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와 소통의 평생학습사회 실현의 날개를 펴다.' 개관 4년차를 맞은 경기평생교육학습관이 지금까지의 운영 성과 및 교육대상자 수요분석을 통해 경기교육의 기본방향과 연계한 중장기 발전전략을 내놨다. 이는 경기지역 평생교육정보센터로서의 정체성과 역할을 강화해 평생학습사회 실현과 경기 혁신교육 구현에 기여하기 위해서다. 평생교육학습관의 4대 목표는 ▶참여와 협력의 평생학습 기반 구축 ▶학교 교육활동 지원 역량 강화 ▶도서관 정보지원 역량 강화 ▶수요자 중심 학습관 기반시설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평생교육학습관의 비전인 '행복한 삶을 위한 lifelong Edutopia 실현'과 '새로운 학교, 함께하는 경기교육'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참여와 협력으로 기반구축…평생학습사회 실현 평생교육학습관은 평생학습 인프라 구축 및 네트워크 활성화를 위해 경기평생교육 종합정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는 평생교육기관간 정보공유, e-learning시스템 운영, 평생교육 컨설팅 및 상담, 평생학습계좌제 운영 등을 내실화하기 위한 것으로 이를 통해 도내 평생학습 권역별 협의회 구성과 자원을 상호공유함으로써 지역학습관 네트워크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지역교육지원청과 초·중·고교에 학교평생교육 협력학습관 구축, 교육협력기관 확대 지정, 지원단 운영으로 학습관과 지역학교간 네트워크 구축 등을 추진하고 있다. 평생교육학습관은 또한 배움의 즐거움과 자기주도의 평생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생애단계별' 학습자 중심의 맞춤형 프로그램 운영하고 있다. 경기도민이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고 수강료는 무료이며, 재료비와 교재비만 본인이 부담하면 된다. 평생교육 프로그램은 1월부터 12월까지 12주 과정으로 3회 운영된다. 지난 1~9월까지 운영된 1~2기 유아, 청소년, 성인, 노인 등을 대상으로 정보화, 문화예술, 직업능력, 인문교양 등 4개 분야 74개 강좌에는 모두 1천720여명이 수강했다. 이달부터 12월까지 진행되는 3기 프로그램은 880명을 대상으로 36개 강좌가 마련돼 있다. 특히, 사교육비 절감과 공교육 내실화를 운영 중인 '유레카 논술토론', '놀이로 배우는 창의수학' 등 초·중학교 학력보완 프로그램은 벌써부터 수강생들의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청소년 및 다문화 가족의 징검다리 역할을 수행하고자 지난 4월부터 운영 중인 ▶한국어능력시험대비반 ▶위풍당당 발표 아나운서 등 7개 강좌는 사회적 배려계층을 위한 특성화 프로그램이다. 수원 인근 학교에 근무하고 있는 원어민교사를 위한 '내 생애 첫 번째 한국어 수업 강좌'는 한국 적응력을 향상시키고, 교사들간의 네트워크 형성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학교 교육활동 지원…전국 제1 학부모교육 메카 평생교육학습관은 학교 교육활동 지원과 학부모의 자녀교육 역량강화를 위해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 '학습자를 찾아가는 학부모교육'을 운영하고 있다. 주요 프로그램은 ▶학부모의 학습, 진로, 인성분야의 교육 전문가가 학교를 직접 방문해 자녀교육 특강을 제공하는 '학교방문 학부모교육' ▶교양 프로그램을 테마로 한 '교육전문가 초청 테마특강', ▶정책이해, 학부모 리더십 등 영역별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제공하는 '학부모아카데미' 등이다. 또한 체험중심의 '학부모 체험교실', '가족 어울림 행복 체험교실', '전통문화 통달 학부모체험교실' 등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학부모의 잠재력을 개발해 지도자를 양성하는 '학부모지도자 양성과정'은 문해교육사, 자기주도 학습코치, 진로코치 등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아울러 '개별 상담', 주 1회 운영하는 '현장 상담', 리더십 함양과 의사소통 능력을 주제로 10여명의 학부모가 참가하는 '학부모 집단 상담' 등 학부모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학습자를 찾아가는 학부모교육은 수요자가 원하는 주제, 장소, 시기에 맞춤으로써 참여 기회를 확대하고, 학부모교육 정보부족으로 강좌 개설에 어려움을 겪는 일선 학교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2만6천여명에 이어 올해 약 4만명을 대상으로 학부모교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평생교육학습관은 경기도교육청 학부모 교육기관 평가에서 2년 연속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밖에 학교현장에서 활동하는 교원 평생학습동아리 중 공연과 전시가 가능한 16개 동아리를 지원함으로써 학교 평생교육의 활성화는 물론, 교원의 전문성 신장과 학생 교육력 신장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상급학교에 진학하는 초등학교 6학년, 중학교 3학년 학생 및 사회로 진출하는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한 '예비중·고생 및 예비사회인 적응교육'은 도내 약 40개교, 8천여명의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학교·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형 도서관 평생교육학습관은 지난 2008년 5월, 수원시 권선구에 개관한 수도권 최대 규모의 공공도서관(14,900㎡)이다. 앞서 2005년 건축설계 초기 단계부터 도내 도서관 자료보존이 고려됐고, 다음으로 교육부가 추진하던 디지털자료실지원센터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첨단 전산인프라 구축이 기획됐다. 최근에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추진하는 독서교육포털시스템인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reading.gglec.go.kr)'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은 독서퀴즈, 감상문쓰기, 독서 동아리, 독서 토론방, 문집 만들기, 인문학 동영상 등 독서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다양한 메뉴로 구성돼 있다. 도내 초·중·고교 학생 및 교사들은 회원가입 후 이용하고 있으며, 특히 학생들은 학교도서관의 대출반납 이력, 소장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독서교육종합지원시스템의 1일 이용자는 2만여명에 이른다. 평생교육학습관은 9월 기준 도내 2천200여개의 학교도서관자료 2천640만여권에 더해 독자적으로 구축한 3천여종의 온라인 콘텐츠와 62만여권의 다양한 자료를 축적해 수도권에서 장서가 가장 많은 공공도서관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지역사회 독서교육 활성화를 위해 도서관주간 및 독서의 달 행사, 독서교실, 계층별 독서강좌, 학교협력 독서강좌, 독서회, 책 읽어주기, 동화구연 등 독서진흥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인태 평생교육학습관장은 "교육수요자 중심의 도교육청 대표 학습관, 평생교육 거점센터, 학교평생교육 지원 중심센터, 학교 및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미래형 도서관이라는 4대 기능을 수행해 경기 혁신교육 구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오는 11월 설립 예정인 경기도평생교육진흥원 설립에 따른 교육청 고유의 특화된 평생교육 영역과 학습관, 지역교육청, 각급 학교간 연계 협력 강화 및 학부모교육 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교육규칙 제정의 검토가 요구된다"며 "연도별 소요 예상과 인력 충원을 위해 본청 관계부서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금미기자/lg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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