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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 살리는 그 손, 따뜻한 지역사회 `약손으로`

생명 살리는 그 손, 따뜻한 지역사회 '약손으로'
박희붕- 수원 박희붕외과 원장
데스크승인 2011.10.05 박종대 | pjd30@joongboo.com

“제 작은 정성이 누군가에게 힘이 된다는 사실이 고마울 뿐입니다.”
수원시내 유명 외과병원의 대표원장이 매년 수천만원을 남몰래 기부한 사실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2004년부터 수원지역 내 상권의 노른자위에 자리잡고 유방갑상선클리닉을 운영하고 있는 박희붕외과의 대표원장인 박희붕(47) 원장이 바로 그 주인공.
그는 매월 정기적으로 연무사회복지관과 국제기아대책 등 사회복지단체에 모두 460만원을 기부하고 있다. 이 기부금은 해당 단체에서 아동들의 학습을 지원하거나 암환자 치료를 위해 쓰여지고 있다.
특히 박 원장은 지난해 ‘(사)이주민과 함께’에 베트남 지역의 신축도서관 건립을 위해 1천만원을 쾌척했으며 2009년에도 불우한 환경에서 생활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공부를 지원하기 위해 국제구호단체인 기아대책의 ‘행복한 홈스쿨’ 사업에 1천만원을 기부했다.
그의 선행은 여기에 그치지 않는다. 박 원장은 사회복지법인 연무사회복지관을 주무대로 지역사회에 소금이 되는 선행을 펼치고 있다. 그는 2007년 4월부터 현재까지 혼자 사는 노인들의 건강한 노후생활을 위해 가정방문 및 가사지원, 말벗되기, 건강체크, 후원물품 전달활동을 벌이는 ‘재가어르신들에게 전하는 따뜻한 사랑’ 봉사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또 2009년 1월부터 현재까지 저소득층 아동들이 방학 기간에 끼니를 거르지 않도록 무료 급식도 지원하고 있다.
이처럼 박 원장이 기부활동에 나선 데는 주위의 이웃들과 함께 의료활동을 통해 버는 수익을 나누고 싶다는 신념을 실천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노력에 그는 4일 수원의 기부천사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수원시는 이날 오후 시청 대강당에서 ‘수원 천사의 날’ 행사를 열고 기부문화에 기여한 시민 12명과 기관 12곳에 표창장과 공로패를 각각 수여했다.
박 원장은 “남몰래 도와주던 일이 새삼스럽게 알려져 매우 송구스럽다”며 “앞으로 병원 수입의 1%를 기부해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 속에서 공부하고 아픈 분들이 완쾌되는 데 보탬이 되도록 선행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종대기자/pjd30@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