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대총선 특집]253개 전 지역구 분석-수도권① 서울]_수도권② 인천]_충청권]_부산/경남/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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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9대총선 특집]253개 전 지역구 분석-‘5大 관전포인트’
[19대총선 특집-수도권① 서울]주민투표로 결집된 보수표, 확장성 큰 야당표
[19대총선 특집-수도권② 인천]19대에도 ‘쏠림현상’ 나타날까?
[19대총선 특집-충청권]대전·충남과 충북, 분위기 확연히 달라
[19대총선 특집-부산/경남/울산]지역주의 ‘PK’에서 깨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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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 특집]253개 전 지역구 분석-‘5大 관전포인트’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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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 주민투표로 결집된 보수표, 확장성 큰 야당표 19대 총선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심판의 성격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경제대통령이란 기대감으로 출범했지만 현 시점에서 경제상황에 만족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여기에 더하여 대통령 측근들의 비리 사건이 잇달아 터져 나오면서 민심은 악화일로에 있다. 서민과 중산층의 가슴에 피멍이 들었다. 정부 여당 스스로 내년 총선이 지극히 힘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에 야권의 경우 선거환경은 나쁘지 않지만 야권통합논의가 난관에 봉착해 있다. 야권이 분열된 상태로 선거를 치른다면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이길 수 있는 지역은 거의 없다. 최소한 범야권 후보단일화를 통해 여야 1 : 1 대결구도를 이루어 내야만 승산이 있을 것이다. 국회의원이 되려면 논두렁 정기라도 받고 태어나야 한다는 말이 있다. 금배지에 어울리는 자질을 갖추어야 하고 관운도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여의도 국회의사당 입성을 목표로 뛰고 있는 사람이 전국적으로 수천 명이다. <폴리뉴스> 및 자매지 월간 <폴리피플> 10월호(27호)는 국내 최초로 19대 총선을 완전 해부했다. 16개 시도별로 핵심 변수를 분석하고 관전 포인트를 제시했다. 전국 253개 모든 지역구를 대상으로 주요 출마예상자들을 비교 분석했다. 1. ‘회고투표’일까, ‘전망투표’일까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등 야권이 예상 밖의 선전을 한 것은 이명박 정권에 대한 국민적 반감이 작용한 결과였다. 지방선거였음에도 불구하고 유권자들은 정부여당에게 경고하기 위해 투표에 참여했던 것이다. 2011년 4월 총선도 야권에서는 ‘이명박 정권 심판론’으로 선거를 치를 것이 분명하다. 반면 한나라당은 박근혜 전 대표를 정면에 세워 이명박 대통령과의 단절을 꾀하고 선거 쟁점 또한 ‘미래’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으로 나설 것이다. 지지정당이 분명하지 않은 무당파나 중간층은 그 시점의 가장 핵심적 이슈가 무엇이냐에 영향을 받는다. 정권 말기에 실시되는 총선의 경우에는 정권의 업적에 대한 평가가 중요한 이슈가 되는 회고투표 경향이 강했다. 그렇지만 대선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차기 대선에 나설 주자들이 자신의 성공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총선에서 안정적 의석을 호소할 경우 전망투표적 경향이 나타나지 말라는 법도 없다. 그렇다하더라도 총선까지 남은 기간 중에 경제상황이 더 악화되거나 정부여당의 국정난맥상이 심화될 경우 ‘百藥이 無效’일 것이다. 2. ‘박근혜 대세론’ 유지? ‘새로운 리더’ 부상? 2012년 4월에 실시되는 총선의 결과가 12월 대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점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 동안 “선거는 당이 주도해서 치르는 것”이라던 박근혜 전 대표도 내년 총선에서는 정치적 명운을 걸고 진두지휘할 것이 명약관화하다. 여당에 불리한 여러 상황을 극복하고 ‘선거의 여왕’으로서 위력을 재현할 경우 ‘박근혜 대세론’은 탄력을 받을 것이다. 하지만 총선 결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에 대세론은 치명타를 입을 수밖에 없고 여권은 일대 혼란에 직면할 것이다. 특히 최대 승부처로 일컬어지는 PK지역에서 문재인, 김두관이 안철수, 조국 등과 함께 범야권을 한데 묶어 선전할 경우 총선 승패에도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대선구도 자체가 새롭게 짜일 수밖에 없다. 3. ‘여권’ 혁신공천, ‘범야권’ 단일화 주도권은 누가 쥘까? 정부여당에 대한 민심 이반 현상이 심화될수록 한나라당은 박근혜 중심으로 총선에 임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당 차원에서도 이명박 대통령과 일정한 거리를 두는 것은 불가피할 것이며 내년 총선 이후 친이계는 소멸되고 말 것이다. 여권의 최대 관심사는 박근혜 전 대표가 공천과정에서 어떤 선택을 하느냐는 것이 될 것이다. 공천 혁신을 내세우며 ‘친박계’ 다선의원들부터 물갈이하기 시작하면 상당한 주도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나라당 밖에서 독자행보 가능성을 모색하는 강경 보수세력들이 내년 총선에서 어던 행보를 취하느냐도 주목대상이다. 야권의 재편 문제는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직결될 수밖에 없게 되었다. 민주당 경선에서 승리한 박영선 후보가 단일후보로 선정되어 본선에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제1야당으로 향후 야권 재편과정에 일정한 주도력을 행사할 수 있을 것이다. 시민후보를 표방하는 박원순 후보가 단일화에서 승리하고 본선에서도 무소속으로 한나라당 나경원 후보에게 승리한다면 야권 재편의 주도력은 급격히 ‘혁신과 통합’ 등의 당외 세력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다. 박원순 후보로 단일화 된 이후에 박 후보가 민주당에 입당하여 보궐선거를 치러 승리한다면 민주당이 구심이 되고 당외세력이 큰 발언권을 행사하며 상대적으로 질서 있는 재편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또 하나의 변수는 진보진영의 통합, 재편문제일 것이다. 현 상태로는 내년 총선에 임할 수 없기 때문에 민주노동당은 진보신당에서 탈당한 노회찬, 심상정 전 의원 등과 새롭게 진용을 갖출 것인데 국민참여당의 진로가 여전히 과제로 남는다. 민주노동당에서 국민참여당과의 통합이 부결된 조건에서 민주당과 진보진영이 하나의 당으로 합쳐질 전망은 거의 없다. 결국 내년 총선에서 범야권의 후보단일화가 과제로 대두될 것인데 총선에서의 후보단일화를 통한 여야 1:1 구도형성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4. ‘안철수 바람’ 총선에 다시 불까? ‘안철수 현상’은 특히 기존 정당에 식상해 있던 젊은층, 무당파 층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승패를 가른 한 요인이 젊은 층의 투표율이 예상 밖으로 높았던 점임을 생각한다면 ‘안철수 바람’이 총선에 미칠 영향도 예견할 수 있다. ‘안철수 바람’이 내년 총선에서 20∼30대의 선거 참여 열기로 이어질 경우 전혀 다른 결과를 불러올 수 있다. 20∼30대에서 선거에 참여하는 ‘바람’이 불 경우 타격을 받는 것은 보수의 본산이라 할 수 있는 한나라당이 될 수밖에 없다. 이처럼 안철수 교수 본인이 총선에 직접 개입하지 않더라도 ‘안철수 바람’이 총선에 영향을 미칠 개연성은 대단히 높고 그것은 한나라당에 부담이 되는 요인일 것이다. 또 한 가지 주목할 대목이 이 바람이 정치권의 세대교체를 요구하는 바람과 접목되느냐는 것이다. 여야를 막론하고 60∼70대, 다선, 중진의원들이 터 잡은 지역에서는 정치신진들이 세대교체를 바라며 공천을 희망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가 공천관문을 통과할 지 의문이다. 이 경우 총선에서 세대교체 바람이 불 경우 상대적으로 고령의 다선의원이 많은 한나라당에게 불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반면에 여야를 막론하고 공천 혁신을 단행하여 ‘준비된’ ‘새로운’ 인물들을 선거에 투입할 수 있다면 젊은층의 호응을 얻을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5. 전통적 지역구도 얼마나 변화될까? 역대 총선에서 부분적인 변화는 있었지만 영남 - 한나라당, 호남 - 민주당이라는 전통적 지역구도는 온존되어 왔다. 그러나 이번 19대 총선에서는 그 어느 때보다 이 같은 지역구도가 변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우선 영남에서 TK와 PK가 분리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누구도 넘보기 어려운 대세론을 구축해 온 상황에서 TK지역은 이번 총선에서도 한나라당의 강세를 예상할 수 있다. 다만 고령의 다선의원들이 많이 포진해 있어 세대교체 바람이 거셀 경우 이를 한나라당이 얼마나 담아내느냐 하는 과제가 놓여 있다. 이러한 요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할 경우 일부 지역에서 무소속이 강세를 보이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PK지역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이미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김정길 전 장관이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 45%대의 득표를 했고 경남에서는 야권성향 무소속인 김두관 후보가 경남지사로 당선된 바 있었다. 이에 더하여 동남권 신공항 무산과 부산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이 지역 민심은 전국에서 가장 이반현상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가이다. 호남지역의 경우 예전과 달리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에 대해 일정한 지지가 나타나고 있지만 총선에서 민주당에 대한 지지 자체가 크게 흔들리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렇지만 새로운 인물에 대한 기대와 요구는 그 어느 때보다 높다. 또한 야권후보단일화 과정에서도 진보진영으로부터 일정한 양보를 요구받을 것이고 어떤 형태로든 이를 수용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세균 의원, 김효석 의원, 장영달 전 의원 등 호남 출신의 다선의원들이 기존 지역구에서 불출마를 선언했고 이런 흐름이 더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민주당이 새대교체와 새로운 인물을 갈망하는 지역의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할 경우 무소속이 약진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을 것이다. 한편 충청권의 경우 JP 이후 지역 맹주를 다투던 세력들이 공명의 우려로 총선을 앞두고 일단 연합했지만 충청권은 한나라당과 민주당 이 깊숙이 뿌리 내리고 있어 3분 현상을 피하기 어려울 전망이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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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19대총선 특집-수도권① 서울]주민투표로 결집된 보수표, 확장성 큰 야당표 야권후보 단일화, 개혁공천이 승부의 열쇠 [폴리뉴스 특별취재팀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1-10-12 15:29:34
