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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경 `RFID 구명조끼 성능부실 상태 사용`

정미경 "RFID 구명조끼 성능부실 상태 사용"
데스크승인 2011.10.03

바다에서 작전을 펼치는 해군의 생명줄인 RFID(무선인식) 구명 조끼에게 발신되는 재난 신호의 전달 거리가 짧고, 자동 송수신 성능이 부실한데도 해군은 그대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국방위원회 한나라당 정미경(수원 권선)의원은 지난달 30일 해군본부 국감에서 RFID 구명조끼의 성능이 떨어지는데도 현재 100명의 청해부대원들이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RFID 구명조끼는 조난자가 조끼에 부착된 송신기로 구조 요청 시 함정에 있는 수신기 화면에 인적사항과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장치를 말한다.
해군본부가 지난해 말 최저가로 구입한 RFID구명조끼의 통달 거리는 15km이다.
하지만 이는 육지를 기준으로 한 것으로, 파도가 치는 바다에서는 거리가 훨씬 짧아진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특히, RFID 조끼는 물에 빠졌을 때 SOS버튼을 눌러야만 하는 수동식이어서 위급한 상황에서는 무용지물로 전락할 수 밖에 없다고 정 의원은 덧붙였다.
정 의원에 따르면 해군은 천안함 폭침 사태 이후 RFID장비 구명조끼 구입을 위해 6천만원의 예비비를 들여 경쟁입찰을 통해 2개 업체를 선정했다.
이에 대해 해군측 은 “해당 업체에 파도에서도 15km 통달될 수 있도록 보완개발을 요청해놓은 상태”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장병들의 생명과 안전을 소중히 여겨야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며 “성능미비로 인해 새로 장비를 개발하느라 세월을 보내는 동안 언제 사고가 터질지 모른다”며 신속한 제품개발을 촉구했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