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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열 ``대학가`에는 없는`대학생 보금자리``

이찬열 "'대학가'에는 없는'대학생 보금자리'"
데스크승인 2011.09.21 김재득 | jdkim@joongboo.com

한국토지주택(LH)공사가 저소득가구 대학생에게 공급하는 대학생 보금자리 주택의 공급물량이 부족하고, 대학교 주변이 아닌 엉뚱한 곳에 위치한 경우가 태반인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 의원이 LH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지역별 대학생 보금자리 주택 세부내역’을 분석한 결과, 서울시에 공급된 총 94개의 방 중에서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에 전체의 43.2%인 42개 방이 공급됐다.
하지만 이 지역 안에 소재한 주요 대학은 서울교대(서초구)와 한국체대(송파구)에 불과하다.
경기지역에는 수원·안산·고양·용인·평택·의정부시 공급된 74개 중 26개가 항공대와 국방대가 있는 고양시 덕양구에 집중됐다.
성균관대 아주대 경기대가 소재한 수원시에는 17개, 한양대가 있는 안산시에는 15개, 강남대 경희대 단국대 명지대 용인대 한국외대 등이 대학이 몰려있는 용인시에는 7개만 공급됐다.
LH공사는 다가구주택을 사들여 개·보수한 뒤 저소득가구 대학생에게 저렴하게 임대하고 있으며, 보증금 100만원에 임대료는 1~16만원 수준이어서 지난 2월 모집 당시 7.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인기가 높다.
이 의원은 “대학생 보금자리 주택은 재학기간 주거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정책이지만 공급수가 너무 적고, 그나마 공급되는 물량마저도 대학가가 아닌 지역에 위치해 실효성이 떨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