“탄핵돌이, 명박돌이 이제 그만”
야당 우세…하지만 인물보고 뽑자는 것이 대세
수도권 의석은 서울 48석, 인천 12석, 경기 51석 합쳐서 111석이다. 전체 지역구 의석의 40%다.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제1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 17대에는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이 18대에는 한나라당이 수도권 압승을 발판으로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만약에 19대에서도 분위기가 어느 한 쪽으로 쏠린다면 일방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17대 때의 열린우리당 ‘탄핵돌이’, 18대 때의 한나라당 ‘명박돌이’처럼 준비 없이 출마하여 본인들도 왜 당선됐는지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체 의석도 여야가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지만, 지역별로도 여야가 어느 정도는 균형을 맞추어야 정당정치가 발전한다. 현명한 국민들이 17대 국회와 18대 국회를 보면서 충분히 학습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경기침체 장기화, 양극화 심화, 집권세력의 부정부패 등으로 민심이 정부여당을 떠나기는 했지만 야당을 대안으로 여기는 것도 아니다. 특히 8.25.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계기로 보수층이 결집했고, 충분한 위기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유리하기는 하겠지만 여야가 비교적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정치1번지-‘지역 일꾼’ 박진이냐 ‘큰 인물’ 정세균이냐
먼저 대한민국 정치1번지 종로를 살펴보자. 대선과 지방선거에서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엎치락뒤치락하지만 총선에서는 14대부터 18대까지 줄곧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지난 18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박진 의원이 민주당 손학규 대표를 3.7%p 차이로 이겼다. 수십년 동안 이 지역에 뿌리박고 사는 토박이 노인층이 많은 것이 한 원인이다. 박진의원은 민원수첩이 80개나 될 만큼 지역밀착형 정치를 하는 것이 강점이지만 박연차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고, 손학규 대표를 누르고 3선 의원이 됐지만 정치적 위상이 지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가 있다. 민주당에서는 당 대표를 3번이나 지낸 정세균 최고위원이 나설 준비를 하고 있다. 정세균 의원은 지난해 이미 자신이 4선이나 한 지역구(진안·무주·장수·임실)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정치 1번지 종로에서 한나라당 중진의원을 누르고 당선되어 민주당 총선 승리의 선봉장이 되고 여세를 몰아 야권 대선후보로 치고 나가겠다는 복안이다. 지역에 뿌리내린 한나라당 3선의원과 전국적 인물인 민주당 4선 의원과의 격돌이 어떤 결과를 내올지 주목된다.
중구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의 독주가 예상됐지만 최근 서울시장 출마로 의원직을 내놓았기에 무주공산이 됐다. 중구의 터주대감 정대철 전 의원의 아들 정호준 전 청와대 행정관이 민주당 지역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아직까지 지역구를 정하지 못한 비례대표 의원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할 것이다.
용산구는 서울에서 강남 3구 다음가는 한나라당 우세지역이다. 15대부터 계속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한나라당 서울시당위원장을 지낸 진영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은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장인 유상두 현 지역위원장이 뛰고 있고, 김한길 전 의원도 거명된다.
성동구는 승부를 예단할 수 없는 치열한 싸움이 예상된다. 성동갑의 경우 한나라당 진수희 의원과 민주당 최재천 전 의원이 17대, 18대에 이어 세 번째 격돌한다. 지금까지 1승 1패, 19대 총선으로 승부를 가르게 된다. 진수희 의원은 이재오계의 핵심으로 이명박정부에서 보건복지부장관까지 지냈으나 장관시절 의약외품 수퍼판매 문제를 매끄럽게 처리하지 못했다. 최재천 전 의원은 4년간 절치부심하며 지역민심을 파고들었다.
성동의 빅매치 - 김동성(한)과 임종석(민)의 혈투
성동을은 임종석 전 의원이 16대, 17대에 재선한 곳이나 18대에 한나라당의 신예 김동성 의원에게 고배를 마신 곳이다. TV ‘솔로몬의 지혜’ 변호사로 이름을 알린 판사 출신 김동성 의원은 40대 초반답게 계파에 얽매이지 않고 패기있는 의정활동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전대협 의장 출신으로 80년대 학생운동의 간판스타인 임종석 전 의원과 김동성 의원의 재대결은 손에 땀을 쥐는 흥미진진한 싸움이 될 것이다.
광진갑은 한나라당 권택기 의원과 민주당 비례대표인 전혜숙 의원과의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18대에 민주당 김영춘 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권택기 의원은 여의도연구소 부소장, 한나라당 기획위원장을 지내는 등 초선 의원임에도 만만치 않은 정치적 무게를 갖고 있다. 손학규 대표와 가까운 약사 출신 전혜숙 의원은 일치감치 광진에 터를 잡고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광진을은 민주당 추미애 의원의 대항마로 한나라당에서 누가 나설 것인지 관심사다. 가회청목주가 대표인 이병웅 당협위원장, 길기연 코레일관광개발 대표, 박명환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받기 위해 뛰고 있다.
동대문갑의 경우 한나라당 장광근 의원이 불법후원금을 챙긴 혐의로 최근 2심에서 의원직 상실형을 선고받았다. 아직까지 지역구를 정하지 못한 한나라당의 비례대표 의원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비례대표 출신 김진애 의원이 이 곳에서 출마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비례대표 출신 현역 의원간의 대결이 이뤄질 지 관심사다.
동대문을은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의 지역구다. 민주당에서 누가 나설 지 관심사다. 문화일보 정치부장 출신인 민병두 전 의원이 선점하고 있지만 김효석 의원 등 호남에서 출마하지 않을 민주당 중진들이 출전을 고려하고 있는 곳 중 하나이다.
중랑구는 비교적 민주당세가 강한 곳이지만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중진인 이상수(갑), 김덕규(을) 전 의원이 한나라당 바람에 쓸려간 지역이다. 각각 한나라당 현역인 유정현, 진성호 의원과 재대결을 준비하고 있지만 4사람 모두 당 공천을 받는 것이 먼저다. 민주당의 두 전 의원은 지명도는 높지만 거세게 불고 있는 세대교체 바람을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민주당 비례대표 안규백 의원이 진작부터 얼굴을 알리고 있다. 치과의사, 변호사 출신으로 민주당 원내 대변인으로서 두각을 나타낸 비례대표 전현희 의원도 저울질 중이라는 전언이다. 한나라당의 현역 의원들은 지역민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의정활동을 했다는 분석이다. 여권에서는 미래희망연대 윤상일 의원 등이 준비하고 있다.
성북구 역시 전통적으로 민주당 강세지역이지만 18대 총선에서는 갑을 모두 한나라당이 승리했다. 성북갑의 정태근 의원은 한나라당 의원 답지 않은 개혁적이고 비판적인 의정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유승희 전 의원, 성균관대학교 학생회장 출신인 기동민 박지원 전 원내대표의 측근, 고대 학생회장 출신 윤진호 등이 열심히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성북을의 김효재 의원은 청와대 정무수석으로 옮기면서 의원직을 사퇴했고 불출마 선언했다. 허준영 전 경찰청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노리고 있다. 이 지역에서 16대, 17대에 재선한 신계륜 전 의원은 최근 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에 나서서 인지도를 높이는 등 권토중래를 꿈꾸고 있다.
강북갑은 한나라당 정양석 의원이 오영식 전 의원을 누르고 당선된 지역이다. 18대에서 정 의원에게 불의의 일격을 당한 전대협 의장 출신 오영식 전 의원은 4년간 지역활동에 많은 정성을 쏟았다. 설욕을 자신하고 있다. 강북을의 민주당 최규식 의원은 상대적으로 편한 마음으로 3선을 준비하고 있다.
도봉구는 중랑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세가 강한 곳이지만 민주당 중진의원들이 한나라당의 신예들에게 밀려난 곳이다. 뉴라이트의 대명사인 갑지역의 신지호 의원은 너무 강한 정치색이 부담이다. 을지역의 김선동 의원은 모나지 않게 차분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민주당의 경우 갑의 김근태 전 의원, 을의 유인태 전 의원 모두 민주당의 상징이고 지역의 터주대감이라 할 정도로 존재감이 큰 인물들이지만 세대교체 분위기에서 60대 중반이라는 나이가 부담스럽다. 한나라당 현역 의원들은 1963년 동갑내기다.
노원갑은 현경병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하여 무주공산이 된 지역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이노근 전 노원구청장과 함승희 전 의원이 뛰고 있다. 정하균 미래희망연대 국회의원도 이 지역에서 준비 중이다. 함승희 전 의원은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때 박근혜 후보측 클린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았고 18대에 친박연대 후보로 출마했었다. 이번에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 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정봉주 전 의원이 18대에 빼앗긴 배지를 찾아오기 위해 분주하게 표밭갈이를 하고 있지만 현재 대법원에 계류된 사건으로 인해 피선거권이 박탈될 수 있는 상황이다. 민주당에서 여러 명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원을은 서울시 부시장 출신 한나라당 권영진 의원에 맞서 민주당 우원식 전 의원 등이 뛰고 있다. 노원병은 한나라당의 젊은 피 홍정욱 의원 지역구다. 야권에서는 노회찬 전 의원, 민주당의 이동섭 지역위원장, 서종표 비례대표 의원 등이 거론되는데 야권후보 단일화가 변수다. 여론조사는 한나라당 홍 의원이 많이 앞서 있다.
