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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출판기념회

[칼럼]봇물 터지듯 쏟아지는 출판기념회

수원인터넷뉴스 대표 최종현



▲ 수원인터넷뉴스

대표최종현

또 선거철이 다가왔는가 보다. 이렇게 선거가 임박하는 11~12월 사이에는 여기저기서 출판기념회를 한다고 연락들이 온다. 물론 그중에는 자신의 소신을 적은 책이라든가, 아니면 민생현안에 대한 내용을 짚고 넘어가는 바람직한 것들도 있다. 그런 책이야 얼마든지 출간을 해도 기쁘게 받아 드린다.

그런데 그중에는 도대체 왜 이런 책을 많은 출판비를 들여 찍어낸 것일까 하는 의구심이 드는 내용도 간혹 눈에 띤다. 이런 책을 소개받는 자리에 가서 앉아 있다는 것이 때론 고역일 수도 있다. 책이란 그야말로 읽고 난 후 무엇인가 나에게 정신적인 양식이 된다든가, 그도 아니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정보 같은 것들이 수록되어 있어야 한다.

자기자랑만 늘어놓는 책들, 이해할 수 없어

그런데 말이다. 선거가 가까운 탓에 자신을 홍보하고자 쏟아내는 책들을 보면 모두가 자기자랑을 도배를 한다. 나는 무슨 일을 했는데, 그것이 내가 사명감을 갖고 했다는 등이다. 또는 나는 어느 분과 함께 동행자의 입장이라고 하면서, 스스로의 위치를 그 위에다 갖다 놓기도 한다.

이런 책을 도대체 ‘출판기념회’라는 이름을 붙여 사람들에게 초청장을 발송하는 이유가 궁금하다.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모르게 하라’는 말도 있다고 한다. 자신이 하는 일을 남몰래 한다면 그 또한 멋스럽지 않을까? 스스로가 이야기를 하지 않아도, 좋은 향기는 아무리 감싸도 외부로 그 향이 나오는 법이다.

차라리 인터넷을 이용하라

책을 내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르다. 어느 누구는 자신이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해 소개를 하기 위해서, 또 어느 누구는 출판기념회를 열어 성금을 받아 자금을 조금이라도 충당하려고도 한다. 그런 것을 갖고 왈가왈부할 수는 없다. 그 또한 나름대로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이니 말이다. 하지만 이제는 그런 책에 목숨을 걸 시대는 지났다는 것이 내 좁은 생각이다.

세상은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다. 이제는 ‘인터넷시대’라고도 한다. 인터넷이란 온라인상에서 불특정 다수의타인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인터넷이란 매체는 제한을 두지 않는다. 그저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얼마든지 할 수가 있다. 그런 방법으로는 블로그나 기타 여러 가지 방법을 사용하면 좋다.

세상은 변화하고 있는데, 구태의연한 모습으로 살아간다면 그 또한 남에게 뒤처지기 십상이다. 변하는 시대에는 내가 먼저 변화하지 않으면 버틸 수가 없다. 큰 돈 안들이고도 자신의 할 말을 할 수 있는 매체. 인터넷이란 매체는 참으로 묘미가 있다.

요즈음은 국민들이 앞장 서 나간다. 머리들 또한 비상하다. 그리고 SNS나 트윗, 페이스북 등을 이용해 다수와 교감을 한다. 그것이 바로 온라인상의 장점이다. 이제는 선거를 겨냥한 그런 출판기념회보다 몇 배나 효과를 볼 수 있는 온라인을 이용하자. 그리고 제발 자기자랑만 늘어놓는 이상한 책들은 더 이상 보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최순옥(swinews@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