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장애인부모연대 회원들이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도의 특수교육보조원 지원 예산 확보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일간경기 정양수기자] 소셜 네트워크 시대에 발맞춰 개인의 언론화가 급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내에서 '오프라인'으로 대변되는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의 기능이 진화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사실상 개방형으로 운영되고 있는 도의회 브리핑룸은 직접적인 이용자인 경기도의원은 물론 경기도, 의왕시 등 관련 관공사의 홍보 통로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더욱이 시민단체들은 소통과 알림의 장으로서 도의회 브리핑룸을 찾고 장애우 등 소외계층도 이곳을 활발히 이용하며 SNS 시대의 새로운 정치는 한데 어우러진 소통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다.

8일 경기도의회에 따르면 이날 하루동안 '경기도청 특수교육보조원지원 예산 확보 촉구'(사)새누리장애인부모연대 등), '환경을 파괴하는 레일바이크가 아니라 생태습지공원을 조성하라!'(환경운동연합 등), '왕송호수 내 레일바이크 설치반대 - 수원시·의왕시 시민단체 의견에 대한 의왕시 의견'(의왕시) 등 모두 4건의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개최된 의왕 레일바이크 관련 기자회견은 찬-반측이 충분히 자신들의 입장설명하면서 공정한 언론의 평가를 바라는 입장에서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환경운동연합 등은 '의왕 레일바이크'와 관련 "왕송호수는 원앙, 황조롱이 등 천연기념물을 비롯해 140여종의 새가 확인돼는 수도권 내륙의 철새도래지로서 학문적·교육적·생태관광 자원으로서 매우 소중한 가치가 있다"며 "지역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은 레일바이크와 같은 유흥시설이 아니라 안식과 감동을 주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줄 수 있는 생태공간"이라고 지적했다.

반면 의왕시측 입장을 대변한 류광열 부시장은 "그동안 의왕시 환경단체 등이 문제로 제기한 경관훼손과 이용자들의 안전, 철새보호 등을 위해 시는 많은 보완을 했다"며 "현재 등외등급인 왕송호수의 수질을 2013년까지 2~3등급 수준으로 개선시킬 것"이라고 약속하기도 했다.

현재 경기도의회 예산결산위원회의 일정을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터진 '경기도청 특수교육보조원지원 예산 삭감'과 관련해 해당 시민단체들은 눈물을 통해 호소력있는 예산부활의 목소리를 내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이들은 "경기도 장애인부모들과 장애인교육 관계자들이 우려했던 사태가 벌어졌다"며 "2012년 경기도의 교육청 협력사업 지원금이 사실상 마감되면서 장애학생의 교육보조에 있어 중요한 예산이 수립되지 않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경기도 장애인 교육 주체들은 도청에 거듭 촉구하고 있는 '2012년 특수교육보조원 예산 확보' 부분을 다시 살려내라"며 눈물을 터뜨리며 "일방적인 경기도청의 교육청 협력사업 중단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한편 오후들어서는 수원·오산·화성 등 3개 시 통합 추진위원회측은 "11월말 주민건의 서명인수에 두배 가까운 서명부를 취합하여 화성, 오산, 수원시장에게 각각 제출했다"며 "시민들의 의사가 기득권을 유지하려는 공무원들에게 짓밟혀 풀뿌리 민주주의가 좌초될 것"이라고 성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