야당의 표적 이재오 살아남을까
은평구는 갑은 민주당 이미경 의원, 을은 한나라당 이재오 의원이 버티고 있다. 나란히 15대부터 18대까지 4선을 했고, 5선에 도전한다. 민주당 사무총장을 지낸 거물 여성정치인 이미경 의원의 5선 길을 막아설 인사는 아직 부각되지 않고 있다. 관심은 은평을 선거구다. 최근 특임장관을 사임하고 정치일선으로 돌아온 이재오 의원의 저격수로 야권에서 누가 나설지 주목된다. 18대 총선에서는 창조한국당의 문국현 전 의원이 이재오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는데, 과연 문국현 정도의 큰 인물을 내세울 수 있을 지 관심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이명박 정부의 2인자 이재오 의원이 이명박 대통령의 인기가 끝모를 바닥으로 추락하는 상황에서도 과연 생환할 수 있을까. 현재 야권에서 거론되는 인사는 민주당의 고연호 서울시당 대변인, 송미화 서울시의원, 최창환 전 국회부의장 비서실장, 국민참여당의 천호선 전 청와대 비서관 등이다. 이 의원에 비해 지명도가 너무 떨어진다.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모든 공과를 함께 안고 가야 할 이재오 의원의 5선 고지 등극 여부는 18대 총선 최대 관심사 중 하나다.
서대문 갑은 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한나라당 이성헌 의원과 민주당 우상호 전 의원과의 4번째 대결이 예상된다. 16대는 선배인 이성헌 의원이, 17대는 후배인 우상호 의원이, 18대는 다시 이성헌 의원이 승리했는데, 이번에는 과연 누가 승리의 축배를 들까 관심사가 아닐 수 없다. 이성헌 의원은 박근혜 대표 비서실장을 지낸 친박 핵심이다. 이성헌 의원의 결과는 유력 대선주자 박근혜에 대한 서울 표심을 읽을 수 있는 중요한 지표가 될 것이다.
서대문 을은 한나라당 정두언 의원이 터주대감이다. 17대에 탄핵역풍 속에서도 승리하는 등 지역에서 인기가 높은 3선 의원이다. 민주당에서는 김상현 전 의원의 아들인 김영호 지역위원장 등 여러 명이 거론되지만 아직 뚜렷한 주자는 없다.
마포갑은 한나라당에서는 MB맨 강승규 의원과 민주당 노웅래 전 의원간의 리턴매치가 예상된다. 강 의원은 친이 색채가 너무 짙은 것이 부담이다. 마포을은 한나라당 시절 성희롱 파문을 일으킨 무소속 강용석 의원 지역구다. 얼마전 국회에서 비공개 투표로 의원직을 계속 유지하게 된 강 의원이 출마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한나라당은 강 의원이 한나라당 소속으로 문제를 일으켰었기 때문에 부담이다. 김성동 의원, 김소남 의원, 조윤선 의원 등 비례대표가 여러 명 거론된다. 민주당은 정청래 전 의원이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의정활동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비례대표 김유정의원 등과의 공천경쟁에서 이기기 쉽지 않아 보인다. 비례대표 출신 여성 현역의원 간의 대결이 성사될 지 주목된다.
양천갑은 강남 4구로 불릴 정도로 한나라당이 우세한 지역이다. 목동이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에서 3선을 한 원희룡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하여 한나라당의 내부 공천경쟁이 치열하다. 배은희, 정옥임, 조윤선 등 여성 비례대표 3인방의 이름이 여기서도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에서도 가장 앞서가는 주자가 여성이다. 손학규 대표의 측근인 차영 지역위원장이 일찌감치 터를 잡았다. 반면에 신정동, 신월동 중심의 양천을은 야성이 매우 강한 곳이다. 서울시 무상급식 투표율이 서울시 48개 선거구 중 끝에서 네 번째인 20.1%였다. 한나라당 김용태 의원에 맞서서 김낙순 전 국회의원 등 다수가 민주당 출마를 준비하고 있다.
강서갑은 신기남 전 의원이 15대부터 17대까지 내리 3선을 하다가 지난 18대 총선 때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에게 빼앗겼던 지역이다. 신기남 전 의원, 유영 전 강서구청장 등 야권의 강자에 맞서 박근혜대표 공보특보를 역임한 중국통 구상찬 초선의원이 어떻게 방어막을 펼칠지 관심사다. 18대에 민주당 김성호 전 의원을 누른 강서을의 김성태 의원은 한나라당 민본 21 간사로 활발한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훈 변호사가 지역위원장이고, 김성호 전의원, 이규의 중앙당 수석부대변인도 뛰고 있다.
이인영 최고위원, 날개 달 것인가
구로갑은 15대와 17대는 민주당, 16대와 18대는 한나라당이 승리한 지역이다. 18대에 이어서 현역 의원인 이범래 한나라당 의원과 민주당 이인영 최고위원간의 재대결이 예상된다. 지난 해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빅3 다음으로 많은 표를 얻어 최고위원이 된 이인영 전 의원은 오는 12월에 실시될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유력한 당대표로 거론될 정도로 정치적 위상이 높아졌다. 이범래 의원도 대표최고위원 비서실장을 하는 등 활발하게 정치활동을 해 왔다. 지그재그식으로 여야를 번갈아서 당선시킨 구로갑 유권자의 선택이 주목된다.
구로을은 민주당 박영선 의원이 18대에 거센 한나라당 바람 속에서도 당선될 만큼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통합후보로 선출되면 의원직을 내놔야 한다. 한나라당에서는 고경화 전 의원 등이 준비하고 있다.
금천구는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율이 가장 낮았던 지역이다. 그만큼 야성이 강한 곳이다. 목포고, KBS기자 출신으로 한나라당 대변인으로 활약했던 안형환 의원이 수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노동운동가 출신 야당의 기획통 이목희 전의원이 그 동안 지역에서 얼마나 땀을 흘렸느냐에 달려 있다.
영등포갑은 18대 때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과 민주당 김영주 전 의원이 여성 대결을 펼친 지역이다. 이번에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두 사람의 재대결이 예상된다. 한 때는 한나라당 최고위원으로서 주가를 높였던 전여옥 의원은 요즘 다소 침체기인 것 같다. 농구선수에 노조위원장 출신으로 개혁성향이 강하고 웬만한 남성을 능가할 정도의 강한 파이터인 김영주 전 의원이 설욕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여론조사 결과는 막상막하다.
영등포을은 한나라당최고위원과 사무총장을 지낸 3선 중진 권영세 의원에 맞서 야권에서 누가 나설지 궁금하다. 민주당 이경숙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으로서 지역을 누비고 있다.
동작갑의 전병헌 의원 역시 18대에 서울에서 당선된 민주당 의원 7명 중 1명일 정도로 강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권기균 당협위원장 등이 공천을 기대하고 있다.
정몽준, 7선 최다선에 등극할까
동작을은 정몽준 의원이 18대에 울산을 떠나와서 당선된 지역이다. 당시 민주당은 정동영 전 대통령후보가 나섰었다. 이번에는 이계안 전 의원, 허동준 당 부대변인, 안병원 전 석유협회장 등이 저마다 승리를 자신하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관악구는 금천구와 함께 8.25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 투표율이 20%에도 미치지 못한 한나라당 약세 지역이다. 관악갑은 초선의원으로서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치고 있는 한나라당 김성식 의원과 민주당의 지역위원장인 유기홍 전 의원간의 재대결이 관심사다.
김희철, 이정희 누가 야권단일후보가 될까
관악을은 전국적인 관심지역이다. 날카롭고 합리적인 문제제기와 대안제시로 여야를 막론하고 국회의사당에서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민노당의 얼굴, 이정희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고 일찌감치 터를 잡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현역인 민주당 김희철 의원은 민선 관악구청장 2회, 국회의원 2회 당선된 강자다. 이정희 대표가 포함된 여론조사에서도 1위를 달릴 정도로 인기가 많다. 누가 야권단일후보가 될지 초미의 관심거리다.
한나라당의 아성인 서초구, 강남구의 4개 선거구는 한나라당내 집안싸움이 치열하다. 특히 공성진 전 의원이 의원직을 상실한 강남을의 경우 자천타천으로 거론되는 국회의원급 한나라당 후보만 해도 10명 가까이 된다. 서울대, 옥스퍼드대 박사, 한양대 교수, 경실련 정책위원장 출신의 나성린 의원의 결의가 대단하다. 야권에서는 과거와 달리 서초, 강남도 한번 해볼만하지 않느냐는 분위기가 있다.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조국 서울대교수의 이름이 자주 오르내린다. 손학규 대표의 측근인 전진코리아 대표 김윤 민주당 지역위원장은 서초을에서 한판 승부를 벼르고 있다. 김 위원장은 기존에 정치권에서 활약하는 386들을 ‘변절386(한나라당)’, ‘무능386(민주당)’으로 비판하며 능력있는 진보를 표방하는 ‘신386’ 세력을 이끌고 있다. 손 대표의 강남 교두보를 확보하겠다는 복안이다.
