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일 열린 수원시의회 제286회 제2차 본회의에서 백종헌(앞) 의원이 시정질문을 하고 있다.
/수원시의회 제공
수원시의회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시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이 쏟아졌다.

지난 9일 오전 10시 개최된 수원시의회 제286회 제2차 본회의에서 도시환경위원회 김명욱 의원과 백종헌 의원은 시정질문을 통해 현안사항에 대한 집행부 대처방안과 대안 마련을 요구했다.

김명욱(민주당, 행궁·인계동) 의원은 광교신도시 조성과 관련해 입주민들의 불만사항과 송전탑 이설문제, 광교산을 관통하는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의 적격성과 사업의 타당성, 신분당선 미금역 문제 등 각종 현안문제를 지적하고, 이에 대한 집행부의 대처방안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윤성균 제1부시장은 "광교신도시 입주민들의 불편사항은 올해 말까지 택지개발사업 1단계 구간의 공사가 차질없이 준공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며 "광교신도시 송전탑 이설 문제도 한전측과 세부 협의를 통해 올해 말까지 이설방안이 확정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윤 부시장은 또 "수원외곽순환북부도로는 한국개발연구원에 적격성 조사 재검토를 요청했으며, 환경성 검토 문제도 향후 실시설계 과정에서 주민설명회와 환경청 등의 협의를 거쳐 환경영향평가 협의가 진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하고, "신분당선 미금역 설치도 국토해양부와 설치 여부를 지속 협의하되, 설치가 결정될 경우 건설비 및 운영적자분에 대한 모든 비용을 성남시가 부담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두 번째 질문에 나선 백종헌(민주당, 영통1·영통2·태장동) 의원은 한미 FTA 대응방안, 통장을 통한 적십자회비 강제모금 문제, 폐기물처리 비용의 지자체 전액부담 문제 등을 지적하고 대책을 물었다.

답변에 나선 윤 부시장은 "한미 FTA와 관련해 이달중 한미 FTA 대비 전담비상 TF팀을 구성하고, 유통업 지원을 위한 SSM조례 제정, 소상공인 경영안정자금 지원, 나들가게 시설 및 컨설팅지원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농축산업 피해 최소화와 경쟁력 확보를 위해 농수산물종합유통센터 출하조직 확대, 수원중소유통공동도매물류센터 증설, 원산지 및 유전자 검사를 통한 차별화, 친환경농산물 전문매장 운영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부시장은 또 "통장을 통한 적십자회비 강제모금 행태 개선을 위해 모금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통장에 대한 사전교육 등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재준 제2부시장도 답변을 통해 "폐기물 처리비용은 중앙정부의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생각되며, 추후 재정적 지원을 건의하겠다"고 밝혔다.

/박상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