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상속남 푼돈 아끼려다 결국… | ||||||
수천만원 든 가방 도난 "시계라도 찾고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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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억원대 부동산을 상속받은 50대 남성이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이 들어 있는 가방을 가지고 노숙생활을 하다 도난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이 발생. 인천 중부경찰서는 21일 노숙자의 가방을 훔친 혐의(절도)로 P씨(51)를 불구속 입건. P씨는 지난 달 31일 새벽 5시30분께 인천시 중구 모 건물 계단에서 잠을 자고 있던 I씨(51)의 가방을 훔친 혐의. 경찰은 I씨로부터 “500만원 상당의 현금과 500만원짜리 시계가 들어 있는 가방을 도난당했다”는 신고를 받고 반신반의했으나 조회결과 부모로부터 50억원대 부동산을 상속받은 자산가임을 확인. I씨는 은행에 예금잔고만 20억원 상당에 이르며, 이자를 현찰로 찾아 가방에 넣어가지고 다니면서 노숙생활을 한 것으로 밝혀져. 한편, I씨는 경찰에서 “모텔 등 숙박료를 내는 것이 아까워 노숙생활을 했다”며 “현금은 못찾아도 상관없으나 시계는 꼭 찾았으면 좋겠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져 경찰 관계자들이 쓴웃음. 김미경기자 kmk@ekgib.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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