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불견 권력가 국회의원들, 겸손부터 배우시지
- 작성자
- 백운태
- 작성일
- 2011.09.19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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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에게 "그게 무슨 궤변이야" 반말한 정몽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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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원이 유열에 삿대질한
까닭은
입력 : 2011.09.19 18:08 / 수정 : 2011.09.19 20:59
“누구야? 지금 누가 박수를
쳤어?”
19일 오후 3시쯤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19일 오후 3시쯤 국회 문화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장소에서 돌연 고성이 울려 퍼졌다.
민주당 최종원 의원의 고함이었다. 최종원은 검지로
‘박수 소리의 진앙’을 가리키기도 했다.
가수 유열씨의 얼굴이 붉어졌다.
- ▲ 출처=연합뉴스
이날 최 의원이 분노한 것은 엄숙한 국정감사
장소에서 울려퍼진 유열씨의 박수 때문이다.
당시 배석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문제의 발단은
‘호칭 문제’였다.
한나라당 전재희 문방위원장이 국감장에 나온
장·차관들에게 존댓말을 쓴 것을 두고, 민주당 전병헌
의원이 “상호존중과는 별개로 국민을 대신해
국정감사를 진행하는 자리에서 장·차관에게 ‘님’자를
붙이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항의했다.
이에 전 위원장은 “전병헌 의원과 내 견해는 다르다”
면서 “상호존중하자는 의미에서 ‘님’자를 붙이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때 공감의 의미로 국감장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한
유열씨가 손뼉을 쳤던 것.
유열씨는 음원 불법유통과 관련, 가수 대표로 이날
국감장에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막한 국감장에서 박수소리가 울리자 전병헌 의원과
최종원 의원은 화가 났다.
특히 최 의원은 “누가 지금 박수를 쳤느냐”며
‘색출작업’에 나서기도 했다.
이에 머쓱해진 유열씨는 일어나 “죄송하다.
국감에 참석하는 게 처음이고, 국회의 관례를 몰라
무심결에 그런 거니 양해해달라”면서 사과했다.
- ▲ 출처=연합뉴스
배석한 한 관계자는 “국감장에 처음 나온 유열씨는
전 위원장의 발언에 공감한다는 취지로박수를친
것 같다”고 말했다.
자신들은상식 이하의 행동을 하면서
무소불위, 안하무인의 권력자 행세를...
국회의원이면 겸손부터 배우지 그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