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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민주-진보 대통합`, 2012년 총선·대선 시동

경기 '민주-진보 대통합', 2012년 총선·대선 시동

【수원=뉴시스】이정하 기자 = "감시와 참여를 넘어, 행동으로…."

내년 총선과 대선 승리를 위해 경기 수원지역 민주-진보진영의 정치적 행보가 본격화됐다.

'민주-진보대통합과 2012 승리를 위한 수원시민정치행동(이하 수원시민정치행동)'은 6일 오후 7시 경기도의회 1층 대회의실에서 창립대회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수원시민정치행동은 이날 창립 선언문을 통해 민주-진보진영의 단결로 2012년 총선과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해 민주-평화-생태-복지 등 진보적 가치를 실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선언문에서 "2011년 가을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은 작은 차이를 넘어 역사의 수레바퀴를 민주주의, 평화와 인권, 생태와 복지 세상으로 굴려 나가도록 독려하고 있다"고 설립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를 위해 시민 각 자에게 주어진 천부적 주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해 부의 공평한 나눔을 실천하고, 소수 기득권 세력의 힘을 시민에게 돌려줘 약자와 소외된 이웃들을 위해 정의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하자"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같은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앞으로 4대 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우선 110만 수원시민의 1% 마음모으기의 하나로 시민 1명당 종이학 1마리씩 총 1만1111마리를 접어 날리는 행사를 진행한다.

소속 회원들이 직접 거리로 나가 시민들이 직접 접은 종이학을 접수할 예정이며, 종이학에는 민주주의를 바라는 시민들의 소원을 적도록 할 계획이다.

또 동네를 돌며 정책토론회도 연다. 4개 구 39개동별 정책 제안 경진대회를 열고, 우수한 정책을 선정해 내년 총선과 대선에 나서는 후보들에게 공약으로 제안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선출직 정치인들의 공약이행 점검 및 평가하는 토론회도 개최하고, 민주-진보 진영의 화합과 단결을 위한 각종 문화행사 등도 열기로 했다.

이날 창립대회에는 민주-진보 진영 정당 인사들도 참석, 수원시민정치행동의 출범을 반겼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해 축사를 낭독한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익숙한 것과 결별하지 않으면 결코 변화는 없다. 수원시민정치행동의 출발이 새로운 변화의 바람을 불러 오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민주당 김진표 원내대표도 "지난 4년동안 민주주의의 후퇴와 민생경제 파탄은 이명박 정부의 잘못된 정책이 누적된 결과"라며 MB정부를 비판한 뒤 "수원시민정치행동의 출범이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는 원동력이 되길 소망한다"고 축사했다.

앞서 수원시민정치행동은 지난 6월부터 종교계, 변호사와 의사, 교수, 시민활동가 등 각계 각층의 인사들이 모여 논의를 시작했고, 8월 23일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뒤 공동대표단 등 조직 구성을 완료했다.

수원시민정치행동 공동대표에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부회장이자 전 인권위원회 사무총장인 김칠준 변호사, 수원시민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인 박희영 목사, 수원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인 수산스님, 유문종 한국지방자치매니페스토연구소 소장, 이성호 수원시민단체협의회 상임공동대표, 전 수원여성회 대표인 한옥자 (사)가족지원센터 센터장, 윤경선 수원진보연대 대표 등 10명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이날 창립행사에는 김진표 민주당 원내대표, 안동섭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 이강진 국민참여당 전 경기도당 위원장,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 등과 소속 회원 등 모두 50여명이 참석했다.

jungha9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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