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의 왕자 사도세자와 그의 아들로서 지극한 효심을 보인 정조대왕이 모셔져있는 화성시 융 ·건릉, 그리고 아버지 사도세자의 넋을 기리기 위해 그 옆에 지은 절 용주사. 정조대왕의 지극한 효심을 기리기 위해 화성시가 오는 10월 8일과 9일 2일동안 융건릉과 용주사 일원에서 ‘2011 정조 효 문화제’를 개최한다. 화성시와 화성문화원이 주최하고 화성시서예가연합회, 한국미술협회 화성시지부, 한국문인협회 화성시지부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효를 매개로 한 둘레길 체험, 효행엽서쓰기, 백수연, 융릉제향을 비롯하여 승무공연, 안숙선 명창과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공감’ 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문화제는 매년 5월 개최하던 정조효행문화제를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하기 위해 10월에 개최하게 된 것이다. 또한 매년 화성시가 진행하던 승무제와 백수연 공연도 이번 문화제에서 함께 진행한다. 8일 토요일에는 효의 융·건릉 일원에서 효 백일장과 홍재미술대회가 진행되며, 용주사 효행문화원 앞마당에선 휘호대회가 개최된다. 특히 이번 효 휘호대회는 대회 참가자들에 도포를 입고 조선시대 별시를 재현한다. 8일 오후 4시부터는 융릉봉향회 주관으로 융릉제향이 거행된다. 9일엔 화성시와 수원시 만 99세 어르신을 초청, 궁중 진찬연(珍饌宴)의 형식을 그대로 옮긴 백수연이 진행되며, 경기무형문화재 제8호 보유자 김복련 선생이 이끄는 승무 공연이 이어진다. 공연은 8일 용주사 특설무다에서 합창경연과 함께 대금 명인 이생강, 기타리스트 김광석 등이 참여하는 ‘효 음악회’와 9일 안숙선 명창과 김덕수 사물놀이패의 합동 공연인 ‘공감’이 예정되어 있다. 이밖에도 정조대왕의 효행과 관련한 일화를 바탕으로 한 닥종이 전시, ‘부모님 전상서’ 효행엽서쓰기, ‘효자·효녀기원’ 임산부 명상 체험, 융·건을 일원 산책길을 둘러보는 ‘효행명상 걷기 체험’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진행된다. 화성 최규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