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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현역의원들 ‘좌불안석’

도내 현역의원들 ‘좌불안석’
총선 앞두고… 與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야권 통합 본격화
2011년 12월 06일 (화) 김창학 기자 chkim@kyeonggi.com
지역구 활동 저조·다선·고령의원들 공천경쟁 불리할 듯

내년 총선을 앞두고 한나라당이 ‘오픈프라이머리’(완전개방형 국민참여경선제) 도입을 모색하고, 민주당도 야권통합에 적극 나서면서 다선 및 고령의 현역의원들과 원외지역위원장들이 공천여부를 둘러싸고 좌불안석이다.

한나라당은 한미FTA(자유무역협정) 강행처리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 공격 등으로 인한 민심이반을 우려한 당 쇄신 방안으로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을 적극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기존 당원·대의원에 국한한 공천방식으로는 민심을 사로잡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에 따라 일반 국민에게 후보 선출권을 전면 개방, 국민공천을 통해 민심을 얻으려는 의도로 풀이되고 있다.

이에 대해 원희룡·남경필 최고위원을 비롯한 당내 쇄신파는 공천개혁안을 적극 지지하고 있다. 여기에 정치신인들이 경합하는 지역의 경우, 배심원단 제도나 ‘나 가수(나는 가수다)’식 선발, 전략공천 등을 병행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어서 고령의 현역의원들을 위협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다선으로는 4선의 안상수(의왕 과천), 남경필(수원 팔달), 김영선 의원(고양 일산서)과 3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 전재희(광명을), 원유철(평택갑)·정병국 의원(양평·가평) 등이 있으며, 1940년대 출생 의원은 고흥길(성남 분당갑), 황진하(파주), 이범관(이천·여주), 백성운 의원(고양 일산동) 등이다.

특히, 일부 지역은 활동이 저조한 의원의 실명까지 유권자 사이에서 거론되고 있어 공천 티켓 확보에 어려움을 예고하고 있다.

민주당도 통합 전당대회 방식을 둘러싼 내분을 봉합하고 협상단을 새로 출범시킴에 따라 ‘혁신과 통합’ 주축인 시민통합당의 야권 통합 협상이 급물살을 타고 있어 다선의 현역의원과 함께 상당수 원외지역위원장의 공천 영역이 상대적으로 좁아질 것으로 보인다.

다선을 보면 4선의 문희상(의정부갑)·이석현(안양 동안갑)·천정배의원(안산 단원갑)을 비롯해 3선의 원혜영(부천 오정구)·정장선(평택을)·김영환(안산 상록을)·김부겸(군포)·이종걸 의원(안양 만안) 등이며 이들은 한나라당의 ‘오픈프라이머리’ 도입시 공천에 적지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과거 열린우리당 출신의 원외위원장과 시민통합당을 비롯해 젊은 정치신인들이 지역구를 탄탄히 다진데다 기존 정당 정치에 지친 민심이 지난 10·26 서울시장 보선에서 보듯 시민후보를 선택할 가능성도 높게 점쳐지고 있어 주목되고 있다. 강해인·김창학기자 ch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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