송파는 서초, 강남과 달라-양당 각축전 예상
송파구는 같은 강남 3구로 분류되지만 서초, 강남과 상황이 조금 다르고 송파구 내에서도 갑, 을, 병의 여건이 또 다르다. 갑, 을, 병 순으로 무상급식 투표율이 높았다. 갑, 을은 30%가 넘어서 강한 보수성향을 드러냈지만, 병 지역은 서울시 평균보다 1%p 정도 높았을 뿐이다.
송파병의 현역은 민주당 김성순 의원이다. 김 의원은 민주당 서울시당 위원장, 국회 환경노동위원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이계경 전 의원이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송파을은 한나라당 유일호 의원 지역구다. 유 의원은 경제학 박사, KDI 교수 출신의 경제 전문가로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민주당은 약사 출신 장복심 전 의원이 지역위원장이다. 장 전 의원은 우선 세대교체의 흐름을 막아내고 공천을 받아야 한다.
송파갑은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이 현역이다. 맹형규 행정자치부 장관의 지역구였다. 누가 한나라당 공천을 받을지 주목된다. 민주당에서는 고영로 전 도시교통연구모임 대표가 지역위원장을 맡아 열심히 뛰고 있다. 지난 6월 한 여론조사에서 오차범위내이긴 하지만 민주당 고 위원장이 한나라당 박 의원에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동갑은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민선 강동구청장 2선, 국회의원 재선을 한 강자다. 민주당에서는 송기정 전 청와대 행정관이 준비하고 있다.
강동을은 한나라당 윤석용 의원에 민주당 심재권 전 의원, 이면재 변호사 등이 도전하는 형국이다. 이 지역에서 16대 총선에 당선됐던 심재권 전 의원은 지역위원장이라는 강점이 있지만 세대교체 흐름이 부담이다. 이면재 변호사는 서울대 정치학과 출신으로 노동운동 과정에서 감옥살이를 한 후 사법시험에 합격하여 재야 변호사 활동을 하는 신진이다. 지난 여름부터 지역을 급속도로 파고들고 있다. 윤 의원과의 대결에서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여성 비례대표 4인방 어느 지역구로 가나
한편, 경쟁력 있는 여성 비례대표 의원들이 어느 지역을 선택할 지도 변수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바이오벤처협회 부회장 출신의 이학박사 한나라당 배은희 의원, 서울대 치대 출신 치과의사이자 변호사이고 국회보건복지위원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민주당 전현희 의원, 서울대 외교학과 출신 변호사 · 한국시티은행 부행장 출신으로 유명한 한나라당 조윤선 의원, 당 여성국장 출신으로 청와대 행정관을 거쳐 18대 국회에서 전천후 활약하고 있는 민주당 김유정 의원 등이 그들이다. 이들 18대 국회 여성 비례대표 4인방은 모두 빼어난 외모와 말솜씨로 원내 대변인을 지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본지에서는 일단 언론에 자주 언급되는 지역에다 이들 4인방의 이름을 올렸지만 아직까지 결정된 것은 아무 것도 없다. 현역, 원외를 막론하고 서울의 남성 정치인들이 제발 자기 지역으로 오지 말아달라고 기도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임재동 팀장·차재서 기자
<서울지역 출마예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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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며][19대총선 특집-수도권② 인천]19대에도 ‘쏠림현상’ 나타날까? 한나라당 세대교체와 야권 단일화가 변수 [폴리뉴스 특별취재팀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1-10-12 15:31:13
“탄핵돌이, 명박돌이 이제 그만”
야당 우세…하지만 인물보고 뽑자는 것이 대세
수도권 의석은 서울 48석, 인천 12석, 경기 51석 합쳐서 111석이다. 전체 지역구 의석의 40%다.
수도권에서 승리하는 정당이 제1당이 될 가능성이 크다. 17대에는 당시 여당이던 열린우리당이 18대에는 한나라당이 수도권 압승을 발판으로 원내 과반 의석을 차지했다. 만약에 19대에서도 분위기가 어느 한 쪽으로 쏠린다면 일방적인 결과가 나올 것이다. 하지만 17대 때의 열린우리당 ‘탄핵돌이’, 18대 때의 한나라당 ‘명박돌이’처럼 준비 없이 출마하여 본인들도 왜 당선됐는지 모르는 국회의원들이 많이 나오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전체 의석도 여야가 균형을 맞추는 것이 좋지만, 지역별로도 여야가 어느 정도는 균형을 맞추어야 정당정치가 발전한다. 현명한 국민들이 17대 국회와 18대 국회를 보면서 충분히 학습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경기침체 장기화, 양극화 심화, 집권세력의 부정부패 등으로 민심이 정부여당을 떠나기는 했지만 야당을 대안으로 여기는 것도 아니다. 특히 8.25. 서울시 무상급식 주민투표를 계기로 보수층이 결집했고, 충분한 위기감을 갖고 있기 때문에 야당이 유리하기는 하겠지만 여야가 비교적 잘 어울릴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황우여, 이윤성 의원 등 4선 중진에서부터 이학재, 윤상현 의원 등 젊은 초선들에 이르기까지 누구도 예외 없이 긴장하고 있다. 한나라당의 다선의원들은 모두 60대 후반에서 70대에 이르기에 세대교체 바람을 제일 무서워하고 있다. 몇 명이나 다시 한나라당 공천장을 쥐게 될지 오리무중이다.
반면에 민주당의 현역인 신학용 의원과 홍일표 의원은 상대적으로 여유롭다. 하지만 한나라당 현역 10개 지역에서는 인물난을 겪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간의 후보단일화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될지도 미지수다.
중구·동구·옹진군 선거구의 현역은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이다. 대한제당 대표이사, 경인방송 대표이사, 인천시 부시장 출신으로 재계, 언론계, 관계에 인맥이 두텁다. 민주당 한광원 전 의원과 재대결 여부가 관심사다. 민경욱 KBS 9시 뉴스 앵커도 준비하고 있다.
남구 갑은 18대에서 판사 출신 홍일표 의원이 유필우 전 의원을 제치고 당선된 지역이다. 유필우 전 의원은 송도국제화복합단지 사장으로 재직 중이어서 불출마 견해가 우세하다. 민주당에서는 인천시당 사무처장, 인천남동을 위원장, 중앙당 부대변인을 거친 윤관석 인천시 대변인이 참신함과 개혁성을 앞세워 출전 준비를 하고 있다.
남구 을의 현역의원인 윤상현 의원은 인천 친박계의 중심으로 최근에 한나라당 인천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되어 기세를 올리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서준석 지역위원장 등이 뛰고 있다.
연수구는 계속하여 한나라당 후보가 당선된 지역이다. 지난 5월에 실시된 경선에서 친이계 안경률 의원을 물리치고 원내대표에 선출된 이후 소신있는 정책행보로 주목받고 있다. 5선에 도전한다.
야권에서는 나완수(민주당 지역위원장), 이혁재(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정책위원장), 김상하(진보신당 지역위원장) 등이 야권단일후보를 기대하고 뛰고 있다.
남동갑은 이윤성 전 국회부의장이 한나라당 후보로 내리 4선을 한 지역이다. 하지만 이 의원은 1944년 생으로 고령이고 친이계라는 부담이 있다. 민주당에서는 안영근 전 의원이 재기를 노리고 있다. 남동을은 한나라당 조전혁 의원이 민주당의 거물 이호웅 전 의원을 꺾었던 지역이다. 두 사람의 재대결이 성사될 지 관심사다.
한편, 남동구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서서 구청장에 당선된 지역이다. 민노당에서는 야권단일후보를 노리고 신창현 남동구 시민단체연대회의 대표(갑), 신길웅 인천시당 대변인(을)이 준비하고 있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야권후보 단일화 논의가 어떻게 진행될 지 궁금하다.
부평은 인천에서 상대적으로 야당세가 강한 곳이다. 하지만 18대 총선에서는 한나라당 후보가 모두 승리했다. 갑 지역의 조진형의원은 14, 15대에 이어 18대에도 당선되어 3선의원으로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다. 고령이라서 세대교체 흐름이 부담이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문병호 전 의원, 민노당의 이용규 인천시당위원장이 뛰고 있다. 을 지역은 구본철 전 의원이 당선됐으나 선거법 위반으로 의원직을 상실한 이후 재선거에서 민주당 홍영표 의원이 당선됐다. 한나라당에서 김연광 전 청와대 비서관, 강창규 전 인천시의회 의장, 박윤배 전 부평구청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계양은 인천에서 야당세가 가장 강한 곳이다. 총선에서 계속 민주당이 승리했다. 갑 지역의 신학용, 을 지역의 송영길 의원이 그들이다.
그런데 지난해 7.28 재보선에서 민주당은 뜻밖의 패배를 당했다. 송영길 의원이 인천시장 선거에 출마하면서 내놓은 자리를 놓고 보궐선거를 실시했는데 한나라당 이상권 의원이 당선됐다. 민주당내 후보 선정 과정에서 불협화음이 컸고 민주노동당과의 후보단일화에도 실패했기 때문이다. 민주당이 7.28 보궐선거 패배에서 어떤 교훈을 얻었을지 궁금하다.
계양갑의 신학용 의원은 특유의 친화력과 성실함으로 지역구에서 높은 점수를 받고 있다. 3선에 도전한다. 인천시장직 인수위원장을 했고 국회 금융정책연구회장, 대한법무사협회장, 한국실업탁구연맹 회장 등 팔방미인답게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한나라당에서 안상수 전 시장, 홍종일 전 부시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계양을의 이상권 의원은 인천지검 부장검사 출신으로 국회 법사위, 지식경제위, 한나라당 부대표로 활약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보궐선거에서 ‘문제 있는’ 공천경쟁을 했던 동갑내기 최원식 지역위원장과 김희갑 전 국무총리 정무수석이 또 뛰고 있다.
