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채인석 (화성시장)
당장 눈 앞의 발전만이 아니라 10년, 20년후까지 지속적인 발전을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교육'을 고민해야 한다.

우리 화성시는 서울시의 1.4배, 수원시의 6배의 광활한 면적을 갖고 있으며 1만5천여개의 크고작은 기업체가 있는, 대한민국에서 최고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간직한 도시이다. 이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민선5기 최우선 정책으로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추진하고 있다. 2011년 아이키우기 좋은 도시,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기틀을 잡았다면, 2012년에는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속가능한 교육정책을 실현해 나가는 시간이라고 본다.

우리 시는 2011년에 200억원 가까운 교육예산을 투입하여 공교육 활성화와 사교육비 절감을 위해 교육거점 육성 및 특색있는 교육 과정 운영 지원, 교육환경 개선사업 등 화성시에 맞는 교육정책을 펼쳐 왔다. 2012년에도 우리 시는 교육과 보육부문에 최우선 비중을 두고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여 교육과 보육하기 가장 좋은 도시, 그래서 시민들이 정주할 수 있는 도시를 만들어가고자 한다.

이를 위해 2012년에는 우리시 전체 예산의 5%가 넘는 약 500억원의 예산을 교육정책으로 편성, 투입하고자 한다. 물론 우리 시가 교육부문에만 치중하고, 도로와 교통, 각종 시설 건립에는 소홀히 한다는 일부의 비판이 있는 것이 사실이다. 도시가 발전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선 도로를 확장하고, 교통시설을 넓히고 문화시설, 복지시설을 확충하는 것도 중요하다. 그러나 열악한 재정문제를 안고 있는 지방자치단체가 한번에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는 없다. 도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도시가 안고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한정된 예산을 선택과 집중을 통해 우선순위를 정하고 예산을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것이 우리시가 교육과 보육부문을 최우선 정책으로 추진하고 내년에 교육부문에 예산을 집중 투자하고자 하는 이유이다. 한 예로 우리 시에는 대기업을 비롯해 수많은 근로자들이 우리 시가 아닌 인근 대도시에서 출퇴근을 함으로써 출·퇴근시 교통 체증은 상상을 불허한다. 출·퇴근시의 교통 체증을 해결하기 위해 도로를 확장하는 것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이 아니라고 본다. 교통체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선 인근 대도시에서 출·퇴근하는 근로자들이 우리 시에 정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 것이다.

이외에도 극심한 난개발 문제와 지역경제 공동화 현상, 환경오염 문제 등 많은 문제가 시민들이 정주함으로써 해결될 수 있다. 정주할 수 있는 도시 여건을 만들기 위해 무엇보다 공교육이 활성화되고, 사교육비 부담이 경감되어 부담없이 아이를 교육시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또한 방과후 교육을 비롯해 아이의 특성에 맞는 특화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교육 시스템 구축이 선행되어야 한다.

교육에의 투자는 충분조건이 아니라 필수조건이며, 교육에의 투자는 먼 안목을 가지고 도시가 지속적으로 발전하기 위한 기틀을 다지는 작업이다.

우리 시는 2011년에 200억원이 넘는 예산을 교육부문에 투자했으며, 오는 2012년에는 500억원 이상의 예산을 투입하고자 하며, 앞으로 교육부문 예산은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우리 시는 내년도에 경기도교육청과 함께 전국 최초로 창의지성 교육도시를 지정, 새로운 교육 브랜드 가치를 창출하고자 한다. 창의지성 교육 지원센터를 운영하고, 토론식 학습 프로그램 지원과 수업을 통해 창의성·논리력·설득력을 강화하는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해 가고자 한다.

우리 시는 지난 2010년 인구 50만명을 넘어서 오는 2012년에는 대도시 특례를 받아 명실공히 대도시로서의 체계를 갖추게 되며, 오는 2017년에는 인구 70만의 도시로 성장하게 된다. 52만 화성시민과 화성시의회 의원님들, 그리고 1천500여 화성시 공직자의 힘을 모아 최고의 교육도시, 배움과 키움이 좋은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