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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천 살리기에 오산시가 발 벗고 나섰다`

'오산천 살리기에 오산시가 발 벗고 나섰다'

경기남부하천 수질개선 위해 기초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한자리에


[아시아투데이=김주홍 기자] 경기 남부지역 기초자치단체장과 국회의원, 환경NGO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여 하천 수질 개선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같이 했다.

예전에 비해 수질이 많이 나아졌지만 여전히 낮은 등급을 기록하고 있어 조속한 수질 개선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오산시에서 30일 열린 ‘경기남부하천 수질개선을 위한 국회의원 초청설명회’에는 곽상욱 오산시장을 비롯 염태영 수원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김선기 평택시장, 김성제 의왕시장이 참석했다.

해당 지역 국회의원 중에서는 김진표(민·수원영통), 안민석(민·오산), 박보환(한·화성을), 이찬열(민·수원장안), 박준선(한·용인기흥) 의원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오산시는 총사업비 575억원의 예산으로 오산천 친수공간 조성과 유입실개천 정비사업, 궐동천 등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 등을 실시하기로 했다.

화성시는 동탄 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 353억5000만원과 정남 하수종말처리시설 건설을 위한 예산 112억6500만원을 확보한 데 이어 정남지구 하수관거 정비사업에 74억여원을 투입해 하천 수질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수원시의 경우 서울 청계천 복원사업과 비교되는 수원천 복개구간 복원사업에 213억원을 들이기로 했고 서호천 생태하천 복원사업에 17억3700만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평택시는 통복천 생태하천 조성사업에 56억원, 수질 정도가 극도로 나쁜 진위천 생태하천 복원에 35억원의 예산을 확보한 상태다.

이밖에 안성시는 안성처리구역 하수관거정비사업에 7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의왕시는 부곡지구 하수관거정비사업에 11억여원, 용인시는 기흥레스피아 총인처리시설 42억여원 등을 들여 수질개선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 곽상욱 오산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오산천은 전국 최초로 국가에서 시범사업으로 생태하천을 조성했으나 수질개선과는 거리가 먼 사업으로 지자체의 부담으로 작용했기에 이런 자리를 마련하게 됐다”며 “상류지역인 용인, 화성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오산천은 오산중심을 흐르는 하천으로 수질개선이 안될 경우 뉴타운사업, 재개발 등 도시개발의 경쟁력이 약화되기에 오산의 미래가 달려있는 수질개선에 힘을 합쳐 달라”고 참석 시장, 국회의원에게 요청했다.

오산지역 안민석 국회의원은 “경기남부하천을 버들치와 반딧불이가 살아있는 하천을 만들어 후손에 물려주어야 한다”며 “평택호에서 한강까지 연결되는 자전거 도로를 만들어 국민 건강과 레저에 도움을 주자”고 주장했다.

용인지역 박준선 국회의원은 “기흥저수지의 수질이 하류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관계로 용인시와 농어촌공사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하고 “일산 호수공원과 비교하여 기흥저수지도 농업용수만 사용하는 수질이 아닌 지역 주민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수질개선을 위해 수질 및 수생태계 보전에 관한 법률 개정을 요구하고 시장과 국회의원이 함께하는 모임을 구성하자”고 건의했다.

이어서 김진표 의원 등 참석 한 국회의원 또한 적극적인 협조를 약속하고 시장 및 국회의원 등의 역할 및 협력을 지지하는 서명을 했다.

또한 지역현안사항으로 ▲오산시는 세교지구 사회복지특구 지정 건의 ▲수원시는 프로야구 제10구단 경기도 수원유치 ▲평택시는 평택호, 한강·평택호, 팔당간 자전거도로 개설 외 1건 ▲의왕시는 의왕 ICD 비점오염원 저감시설 설치의무화 ▲안성시는 국도38호선 6차선 확·포장 공사 ▲화성시는 반환공여지 개발사업 국비지원 확대 외 1건 등 사업에 대한 설명과 협력을 요청하여 국회의원의 지지서명을 이끌어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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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홍 기자 ju004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