서구·강화갑은 이학재 의원(한)과 김교흥 전 의원(민) 간의 재대결이 흥미롭다. 젊은 나이에 민선 3, 4대 인천서구청장을 지낸 이학재 의원은 박근혜 전대표의 측근으로서 정치활동도 활발하다. 김교흥 전 의원은 민주당내 조직통으로서 인천에서 비중이 큰 정치인이다.
서구·강화을은 이경재 의원이 버티고 있다. 이 의원은 4선으로 5선을 노리고 있지만 내년이면 만 70세가 넘는다는 부담이 있다. 이에 맞서 민주당은 50대 초반의 젊은 피 신동근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나설 채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별취재팀: 임재동 팀장·차재서 기자
<인천지역 출마예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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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 특집-충청권]대전·충남과 충북, 분위기 확연히 달라 박근혜 영향력이 변수…대전·충남은 3파전, 충북은 2파전 [폴리뉴스 특별취재팀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1-10-13 11:11:12
충청권에서 박 전 대표 지지율은 다른 모든 대선후보 지지율을 합친 것보다도 높다. 총선이 기본적으로는 지난 4년간의 업적에 대한 평가이기 때문에 집권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을 갖지만 19대 총선은 12월 대선의 전초전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유력 대선주자에 대한 기대감은 또 다른 투표행태를 보여줄 수 있다.
영남의 TK, PK 민심이 다르듯이 충청권도 대전·충남과 충북의 사정이 다르다. 대전·충남은 이 지역 맹주를 자처하는 자유선진당에 안희정 충남도지사를 앞세운 민주당과 박근혜 대표를 앞세운 한나라당이 도전한다. 자유선진당과 민주당의 치열한 2파전 속에서 한나라당이 얼마나 약진할 지 관심이다. 충북은 현역 의원 8명 중 6명이 민주당이고 6.2. 지방선거에서도 민주당이 승리했다. 각각 하나의 의석을 갖고 있는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이 도전하는 형태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의 2파전이 예상된다.
[대전] 떨고 있는 자유선진당
“현역의원 교체지수 제일 높아”
대전은 현재 6명의 의원 중 서구갑의 박병석 의원(민)을 제외하고는 모두 자유선진당 소속이다. 하지만 선진당에 대한 만족도는 높지 않다. 조선일보·미디어리서치의 9.13. 여론조사 결과 전국 16개 시도 중에서 대전은 ‘현역의원 교체 지수가 가장 높고, 재지지율은 가장 낮은 곳’으로 나타났다. 이회창 전 대표, 심대평 전 지사 등을 정점으로 한 자유선진당이 충청인의 자존심을 세워주지 못했고, 국회의원들이 지역 현안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다는 의식이 팽배하다. 대전 지역 현역의원 모두 가시방석에 앉아있는 상황이다.
동구는 민선 2, 3기 동구청장 출신 임영호 의원 지역구다. 민주당에서는 18대에 임 의원에게 패배한 선병렬 전 의원이 설욕을 벼르고 있다.
노무현대통령후보 조직특보와 민주당 충남도지부 사무처장, LH공사 상임고문을 역임한 김용명씨가 최근에 민주당의 다크호스로 부상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인 김칠환 전 의원, 대전지검 특수부장 출신 윤석만 전 대전시당 위원장이 뛰고 있다. 3당의 뜨거운 3파전이 예상된다.
중구의 자유선진당 권선택 의원은 3선에 도전한다. 대전시 부시장, 청와대 비서관,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등 화려한 경력을 자랑한다. 17대에는 열린우리당 후보로 당선됐고 18대에 자유선진당으로 말을 갈아탔다.
민주당은 당 산업자원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원내기획실장 출신의 이서령 지역위원장이 전문성을앞세워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한나라당은 강창희 전 국회의원, 김영관 충북대병원 감사가 거론된다.
지난 17대, 18대에 연거푸 권 의원에게 고배를 마셨던 5선 의원 출신 강 전 의원은 박 전 대표를 도우며 재기를 꿈꾸고 있다.
서구갑은 민주당 박병석 의원이 16대부터 3선을 한 지역이다. 중앙일보 경제부장 출신의 박 의원은 민주당 정책위원장 출신으로 정책통으로 통한다. 국회 정무위원장을 했다. 지역 민심을 잘 대변하고 있다는 평이다.
박 의원에 맞서 한기온 당협위원장(한), 이강철 전 시의원(선), 이영규 전 대전 부시장(미) 등이 뛰고 있다.
서구을은 대전청사, 대전시청, 교육청, 경찰청 등 행정기관이 밀집돼 지역여론을 주도하고 있는 ‘대전의 신정치 1번지’, ‘대전의 강남’으로 불리는 지역이다. 서구을의 이재선 의원도 3선이다. 현재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민주당은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법무비서관을 지낸 박범계 대전시당위원장이 나선다. 한나라당의 이완구 전 지사가 대전에 출마한다면 서구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서구을에 어울리는 세련되고 비중있는 인물들의 대결이 기대된다.
유성구의 국회의원은 변호사 출신 이상민 의원이다. 권선택 의원과 마찬가지로 17대에는 열린우리당으로 배지를 달고 18대에는 자유선진당으로 당선됐다. 민주당의 송석찬 전 의원, 한숭동 전 대덕대학 총장, 한나라당의 진동규 전 유성구청장, 양홍규 전 대전 부시장 등 만만찮은 경쟁자들의 도전을 받고 있다.
대덕구의 현역은 대덕구청장 출신, 현재 자유선진당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김창수 의원이다.
민주당에서는 박영순 전 청와대 행정관이 나선다. 한나라당은 정용기 대덕구청장, 박성효 최고위원 같은 중량급 인사가 준비하고 있다.
이완구 전 충남지사 어디로 나설까
대전 지역에서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인물은 한나라당 소속의 이완구 전 충남도지사다. 이 전 지사는 2009년에 정부의 세종시 수정 움직임에 반대하며 지사직을 사퇴했었다.
15대, 16대에 충남 홍성·예산에서 당선된 재선의원 출신인데, 이 지역은 이회창 전 대표가 현역 의원인데다가 한나라당에서는 최근에 지명직 최고위원이 된 홍문표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출마 선언을 한 상태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 전 지사가 결국은 대전에서 출사표를 던지리라는 관측이 많다.
<대전지역 총선 출마 예상자>
[충남] 한·민·선 三國志
“변수는 박근혜·안희정 파워”
15대부터 18대까지 4번의 총선에서 한나라당은 충남에서 고작 2석을 얻었다. 15대와 17대에 1석씩 얻었다. 이번에도 징검다리 당선이 될 지 지켜볼 일이다.
민주당은 16대에 4석, 17대에 5석을 얻어 기세를 올렸으나 18대에는 1석으로 쪼그라들었다. 6.2. 지방선거에서 안희정 도지사가 당선되면서 한껏 고무돼 있다. 18대 때 선진당이 10석 중 8석을 획득했다.
하지만 대전과 마찬가지로 현역의원에 대한 만족도가 낮고 교체희망이 높은 지역이라서 현역들이 안심할 수 없다. 고령이 많은 자유선진당 의원들이 세대교체의 도도한 물결을 어떻게 이겨낼 지 관심이다.
천안시갑은 18대 총선에서 민주당 후보로는 유일하게 당선된 양승조 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이 3선 길에 나선다. 세종시 원안 사수를 위한 삭발단식투쟁 등을 통해 지역이익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국회의원이라는 확실한 이미지를 심어주었다.
선진당의 구본영 당협위원장, 도병수 변호사, 한나라당의 전용학 전 조폐공사 사장, 김수진 충남희망포럼 사무총장 등이 경쟁자다.
천안시을은 재보궐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김호연 의원이 현역이다. 빙그레 대표이사 회장인 김 의원은 한나라당 충남도당위원장으로서 충남 전체의 선거를 지휘해야 하는 막중한 책무도 지고 있다.
민주당은 박완주 지역위원장과 한태선 당 정책위 부의장이 지역내 각종 행사에 참석하며 얼굴알리기에 분주하다. 자유선진당 박상돈 전 의원은 매일 등산을 하며 유권자를 만나고 있다.
국민중심연합 심대평 대표가 현역인 공주·연기는 세종시를 품고 있기 때문에 충남 총선의 관심지역이다.
모두 4차례나 충남도지사를 역임한 심대평 의원이 맹주로서 굳건히 지역구를 지키고 있는 가운데, 이 지역에서 두 차례나 당선된 바 있는 정진석 청와대 정무수석의 출마설이 나오지만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 민주당은 박수현 충남도 정책특보가 뛰고 있다.
당진, 충남부지사 출신 신예와 터줏대감의 대결
내년에 시로 승격되는 당진도 관심지역이다. 지역 터줏대감인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김낙성 의원이 4선에 도전한다. 군수 3회, 국회의원 3회로 20년 넘게 당진의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어느덧 70이 되었다는 점이 부담이다. 미래연구소 김후각 소장이 공천 경쟁에 나섰다.
한나라당은 행정고시 최연소 합격, 충청남도 행정부지사, 한나라당 행정안전위원회 수석전문위원 출신 김동완 한나라당 당진군 당협위원장이 나선다. 온화하고 원칙있는 리더십으로 신망을 얻고 있다는 평가다.
