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박원순 동서가 현대모비스 임원...
알고보니 박원순 동서가 현대모비스 임원... 박 변호사 부인 수주에 영향 미쳤는지 여부 주목 박 측 "손위 동서인건 맞지만 공개입찰로 수주한 것" 김현 기자 (2011.10.06 09:43:35)
현대모비스에서 대거 수주한 것과 관련해 각종 의혹이 제기됐을 당시 박 변호사측은 “부인이 지인 소개로 공사를 수주했다”고 해명한 바 있다. 결과적으로 박 변호사측은 ‘지인’이 손위동서였다는 사실을 밝히지 않았던 것이다.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 변호사의 부인 강난희씨가 운영하는 ‘P&P디자인’이 2000∼2004년 현대모비스 관련 공사 16건을 수주했을 당시 강씨의 형부(언니의 남편)인 J씨는 현대모비스에서 총무·관재·인사 등을 담당하는 임원이었다. J씨는 현대모비스의 상무와 전무를 거쳐 2006년경 다른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로 옮겼으며 현재는 현대차그룹에서 퇴직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J씨의 담당 업무가 일부 (인테리어) 공사 수주와 관련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박 변호사 측과) 어떤 개인적 관계인지, 무엇을 했는지에 대해서는 회사로서는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J씨가 현대모비스 재직 당시 사옥 이전, 연구소 관련 업무를 담당한 것은 맞지만 개인적 인연으로 강씨 회사의 공사 수주를 도와줬는지는 알 수 없다는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강씨의 업체가 5년 동안 수주한 인테리어 공사의 총규모는 14억 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박 변호사 선거캠프 관계자는 “J씨가 박 변호사의 손위 동서인 것은 맞다. 당시 박 변호사 부인이 인테리어 일을 시작하니까 (J씨가) ‘우리 회사 인테리어 입찰도 한 번 도전해보라’고 얘기해준 모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박 변호사 부인이 병원이나 작은 곳의 인테리어만 하고 있으니 대기업 계열사 공사 수주에도 도전해 보라고 연을 닿게 해준 것 같다”면서 “그러나 수의 계약이 아니고 공개경쟁 입찰로 (공사를) 따낸 것”이라고 해명했다. 앞서 박 변호사측은 ‘직원 4명인 인테리어 업체가 설립된 지 1년도 안 된 시점에 대기업 공사를 대거 수주했다’는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결론적으로 말하면 모두 박 예비후보와 무관하게 이뤄진 일”이라며 “(박 변호사의) 부인이 지인 소개로 다른 업체와 공동으로 공사를 수주했으며 이후 일을 잘해서 추가로 받았다”고 해명한 바 있다.[데일리안 = 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