“경기대 정상화? 아직 일러” | ||||||
사분위, 정이사 파견 추진… 교수·총학 “구재단 복귀 땐 파행 불보듯” 반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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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대는 정이사 9명 선임 지난 7년간 관선이사가 파견됐던 경기대학교의 정 이사 파견(정상화)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교수회 및 총학생회 등이 학교 정상화가 시기상조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특히 교수회 및 총학은 정 이사가 파견될 경우 구 재단이 복귀, 학교운영이 파행될 것이라며 반대 기자회견까지 개최하는 등 학교 정상화를 둘러싼 내홍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8일 경기대에 따르면 교육과학기술부는 관선이사 6명(이사정수 7명)의 1년 임기가 지난달 11일 만료됨에 따라 사학분쟁조정위원회에 경기대 정상화 추진안을 상정, 이날 사분위는 회의를 열고 정상화 여부에 대해 논의를 벌였다. 그러나 학교 교수회, 총학생회 등은 사분위의 학교 정상화 논의를 반대, 이날 오후 1시30분 회원 80여명이 교과부 앞에서 ‘구성원 동의 없는 경기대 정상화 반대 기자회견’을 열었다. 교수회 등은 기자회견을 통해 대학 구성원 의견 수렴 과정이 전무한 정상화 추진은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며 정상화 절차를 즉각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 특히 정상화가 시기상조라는 학교 측의 의견에도 불구, 무리하게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며 이에 대한 의혹을 제기하고 나섰다. 앞서 경기대 이사회측도 지난달 8일 교과부에 정상화 실적보고서를 통해 현 시점에서 정상화는 이르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교수회 관계자는 “지난 7월 사분위가 일부 대학에 대해 구 재단에 다수의 이사 추천권을 주는 방식으로 정상화 결정을 내린 바 있으며, 경기대도 그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농후하다”며 “대규모 시위 및 집회를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총학생회 관계자도 “구 재단을 복귀시키려는 정상화가 점쳐짐에 따라 학생회의 반대입장을 표명하는 대자보를 설치하고, 재학생 대상 설명회도 연 상태”라며 “성급한 정상화로 인한 학내 분규는 기필코 막아낼 것”이라고 말했다. 사분위 관계자는 “오늘 회의를 통해 정상화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다”며 “본 안건은 소위원회에 회부, 추후 재논의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이날 사분위는 전문대인 오산대학에 정이사 9명을 선임했다. 사분위는 이날 오산대학에 종전이사 신모씨측 인사 4명, 종전이사 오산 지역측 3명, 학내 구성원측 2명으로 구성된 정이사진 선임을 결정했다. 성보경기자 boccum@ekgib.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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