민주당은 충남도의회 재선의원인 김홍장 당협위원장, 지난해 지방선거에 출마했던 민주당 충남도당 대변인 김건 등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홍성·예산의 이회창 의원, 부여·청양의 이진삼 의원, 서산·태안의 변웅전 의원도 모두 70을 훌쩍 넘긴 나이가 부담이다. 전국적으로 불 것으로 예상되는 세대교체의 바람을 어떻게 피해갈 것인지가 관건이다.
이회창 의원과 한나라당 홍문표 최고위원이 진검승부를 벌일 홍성예산은 충남의 관심지역이다.
변웅전 의원에 도전하는 한나라당 인사는 박태권 전 충남지사 등 4명이고, 민주당에서는 문석호 전 의원, 조규선 전 서산시장이 거론되지만 현재는 두 사람 다 피선거권이 없는 상태다.
이진삼 의원은 전 서울중앙지검장 출신 김진환(한), 전 부여군수 김무환(한), 박정현 충남도지사 정책특보(민) 등의 거센 도전을 받고 있다.
보령·서천의 류근찬 의원은 자유선진당 원내대표, 최고위원을 했고 현재 충남도당위원장을 맡고 있다. KBS 앵커 출신답게 논리적이고 날카로운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한나라당은 최근에 총선 출마를 위해 공직을 마감한 윤영선 전 관세청장, 김태흡 전 충남 정무부지사가 류 의원의 3선을 막기 위해 뛰고 있다.
이인제, 안희정 산을 넘어야 6선 가능
논산·계룡·금산은 이인제 의원의 아성이다. 이제 6선에 도전한다.
노무현 정부 초대 대변인을 지낸 김종민 전 충남 정무부지사가 이인제 의원과 한판 승부를 겨룬다. 안희정 지사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의원의 20년 아성을 무너뜨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산은 충남행정부지사 출신 자유선진당 이명수 의원이 재선에 나선다. 한나라당은 이훈규 변호사, 민주당은 강훈식 손학규 대표 특보가 나선다.
이들은 18대에도 3파전을 벌여 이명수 1위, 이훈규 2위, 강훈식 3위를 했었다. 박근혜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을 이훈규 후보와 손학규 대표의 신임이 두터운 강훈식 위원장이 18대와는 다른 득표력을 보일지 관심이다.
<충남지역 총선 출마 예상자>
[충북] 대세는 민주당, 인물론으로 맞서는 한나라당
“기준은 충북 발전의 적임자”
충북은 보수색채가 짙었던 곳이다. 그러나 17대 총선에서 진보세력을 대변하는 열린우리당이 8석을 싹쓸이 했다. 일회성인가 싶었는데 18대 총선에서도 8석 중 6석을 차지했다. 6.2. 지방선거에서도 도지사, 시장군수를 대부분 민주당이 차지했다. 이제 충북에서 대세는 민주당이다. 충청의 맹주를 자처하는 자유선진당의 존재감은 미미하다. 오히려 한나라당이 인물론과 박근혜 후광을 업고 민주당을 위협하고 있다.
충북의 빅매치, 홍재형(민) - 정우택(한)
청주시 상당구는 홍재형 국회부의장이 4선에 도전한다. 경제부총리겸재정경제원 장관 출신의 전문성에 젊은이 못지 않은 왕성한 활동력으로 민심을 얻고 있다. 19대 국회에서 내심 국회의장을 바라고 있다. 하지만 한나라당 간판스타 정우택 전 지사와 힘든 싸움을 치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정 전 지사는 도지사 시절의 업적을 내세워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청주시 흥덕구 갑의 오제세 의원은 민주당 충북도당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3선에 도전한다. 행정전문성과 경제전문가 이미지가 강점이다. 한나라당은 윤경식 전 의원이 준비하고 있다.
청주시 홍덕구 을은 민주당 원내 수석부대표로 활약하고 있는 노영민 의원 지역구다. 노 의원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돋보이는 의정활동을 하고 있으며 지역발전에도 기여한 것이 많다는 평가다.
한나라당은 박환규 가스안전공사 사장, 남상우 전 청주시장, 송태영 당협위원장 등이 공천 경쟁을 하고 있다.
충주는 지난해 10월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된 한나라당 윤진식 의원이 현역이다. 산업자원부장관, 청와대 정책실장이라는 화려한 경력을 내세워 당시 민주당 후보를 더블스코어로 눌러 화제가 됐다.
민주당에서는 장관급인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 재선 국회의원 출신 박상규 전 의원의 출마가 예상됐으나 10.26. 충주시장 재선거에 출마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제천·단양 역시 한나라당 송광호 의원이 현역이다. 한나라당 최고위원, 국회 국토해양위원장으로 활약했다. 4선에 도전한다. 민주당에서는 서재관 전 의원, 이근규 청소년운동연합 총재 등이 뛰고 있다.
충북 승부를 가를 변재일 - 이승훈 맞대결
청원군에서는 변재일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공무원 출신 변 의원은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김영삼·김대중·노무현 대통령 3대 정권에서 계속하여 청와대 비서진으로 발탁되었던 청와대 산업정책비서관, 충북 부지사 출신 이승훈 청원생생포럼 대표가 지역을 누비고 있다. 충북 부지사 시절 충북 역사상 최대 프로젝트라는 첨단의료복합단지를 청원에 유치했다는 것이 자랑이다. 지난 7일 청주 김탁구기념관에서 1,000명이 참석한 ‘특명, 청원경제를 살려라’ 출판기념회를 열어 기세를 올렸다. 박근혜 대선 조직인 국민희망포럼 이사를 맡고 있다.
변재일 의원과 이승훈 대표의 승부 결과가 충북에서의 민주당과 한나라당 성적표를 좌우할 것이다.
보은·옥천·영동은 충북 정치의 대부 이용희 자유선진당 의원 지역구다. 이 의원의 3남인 이재한 전 중소기업중앙회 부회장이 8월에 민주당에 입당했다. 지역 군수들과 도의원, 군의원들의 동반 ‘선진당 탈당 민주당 입당’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 의원도 총선 전에는 선진당을 탈당할 것이다.
한나라당에서는 심규청 전 의원이 민주당 이재한 의원에 맞설 채비를 하고 있다.
증평·진천·괴산·음성은 민주당 정범구 국회의원이 현역이다. TV토론 진행으로 지명도가 높은 정의원은 2009년 10.28 재보궐선거에서 한나라당 경대수 후보를 누르고 당선된 재선의원이다. 3선에 도전한다.
한나라당에서는 경대수 도당위원장에게 여러 명이 공천 도전장을 내밀 태세지만 역부족이라는 평가다. 2009년 10월 재보선과 마찬가지로 정 의원과 경 위원장간의 한판 승부가 볼만하다. 경 위원장은 서울중앙지검 차장검사 출신으로 지난 7월에 한나라당 충북도당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특별취재팀: 임재동 팀장·차재서 기자
<충북지역 총선 출마 예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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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총선 특집-부산/경남/울산]지역주의 ‘PK’에서 깨질까? ‘문재인·김두관 효과’ 실제 표로 얼마나 나타날 지가 관건 [폴리뉴스 특별취재팀 기자 ]
기사입력시간 : 2011-10-13 18:31:28
문재인 이사장이 야권대선후보 중 선호도 1위를 달리는 ‘문재인 현상’과 함께 부산저축은행 영업정지 사태에 영남권신공항 백지화까지 겹치면서 지역 민심이 한나라당을 떠나고 있다. 특히 젊은이들의 반(反)한나라당 정서는 다른 지역 못지않게 강한 것으로 평가된다. 얼마 전 조선일보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부산 지역에서 현역 의원 재지지율은 15%밖에 안 됐다. 말 그대로 바닥이다. 한나라당은 부산 지역의 경우 김세연, 서병수 외에는 어느 누구도 공천을 보장할 수 없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극심한 위기감에 빠져 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를 끼고 있는 경남은 김두관 지사가 야권후보 영입과 배치에 힘을 쏟고 있다. 야권의 차세대 대권주자인 김두관 지사 효과가 어느 정도나 될지 관심사다. 울산, 창원, 거제 등 노동자 밀집지역에서 강한 지지세를 확보하고 있는 진보정당이 얼마나 약진할지도 관심사다.
[부산] 야도(野道) 명성 되찾나
여·야 예측불허 맞대결
부산은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이 18개 지역구 중에서 11곳에서만 승리했다. 민주당 조경태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사하갑을 제외하고 나머지 6곳은 한나라당 공천에 반발하고 친박연대 또는 무소속으로 출마한 인사들이 당선됐다. 따라서 이번 총선에서도 관건은 한나라당이 경쟁력 있는 인물들을 반발없이 공천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문재인 이사장을 중심으로 한 야권은 조경태 의원이 있는 사하를 중심으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와 야당 강세 지역인 창원에 인접해 있는 서부산권에서 많은 의석을 기대하고 있다. 문재인 이사장이 지역구에 출마할 것인지 아니면 출마하지 않고 PK지역 야당 후보들을 돕는 것이 선거에 더 유리한 지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이 나지 않은 상태다.
<부산 역대 총선 결과>
중·동구의 경우 한나라당 정의화 국회부의장이 5선에 도전하는 가운데 손숙미 비례대표 의원과 차관급인 국회 사무처장 출신 유병곤 씨가 정 의원에 공천 도전장을 내민 상태다. 10. 26 동구청장 재선거에 한나라당은 정영석 전 부산시 기획관리실장을 내세웠고 야권은 참여정부에서 홍보수석을 지낸 이해성 전 조폐공사 사장을 단일후보로 내세웠다.
문재인 이사장이 선대위원장으로 전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동구청장 재선거 결과에 따라 중동구의 19대 총선 구도가 요동칠 것이다.
