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해양위원회 민주당 이찬열(수원 장안)의원의 올해 국정감사 키워드는 전세대란·물가 폭등 등 민생현안과 수원역 KTX 증차 등 지역현안 문제 해결이다. 2009년 10·28 재보궐선거를 통해 국회에 입성한 이 의원은 지난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4대강 사업과 비정규직 문제를 날카롭게 파헤쳐 국정감사 우수위원으로 선정되면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다. 올해는 국토위로 옮겨 4대강 사업 등 현정부 실정을 집중 추궁하는 등 야당의원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달 26일 국토부에 대한 국감에서는 4대강 사업에 찬성한 경상북도가 지류·지천의 역행 침식과 하상 침식이 심각하게 우려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한 5천800억원의 예산을 신청한 사실을 추적해 피감기관을 곤혹스럽게 했다. 민생현안과 관련해서는 전세가격 급등, 임대주택 공급 부진, 고속도로 오염물질의 식수원 유입, KTX의 잦은 고장 등을 집중 추궁한 뒤 다양한 정책대안을 제시해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내면서 여야 의원들로부터 호평을 받기도 했다. 수원역 KTX 증차 문제와 인덕원~수원 복선전철 사업 필요성, 성균관대 역사 개량사업 등 산적한 지역현안 해결을 위해서도 정확한 실태조사를 통해 사업의 필요성을 역설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 의원은 “현 정부의 각종 민생·경제 현안에 대한 국민의 분노가 극에 달하고 있다”며 “국감 이후에도 제기된 문제점이 제대로 이행되는 지 여부를 철저히 살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재득기자/jdkim@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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