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의 탄식 "보수의 내일, 밝지 않아"
강천석, 서울시장 보선 참패와 내년 총선-대선 고전 우려
2011-10-01 21:44:08 강천석 <조선일보> 주필이 1일 서울시장 보선을 거론하며 "이명박 정권과 3년 반을 동거(同居)해 본 국민은 '국가는 회사처럼 운영될 수 없고 운영돼서도 안 된다'고 이미 합의한 듯하다"며 민심이반에 따른 참패를 예견하는듯한 글을 썼다.
강천석 주필은 이날자 칼럼 '보수의 무거운 어깨와 밝지 않은 내일'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보수든 진보든 이견(異見)이 없다"며 보수진영도 MB에게 등을 돌리기란 마찬가지임을 토로했다.
강 주필은 "회사의 이익 배당과 인사(人事) 권한은 대주주에게 많이, 소액주주에겐 적게, 그리고 주식이 없는 사람에겐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다. 이게 법이라 불평도 따르지 않는다"며 "그러나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라는 국가운영을 개인회사처럼 운영하는 MB를 질타했다.
그는 더 나아가 "국가를 회사로 여겼던 이 정권도 뒤늦게 '친서민(親庶民)'이란 지우개로 '기업에만 프렌들리(Friendly)'란 굵은 글씨를 지워보려 나섰지만 시늉으로 끝나는 듯하다"며 "오히려 한국 자본주의에서 성장과 분배는 각기 다른 레일 위를 달리는 열차라는 불신만 키웠다. 보수엔 이게 다 역풍(逆風)"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내년·총선에 대해서도 "진보·좌파 진영은 내년 총선과 대선용(用)으로 '당장 큰 복지'란 깃발과 '남북(南北), 이대로 갈 수는 없다'라는 구호를 정해놓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표가 이런 깃발과 구호가 넘실대는 선거판에서 '지속가능한 복지를 통한 지속가능한 정의의 실현'이란 생각과 '북한을 상대할 새로운 비전'을 국민에게 설득할 수 있을까. 박 전 대표가 보수의 중심(中心)으로 다시 서고 보수세력들이 그에게 정책과 노선의 선택 범위를 넓혀주지 않는 한 쉽지 않은 일"이라며 내년 대선에서 보수의 마지막 희망인 박근혜 전 대표도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수의 어깨는 무겁고 내일이 밝아 보이지 않는 게 당연하다"는 탄식으로 글을 끝맺었다.
그는 그러나 MB정권 출범의 주역이 <조선일보>이고, MB의 '기업 프렌들리'를 적극 지지해온 것 또한 <조선일보>였다는 '과거'에 대한 자성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강천석 주필은 이날자 칼럼 '보수의 무거운 어깨와 밝지 않은 내일'을 통해 이같이 말한 뒤, "보수든 진보든 이견(異見)이 없다"며 보수진영도 MB에게 등을 돌리기란 마찬가지임을 토로했다.
강 주필은 "회사의 이익 배당과 인사(人事) 권한은 대주주에게 많이, 소액주주에겐 적게, 그리고 주식이 없는 사람에겐 아무것도 돌아가지 않는다. 이게 법이라 불평도 따르지 않는다"며 "그러나 국가는 회사가 아니다"라는 국가운영을 개인회사처럼 운영하는 MB를 질타했다.
그는 더 나아가 "국가를 회사로 여겼던 이 정권도 뒤늦게 '친서민(親庶民)'이란 지우개로 '기업에만 프렌들리(Friendly)'란 굵은 글씨를 지워보려 나섰지만 시늉으로 끝나는 듯하다"며 "오히려 한국 자본주의에서 성장과 분배는 각기 다른 레일 위를 달리는 열차라는 불신만 키웠다. 보수엔 이게 다 역풍(逆風)"이라고 탄식했다.
그는 내년·총선에 대해서도 "진보·좌파 진영은 내년 총선과 대선용(用)으로 '당장 큰 복지'란 깃발과 '남북(南北), 이대로 갈 수는 없다'라는 구호를 정해놓고 있다"며 "박근혜 전 대표가 이런 깃발과 구호가 넘실대는 선거판에서 '지속가능한 복지를 통한 지속가능한 정의의 실현'이란 생각과 '북한을 상대할 새로운 비전'을 국민에게 설득할 수 있을까. 박 전 대표가 보수의 중심(中心)으로 다시 서고 보수세력들이 그에게 정책과 노선의 선택 범위를 넓혀주지 않는 한 쉽지 않은 일"이라며 내년 대선에서 보수의 마지막 희망인 박근혜 전 대표도 고전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보수의 어깨는 무겁고 내일이 밝아 보이지 않는 게 당연하다"는 탄식으로 글을 끝맺었다.
그는 그러나 MB정권 출범의 주역이 <조선일보>이고, MB의 '기업 프렌들리'를 적극 지지해온 것 또한 <조선일보>였다는 '과거'에 대한 자성은 한마디도 하지 않았다.
박태견 기자 T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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