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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한 번 보기 힘든 홍보대사?

얼굴 한 번 보기 힘든 홍보대사?
수원시, 홍수아 씨 위촉 구설수..화성문화제 참석 못해 '영상만'
데스크승인 2011.10.04 박종대 | pjd30@joongboo.com
▲ 3일 오후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염태영 수원시장과 탤런트 홍수아, 염상덕 수원문화원장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화성문화제 홍보대사 위촉식이 열렸다. <사진=수원시>

수원시가 탤런트 홍수아의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 홍보대사’ 위촉을 놓고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수원화성문화제가 열리는 기간 동안 제대로 홍보활동을 펼칠 수 없는 유명연예인을 홍보대사로 위촉했기 때문이다.
3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 오후 시청 상황실에서 탤런트 홍수아를 ‘제48회 수원화성문화제’ 홍보대사로 위촉하고 공식 홍보활동을 기념하기 위해 위촉패와 함께 축하꽃다발을 전달했다.
그러나 수원화성문화제에 방문한 관객들은 행사 기간 동안 홍씨의 모습을 실물로 만나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홍씨는 바쁜 스케줄로 수원화성문화제 행사 참석이 어려워 영상물을 통해 홍보대사 역할을 수행하기로 시측과 협의를 끝낸 상태다.
통상적으로 영화제 등의 홍보대사로 위촉된 연예인들이 개막식 및 폐막식 등 다양한 이벤트 참석과 함께 행사의 ‘얼굴’ 역할을 수행하는 관례에 비춰보면 이례적인 경우다.
시는 일명 ‘홍드로’로 야구팬들에게 유명세를 타고 있는 홍수아를 프로야구 10구단 유치 홍보대사로 지정하려 했다가, 두산베어스 팬들을 중심으로 한 네티즌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갑작스레 수원화성문화제 홍보대사로 위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원시 한 공직자는 “수원화성문화제 행사장에서 만나볼 수도 없는 연예인 홍보대사를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위촉했는지 이해할 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홍씨가 바쁜 스케줄로 수원화성문화제 행사 기간에 참석이 어려워 부득이하게 홍씨가 영상물을 통해 홍보대사 역할을 대신 수행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박종대기자/pjd30@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