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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적공사가 수원 화서문 안전진단을 위해 3D 스캐너를 이용해 정밀측정한 모습. |
'이제 지적측량도 3D시대'
그동안 지적은 국세 징수를 주된 목적으로 하면서 지표상의 건축물 등은 물론 지하의 상·하수도, 전기, 가스 등 각종 시설물은 표시없는 평면에 머물러 있다.
그러나 산업 발달 및 측량 기술의 발달 그리고 사유 재산의 중요한 부분인 부동산에 대한 국민의 재산권 문제가 대두되면서 3차원 지적과 다목적 지적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 같은 요구에 지적 분야에서는 토지 건축물 지하 시설물 등 등록객체의 데이터를 취득하기 위해 최첨단 측량장비인 지상라이다(Terrestrial LiDAR : Terrestrial Light Detection And Ranging)를 도입했다.
LiDAR 시스템은 주요 시설물을 그대로 재현해 시설물 관리 등에 있어 정밀 분석이 가능하게 됐으며 특히 제방의 경우 제내지와 제외지의 지형을 정확하게 그려낼 수 있어 3차원 도시모델을 통해 바람길 분석, 각종 환경관련 분석을 수행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또 도시계획이나 조경분야, 기지국 설치 및 전파확산모델 분석과 같은 무선 통신분야, 해안선 관리, 송전탑 설계, 철도·도로 설계, 시설물 관리, 군사전략 분야 등에서도 활용이 가능해졌다.
지적공사는 이 시스템을 통해 숭례문 안정성 검토 3D스캔, 강원도 양양 낙산사 시범사업, 동해시 촛대바위 안전성 검토 3D 스캔, 명동성당 등 문화재 3차원 측량에 활용하기도 했다.
공사는 지난 9월 1~16일까지 국가공간정보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지상레이더측량실습을 수원 화성 화서문에서 실시했다. 전국 12명의 예비 3D 전문가를 화서문 상태를 알아보기 위해 안전진단에 필요한 데이터를 GPS지적기준점과 최첨단 측량장비인 3D 스캐너를 이용, X·Y·Z 좌표 위치와 대상물의 가로 세로를 1㎜ 간격으로 정밀하게 측정했다.
/최규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