서구는 유기준 의원이 부산시당 위원장을 맡아 공천 경쟁에서 한발 앞서가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정재성 변호사와 최낙정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뛰고 있다. 민주당 후보로 누가 나서든 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말이 나온다.
험악해진 영도구 민심
영도구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의 아성이나 김 전 의장은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의장이 최근에 국회에서 성희롱 사건의 당사자인 강용석 의원 제명을 막는 데 앞장선 것이 알려지면서 한나라당에 대한 민심이 크게 악화됐다.
한나라당에서는 어윤태 영도구청장의 거취가 변수인 가운데 경제학 박사인 김태경 특허정보센터 소장을 비롯하여 이재균 전 국토해양부 제2차관, 손교명 예금보험공사 감사 등이 거론된다. 김 전 의장의 뜻이 중요하다. 민주당에서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로 나서서 무려 45%나 득표했던 김정길 전 의원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 등 거물들이 출전채비를 하고 있다.
부산진구 갑은 민주당 김영춘 최고위원이 서울 광진 지역구를 포기하고 살신성인의 각오로 출마를 선언한 지역이다. 한나라당은 허원제 의원과 정근 부산의사회장, 권기우 변호사 등이 나서고 있다. 양당의 치열한 각축이 예상된다.
부산진구 을의 현역인 이종혁의원은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에서 두드러진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이성권 전 의원, 김대식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등이 한나라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민주당은 이덕욱 변호사가 뛰고 있는 가운데, 문재인 이사장이 이 곳에 출마할 것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래구는 한나라당 내 경쟁이 치열하다. 박관용 전 국회의장 보좌관 출신인 이진복 의원에 이재웅·박승환 전 의원, 김칠두 전 산업자원부 차관 등이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노재철 전 사학연금관리공단 감사가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남구갑의 현역은 김정훈 의원이다. 김 의원은 재선으로 한나라당 원내수석부대표, 부산시당 위원장을 거쳐 현재 정책위원회 선임 부의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미래위원장, 2010년 콜롬비아 이명박 대통령 특사 등 외교 분야에서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의원에 성희엽 기획재정부 홍보전문관이 도전하고 있다. 성희엽 씨는 지역에서 초·중·고를 나온 남구 토박이다. 서울대학교를 졸업한 후 출판사 대표, 부산시장 특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실무위원 등을 통해 경험을 쌓아온 40대 후반의 참신한 신예다.
남구 을의 김무성 의원은 우선 당내 경쟁을 뚫어야 5선 고지에 나설 수 있다. 정태윤 당 여의도연구소 부소장이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박재호 전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이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북구·강서갑은 박민식 의원과 김대식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등이 한나라당 공천 경쟁을 하고 있고, 민주당에서는 전재수 전 청와대 제2부속실장이 출마한다. 젊은 피들의 대결이 흥미를 끈다.
북구·강서을의 허태열 의원은 한나라당 사무총장, 최고위원을 지낸 3선 중진의원이다. 민주당에서는 정진우 당 원내정책국장이 18대에 이어 다시 출전 채비를 하고 있다.
해운대·기장 갑, 을 지역구는 한나라당 서병수 의원과 안경률 의원이 각각 3선을 한 지역이다. 친박 핵심인 서병수 의원에게 도전하는 한나라당 인사는 아직 없다. 야권에서도 버거워 한다. 안경률 의원은 최헌돌 전 기장군수, 이치우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의 도전을 받고 있다.
사하구 갑은 한나라당 현기환 의원에 민주당 최인호 부산시당 위원장이 도전하고 있다. 지난해 가을 전당대회에서 조경태 의원을 누르고 민주당 부산시당 위원장에 선출된 최 위원장의 기세가 사납다. 현기환 의원은 부산시장 청책특보 출신으로 국회에서는 국토해양위원회에서 활동하고 있다. 김형준 청와대 춘추관장이 현 의원과 한나라당 공천경쟁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경태 의원, 민주당 3선 가능할까
사하구 을은 민주당 조경태 의원이 재선에 성공한 곳이다. 국회에서는 ‘버럭경태’라는 별칭도 있지만 성실함과 겸손함으로 지역구에서 일 잘하고 예의바른 국회의원으로 인정받고 있다. 한나라당에서는 박종웅 전 의원, 조정화 전 사하구청장, 최거훈 변호사 등이 경쟁하고 있다.
금정구의 김세연 의원은 부산 한나라당 의원 중에서 가장 공천이 확실하다고 평가된다. 젊은 피 답게 패기있고 성실한 의정활동을 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이기숙 신라대 교수, 정미영 구의원 등이 거론된다.
연제구는 민선 초대에서 3대까지 연제구청장을 역임한 박대해 의원이 현역이다. 김희정 전 의원, 박승환 전 의원, 손숙미 비례대표 의원, 김대식 국민권익위 부위원장 등 많은 사람들이 박 의원과 공천 경쟁을 하고 있다. 민주당은 김문갑 부산디지털대 교수가 뛰고 있다.
수영구는 이 지역 시의원, 구청장 출신 유재중 의원의 기반이 탄탄하다. 유 의원은 2009년에 ‘제1회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시상식에서 국회의원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MB맨 박형준 대통령 사회특보가 유 의원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박형준 씨는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이동관 대통령 언론특보, 김두우 전 대통령 홍보수석(구속 중)과 함께 이명박 대통령과 임기를 함께 할 ‘순장4인방’으로 불리우는 핵심참모다. 누가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든 민주당의 허진호 전 법률구조공단 이사장과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이다.
사상구는 한나라당 부산디지털대학교 부총장 출신 장제원 의원이 수성에 나선다. 민주당에서는 정흥섭 신라대 총장, 이영철 지역위원장이 거론된다. 역시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민주노동당은 민병열 시당위원장이 영도 출마를 확정했고, 윤용조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을 서구에, 이찬구 전 부산청년한의사회 회장을 수영구에 내보내기로 하는 등 현재까지 모두 15개 선거구의 후보를 확정했으며 나머지 3개 선거구도 노동후보를 중심으로 추가 발굴할 예정이다.
민주당과 민주노동당의 야권단일후보 논의가 얼마나 순조롭게 진행될 지 관건이다. 부산은 야권단일후보가 한나라당 후보와 1:1로 맞붙는다면 어느 곳도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부산지역 출마 예상자>
[경남] 도시지역은 여야 맞장승부
‘김두관 사람’ 얼마나 당선될까
야권은 16대 총선만 제외하고 15대부터 꾸준히 경남에서 당선자를 내왔다. 18대에서는 김해을의 최철국, 사천의 강기갑, 창원의 권영길 후보가 한나라당 후보를 눌렀다. 김두관 경남도지사는 야권이 경남에서 7석을 차지할 수 있다고 한다. 김 지사 사람들이 많이 나설 것으로 보인다. 김해, 창원, 양산, 거제 등 도시 지역이 야권의 주된 타깃이다. 야권의 기세에 맞서 한나라당은 김해의 재선의원인 김정권 의원을 당 사무총장에 앉히는 등 경남지역 수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경남 역대 총선 결과>
김해, 노무현 영향력이 살아날까
먼저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의 판도를 살펴 보자. 노무현 대통령 시절에 치러진 17대 총선에서는 김해 갑을 모두 민주당이 이겼고, 퇴임 후 고향에 내려온 지 1달 반 만에 치러진 18대 총선에서는 을에서 민주당이 이겼다. 사후에 치러지는 선거에서 노 전 대통령의 영향력이 얼마나 남아있을지 관심이다.
김해 민주당은 김맹곤 김해시장을 중심으로 노 전 대통령의 유지를 계승하기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김해갑은 한나라당 김정권 의원이 3선에 도전한다. 한 때는 공천 위기설도 있었지만 당 사무총장에 발탁되면서 공천은 떼어 놓은 당상이 됐다. 도의원 출신의 재선 국회의원이기 때문에 풀뿌리 정치와 서민의 애환을 잘 알고 지역민을 배려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얼마 전에 국회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치하기 참 잘했습니다” 출판기념회를 개최하여 높아진 위상을 과시했다.
민주당에서는 경제신문사 기자, 국회 문화관광위원장 보좌관, 마사회 전문위원 출신 최대환 김해희망포럼 상임대표를 필두로 박영진 전 경남경찰청장, 정영두 전 청와대 행정관이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김해을은 지난 4.27 재보선에서 예상을 깨고 한나라당 김태호 의원이 당선된 지역이다. 김 의원의 낮은 자세와 친화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야권에서는 ‘만약 국민참여당 후보가 아닌 민주당 후보가 야권단일후보로 나섰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것’이라고 진한 아쉬움을 토로한 선거였다. 곽진업 전 국세청 차장이 다시 한 번 민주당 후보가 되어 야권단일후보로 나서 김 의원과 진검승부를 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김경수 봉하재단 사무국장의 이름도 본인 의사와 관계없이 꾸준히 거론된다. 이 지역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지지세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야권지지층이 얼마나 결집하느냐가 변수다.
권영길 빈자리 누가 차지할까?
