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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 타는 친박계 `이 대통령이 열쇠 쥐고 있다`

속 타는 친박계 "이 대통령이 열쇠 쥐고 있다"

|자유게시판 (+ 공지)

민주근혜 | 조회 32 |추천 0 |2011.09.27. 06:41 http://cafe.daum.net/parkgunhye/U8YZ/442115

"금융위기로 민심 악화땐 박근혜에 복병될 수도"

제2차 글로벌 금융위기가 박근혜한나라당 대표의 대권 가도에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친박 내에서 확산되고 있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때는 다른 나라보다 빨리 위기를 극복했으나 이번 위기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할 경우 악화된 민심이 내년에 박 전 대표의 발목을 잡을 수 있다'는 인식이다.

여권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의 내년 대선 승부의 열쇠를 이명박 대통령이 쥐고 있는 형국"이라는 말이 나왔다. 지금 정부가 경기침체의 돌파구를 마련하지 못할 경우 박 전 대표가 고전할 수밖에 없다는 얘기였다.

친박계 유승민 최고위원은 26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공개적으로 "우리 경제가 굉장히 위험한 상황이다. 대통령이 나서 (위기 타개를) 진두지휘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국내적으로 물가, 가계부채, 전월세, 저축은행 같은 악재가 누적돼 있기 때문에 상황은 더 나쁘다. 1997년 IMF사태처럼 될 수 있다"고 했다.

이한구 의원은 "2008년에는 세계 각국이 재정으로 금융위기를 해결했지만 지금의 위기는 재정 악화에서 비롯됐기 때문에 해결수단이 고갈된 상태"라고 했다. 한 친박 중진의원이 최근 사석에서 "그리스 재정파탄 사태가 남의 일 같지 않다"고 했다. 내년 대선에 미칠 영향에 대해 한 친박의원은 "1997년 IMF사태의 원인 중에는 당시 야당이 금융개혁을 막았던 것도 있었다. 그러나 모든 책임은 신한국당이 뒤집어썼다. 어쨌든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으니까…"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 8월 글로벌 금융위기에 대해 "재정건전성이 얼마나 중요한지 여실히 보여줬다"고 했었다. 최근 국감에서 그는 "복지수요를 충족시키면서 재정건전성도 제고해야 한다"며 "사회간접자본(SOC)투자 등 재량 지출을 일괄적으로 줄이고, 비과세 감면을 축소해 세원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에 대해 최경환 의원은 "평소 재정건전성을 확보해 기초체력을 다져 놓아야 한다는 뜻으로 비상 상황에서 비상한 수단(재정지출 확대)을 사용할 여지까지 닫아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아직은 좀 더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른 친박인사는 내일(27일) 한국은행 국감에서 박 전 대표가 뭔가 얘기하지 않겠느냐"고 했다.<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