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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분양가’에 2만여명 우르르

‘착한 분양가’에 2만여명 우르르
[현장속으로]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뜨거운 관심’
2011년 10월 03일 (월) 구예리 기자 yell@ekgib.com
▲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 3.3㎡당 분양가 7백40만원부터 분양되는 서수원 레이크 프르지오 아파트 견본주택이 지난 30일 개관 첫날부터 시민들이 몰려 북새통을 이루고 있다. 전형민기자 hmjeon@ekgib.com


3.3㎡당 740만~840만원대… 전세난에 지친 실수요자들 대거 몰려


가을 성수기임에도 아파트 분양시장이 침체를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수원의 한 아파트 분양에 뜨거운 관심이 모아져 눈길을 끌고 있다.

대우건설이 수원시 권선구 입북동에서 분양하는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 모델하우스에는 이틀간 1만5천여명의 인파가 몰렸다.

지난달 30일 수원 화서역 인근 모델하우스 오픈 첫날, 주차장은 빈 공간 없이 빽빽히 차들로 들어찼고 모델하우스 내부는 방문객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었다.

오전에는 건물 밖까지 길게 줄지어 입장해야 했으며, 오후에도 아파트 내부를 구경할 때나 상담을 받을 때 10~20여분씩 기다려야 겨우 가능할 정도였다. 인근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는 승합차 4대를 동원해 수십명의 주민이 단체로 방문하기도 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 속에서도 이처럼 반응이 폭발적인 이유는 무엇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기 때문이다.

입북동 116번지 일대에 59㎡형 282가구, 84㎡형 1천84가구 등 총 1천366가구(지하 2층~지상 30층) 규모로 공급되는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분양가가 3.3㎡당 740만~840만원대로 주변 시세와 비교했을 때도 상당히 저렴한 편이다. 지난해 벽산건설에서 1천100만원대로 분양했으나 건설경기 침체로 포기, 대우건설에서 부지를 공매로 매수하면서 가격을 낮춰 분양에 나선 것이다.

천천동에서 온 이모씨(44)는 “분양가가 싸게 나왔다고 해서 모델하우스 오픈날만 기다렸다”며 “전세값이 너무 올라 걱정인데 이번 기회에 전세를 탈피할 수 있을까 기대 중”이라고 말했다.

조감도를 보고 있던 주부 송모씨(35·정자동)는 “왕송호수가 가까이에 있어 전망도 좋고 공기도 좋을 것 같다”면서도 “하지만 주변에 학교도 없고 외진 곳이라 나중에 안 팔릴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조건에 비해 분양가가 낮아 전화상담도 하루에 1천500여건씩 이뤄지는 등 반응이 좋다. 오픈 마지막날인 개천절까지 총 2만5천여명 정도가 모델하우스를 찾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이런 분위기라면 1순위는 수원시 거주자에서 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수원 레이크 푸르지오’는 오는 6일 1순위 청약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분양일정에 돌입한다. 입주는 오는 2014년 3월 예정이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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