마산, 창원, 진해가 합쳐져서 통합 창원시가 되었지만 국회의원 선거구는 18대와 마찬가지로 5개가 유지될 것이다. 창원갑은 권경석 의원이 3선에 도전할 수 있을 것인지가 관건이다. 권 의원은 청목회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형을 구형 받았기 때문에 향후 재판 결과에 따라 공천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김지수 민주당 지역위원장, 문성현 전 민노당 대표 등 상당한 경쟁력을 갖춘 인물들이 나서고 있다. 17대, 18대에 연이어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권 의원과 자웅을 겨뤘던 공민배 남해대학 총장은 주변에서 출마를 권유받고 있으나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을은 민노당 권영길 의원이 차기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주공산이 됐다. 한나라당에서는 강기윤 당협위원장, 공창석 전 경남 부지사, 박판도 전 경남도의회 의장, 이기우 부산시 경제부시장 등이 출전준비를 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허성무 전 청와대 민원제도혁신 비서관, 민노당의 이병하 도당위원장, 진보신당의 김창근 전 금속노조위원장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마산갑의 이주영 한나라당 의원은 당 3역 중 하나인 정책위 의장을 맡고 있기 때문에 큰 문제 없이 4선 고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김성진 전 청와대 행정관 등이 도전한다.
마산을 역시 현역인 안홍준 한나라당 의원이 특별한 경쟁 없이 3선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부산의대를 졸업한 의사 출신으로 마창진 참여자치시민연대 상임대표, 공선협 경남상임대표 등으로 시민운동을 하다 정계에 입문한 재선의원이다. 한나라당 제1사무부총장, 경남도당위원장을 거쳐 정책위원회 상임부의장을 맡고 있다.
민주당은 17대, 18대에 안 의원과 맞붙었던 하귀남 변호사가 다시 도전할 것으로 보인다.
진해는 3개시 통합으로 인한 소외감이 가장 큰 지역인데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3선 중진 김학송 의원이 과연 4선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다. 김 의원이 진해의 각종 군사보호구역 해제 등 한 일이 많지만 김홍간 경남 투자유치 자문관, 심용혁 경남도지사 비서관, 고용수 전 민주노총 경남 수석본부장 등 야권 인사들의 면면도 만만치 않다.
양산은 박희태 국회의장이 또다시 나설지가 우선 관심사다. 한나라당은 허범도 전 의원, 조문환 비례대표 의원 등이 박 의장 불출마를 기대하고 있다. 허범도 전 의원은 산업자원부 차관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을 거쳐 18대 총선에서 양산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하여 당선됐으나 선거법위반 혐의로 의원직을 상실했었다. 현재는 부산광역시 정무특보를 맡고 있다. 그러나 이들은 박 의장이 말하는 양산 출신이 아니라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한나라당이 최종적으로 누구를 공천할 지 관심사다.
야권에서는 박 의장을 맞아선전했던 청와대 비서관 출신 송인배 민주당 지역위원장이 설욕을 다짐하고 있다.
강기갑-이방호 재대결 이루어질까?
사천은 민노당 강기갑 의원이 18대 때 극적으로 이방호 당시 한나라당 사무총장을 누르고 당선되어 신화를 창조한 곳이다. 강 의원은 이번에 3선에 도전한다. 한나라당은 이방호 전 의원 외에 이상의 전 합참의장, 이종찬 전 청와대 민정수석 등이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대통령 직속 지방분권촉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의원은 일주일 중 4일을 지역을 누비고 있고, 이상의 전 합참의장은 지난 8월에 주소를 사천으로 옮기고 ‘소통하고 상의하는 이상의’를 표방하고 있다.
통영·고성의 현역 의원은 한나라당 이군현 의원이다. 교총 회장 출신인 이의원은 당 중앙위원회 의장, 원내수석부대표로 활약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 백두현 도당위원장이 앞서간다. 그 외에 홍순우 경남도지사 정무특보, 김영구 국민참여당 도당위원장도 거론되고 있다.
밀양·창녕은 친이 조해진 한나라당 의원에 도전하는 여권 인사가 많다. 이 지역의 터줏대감인 김용갑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 김훈식, 김형진 씨가 있고 박상웅, 이창연 씨는 한나라당의 전 현 부대변인이다. 18대 총선 때 친박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고배를 마신 박성표 전 대한주택보증 사장도 강력한 경쟁자다.
남해·하동은 김두관 지사의 고향이다. 18대 때는 하동에서 몰표를 받은 여상규 의원이 남해 출신 김두관 지사를 누르고 당선된 바 있다. 한나라당은 여상규 의원과 남해출신 하영제 전 농림수산식품부 제2차관이 경쟁하고 있는데, 야권 후보는 부각되는 인사가 없다. 류경완 김 지사 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박삼준 남해군의회 산업건설위 간사 등이 무소속으로 거론될 뿐이다.
거창·함안·산청은 신성범 의원 외에 양동인, 강석진 두 전 거창군수가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신성범 의원은 친이계이면서도 독자적인 행보를 해 왔고, 강 전 군수는 박근혜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국민희망포럼 이사를 맡으면서 본격적으로 세를 불리고 있다.
대형 조선소가 위치한 거제시는 이 지역 인구 21만명의 65%인 13만명 정도가 조선소 노동자 및 가족이기 때문에 야권에서 상당한 희망을 걸고 있는 지역이다.
한나라당의 윤영 의원은 부인이 지방선거 때 후보 부인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징역 10개월의 실형을 받은 것이 공천에 악영향을 끼칠 전망이다. 김영삼 전 대통령의 차남 김현철 여의도 연구소 부소장, 진성진 변호사, 설대우 중앙대 교수 등이 한나라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다. 야권에서는 민주당의 박종식 전 수협중앙회장, 민노당의 이세종 거제지역위원장, 진보신당의 김한주 변호사, 김해연 도의원 등이 어떻게 후보단일화를 이뤄낼 것인지 관심사다.
장영달의 도전 성공할까?
의령·함안·합천은 민주당의 장영달 전 의원이 지난 7월에 공식적으로 출마를 선언하여 관심을 받은 지역이다. 그러나 장 전 의원은 우선 박남현 지역위원장과의 경쟁에서 이겨야 민주당 후보로 나설 수 있다.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은 거센 당내 도전을 받고 있다. 안상근 전 경남 정무부지사, 전병용 전 경남지방경찰청장, 조현용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하성식 함안군수 등의 이름이 자천타천 거론되고 있다. 하성식 함안군수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해 한나라당 후보를 이긴 강자다.
진주는 최구식 의원(갑)과 김재경 의원(을)이 당내의 거센 도전을 물리치고 각각 3선, 재선에 나설 수 있을 지 우선 주목된다. 지난 18대 총선에서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여 무소속으로 출마하여 당선되었던 최 의원은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당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지만 최근 출범한 박근혜 전 대표의 경남지역 지지모임 ‘포럼 경남비전’의 공동대표를 맡은 김대영 변호사, 어청수 전 경찰청장, 정인철 전 청와대 기획관리비서관 등의 도전을 물리쳐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진주을에서는 김영태 병원장, 박종환 변호사 등이 김 의원을 위협하고 있다. 진주을은 민주노동당이 전략지역으로 선정해 강병기 경남도 정무부지사를 내세울 예정이어서 여야간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경남지역 출마 예상자>
[울산] 보수·진보 팽팽한 진영싸움
어느 쪽이든 후보 내는 과정 순탄해야 승리 확신
울산 역시 한나라당의 아성이었지만 18대 총선 이후 분위기가 변하고 있다. 2009년 북구 재선거에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4천여표 차이로 비교적 여유있게 한나라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고, 지난 4.27 재보선에서는 기초단체장 2곳을 야권이 차지했다. 북구와 동구에서는 야권이 유리한 것으로 평가되고 다른 지역도 한나라당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보수 진영의 분화도 변수가 될 전망이다. 친박연합 울산시당이 남구을, 북구, 울주군 등에 지구당 체제를 완비하고 보수 인사 영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기존 한나라당 의원들과의 경쟁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지 주목된다.
<울산 역대 총선 결과>
북구는 야당, 단일화가 문제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이 현역인 북구에는 야당 인사가 넘쳐난다. 야권후보 단일화가 승부의 열쇠다. 조 의원과 숙명의 라이벌인 진보신당의 김창현 시당위원장, 그리고 민주당 이상범 전 북구청장 누구든 야권 단일후보로 나설 경우 당선 가능성이 크다. 한나라당은 강석구 전 북구청장과 박대동 당협위원장이 경쟁하고 있다. 중구는 정갑윤 의원이 3선의원으로 진지를 단단하게 구축해 놓은 곳인데, 친박연합의 유태일 시당위원장이 친박 적자임을 내세워 도전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임동호 시당위원장이 나선다. 민노당에서는 권순정 지역위원장과 천병태 시의원이 나서고, 무소속 송철호 전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조용수 전 중구청장의 경쟁력도 만만치 않다. 한나라당 공천을 누가 받을지, 야권단일후보가 성사될 지 관심사다. 동구는 안효대 한나라당 의원에 맞서는 야당 후보가 넘쳐나고 있다. 민주당은 천기옥 전 동구의회 의장이, 민노당은 울산시의회 부의장과 이은주 울산시의원이, 진보신당은 노옥희 전 시당위원장이 준비하고 있다.
울주군은 보수진영의 후보단일화가 관건이다. 강길부 현 의원, 강정호·김익환 변호사, 김문찬 교수, 한성환 친박연합 지역위원장 등 보수성향 인사가 10명 정도 거론되고 있다. 야권에서도 김석암 전 울주군의원(민), 김춘생 전 울산시의원(민), 송규봉 전 청와대행정관(민), 홍정련 전 울산시의원(노) 등이 뛰고 있다.
남구는 갑의 최병국 의원, 을의 김기현 의원이 모두 탄탄한 기반을 자랑한다. 갑에서는 동구청장 출신이고 비례대표 국회의원을 역임한 이영순 씨가 민주노동당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을 역시 민노당에서 김진석 지역위원장이 준비하고 있다. /특별취재팀: 임재동 팀장·차재서 기자
<울산지역 출마 예상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