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분양권값 ‘곤두박질’ | ||||||||||
입주물량 쏟아진 수원지역 ‘마이너스 프리미엄’ 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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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지역에 아파트 입주가 잇따르고 있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권값이 곤두박질치고 있다. 11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월 경기 등 수도권 아파트 분양권값 변동률은 지난 10월 -0.04%에서 지난달엔 -0.12%로 낙폭을 키우면서 두 달 연속 하락했다. 특히 입주물량이 많은 수원지역이 분양권값 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수원지역에는 권선동의 권선자이e편한세상과 아이파크시티 1차 입주가 진행되고 있고 내년 1월에는 아이파크시티 2차 입주도 계획돼 있다. 내년 초에는 장안힐스테이트 등 정자동 일대에서도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아이파크시티1차 111㎡는 현재 3억8천만원으로 분양가 대비 3천만∼4천만원 낮은 분양권 값이 형성됐다. 수원의 한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마이너스 프리미엄 분양권이 시장에 나와도 매수하려는 사람이 없는 상황”이라며 “내년 초까지 수원지역에 입주 대기 물량이 몰려 있기 때문에 가격이 하락할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분양권에 프리미엄이 붙었던 수원 광교신도시도 입주 단지가 늘면서 분양권값 상승세가 주춤하고 있다. 내년 2월 입주 예정인 광교래미안 128㎡는 지난 6월 1억원까지 웃돈이 붙었지만 현재는 4천만원까지 내려간 것으로 알려졌다. 광교신도시 인근 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매도자들은 양도소득세를 고려했을 때 등기 이전에 거래 하는 것이 더 이득이라고 계산해 매물을 쏟아내고 있다”며 “분양권값이 떨어지면서 매수자들도 관망세로 돌아서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이처럼 입주 물량이 몰린 지역들을 중심을 수도권 분양권 시장이 당분간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닥터아파트 관계자는 “아파트 시장 자체가 약세이기 때문에 분양권 시장 역시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면서 “공급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권값 하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kyeonggi.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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