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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화로 만나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삶

동화로 만나는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삶
'천년의 숨결을 가야금에 담다' 출간
2011년 10월 05일 (수) 강현숙 기자 mom1209@ekgib.com
가야금 명인 황병기의 인생을 담은 동화책 ‘천년의 숨결을 가야금에 담다’(산하刊)이 나왔다.

황병기는 단순 가야금 연주자가 아니다. 최초의 가야금 창작곡 작곡자, 가장 전통적이면서도 가장 현대적인 음악가, 교육자이자 기획자 등 황병기라는 세글자 이름에 따라붙는 이력들은 화려하다.

게다가 국립국악원에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덕수와 더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사랑하는 국악인’으로 꼽힌 사람이 바로 황병기.

어린시절 황병기는 동네에서 소문난 개구장이에다 공부와는 아예 담을 쌓고 지냈다. 초등학교 3학년까지는 낙제를 면치 못했을 정도였다. 까까머리 중학생 시절 우연히 친구를 따라가서 가야금 소리를 듣게 되면서 가야금은 평생을 같이한 운명이 되고 말았다. 서양 음악가 스트라빈스키와 존 콜트레인의 음악에서 영감을 얻었고 뉴욕에서 만난 백남준을 통해 현대 음악의 새로운 영역과 가능성에 눈을 뜬 황병기는 국악 대중화와 한국 음악의 세계화에도 선구적인 역할을 했던 음악인으로 역동적인 그의 인생 풀스토리가 책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어려서는 괴짜나 영감으로 불렸고 지금은 어린아이 같다는 말을 듣는 황병기 선생의 이야기와 함께 우리 국악기들에 대한 설명과 사진, 그리고 국악관련 용어들도 쉽게 풀어서 실려 있어 우리 국악에 대한 기본적인 내용을 이해하는데 큰 도움을 준다. 특히 인물의 특징과 음악적인 분위기를 개성있게 살려 낸 허구 화백의 그림도 눈길을 끈다. 값9천800원
강현숙기자 mom120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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