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대와 달라?' 19대 총선 예비후보자, 야권에 몰렸다 | |||||||||||||||||||
18대 보수 우세 구도, 선거 결과로 이어져…19대는? | |||||||||||||||||||
2011.12.15. 목 11:20 입력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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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송무기자] 19대 총선 예비 후보자 등록이 지난 13일부터 시작된 가운데, 누구보다 지역 민심과 구도에 민감한 예비후보자들이 지난 18대 총선 때와는 달리 야권에 많이 몰린 것으로 나타나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15일 현재 선관위에 등록한 정당별 예비 후보자는 총 613명 중 한나라당이 194명, 민주당이 243명, 자유선진당이 12명, 통합진보당이 66명, 진보신당 10명 등이다. 최근 정치권의 흐름이 연대로 일대일 구도를 만드는 것임을 감안해도 보수 성향인 한나라당과 자유선진당 예비후보자가 206명으로 진보개혁 성향인 민주당, 통합진보당, 진보신당의 예비 후보자인 319명에 훨씬 뒤졌다. 일반적으로 강세인 지역에 정당 예비 후보자도 많았다. 한나라당 강세 지역인 대구에서 한나라당 예비 후보자는 13명인데 비해 민주당은 3명에 그쳤다. 통합진보당은 4명이었다. 반대로 민주당의 텃밭인 광주광역시에서 민주당 예비 후보자는 10명이었지만, 한나라당 예비 후보자는 한 명도 없었다. 선거 승패의 분수령인 수도권에는 야권 예비 후보자가 많았다. 지난 재보선에서 야권이 유리한 구도가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서울에서 민주당 예비 후보자가 52명인 반면 한나라당은 16명에 그쳤다. 통합진보당은 7명이었다. 경기도에서 민주당 예비 후보자는 59명이었고 한나라당 예비후보자는 39명, 통합진보당 후보도 15명이었다. 인천 역시 민주당 예비 후보자가 18명으로 한나라당 6명에 앞섰다. 통합진보당이 8명으로 한나라당보다 많았다. 이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소속 구청장이 2명 탄생한 것과 무관치 않아 보인다. 19대 총선 격전지로 거론되고 있는 부산에서는 한나라당과 야권이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 예비후보자가 19명인데 비해 민주당은 13명, 통합진보당은 13명이었다. 17대 대선 후 4개월 이내에 치러져 한나라당의 절대 우세가 예상됐던 18대 총선에서 보수 정당 예비 후보자가 압도적이었던 것에 비하면 상당한 변화가 일어난 결과다. '진보의 위기'로 불렸던 18대 총선 즈음에 등록한 예비 후보자 2천24명 중 보수 정당인 한나라당 예비 후보자가 747명이었고, 자유선진당이 143명이었다. 민주당은 436명, 민주노동당 107명, 진보신당이 33명이었다. 보수정당 후보자가 890명이었던 것에 비해 진보개혁 정당 후보자는 576명에 그쳤었다. 이 같은 추세는 선거에 반영돼 한나라당이 과반을 넘는 153석, 민주당 81석, 자유선진당 18석, 민주노동당 4석, 창조한국당 3석, 여권 성향의 친박연대가 14석으로 나왔다. 여기에 친박근혜 계열의 후보가 대거 당선된 무소속 당선자도 25명에 달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진다면 4개월 앞으로 다가온 19대 총선은 야권에 유리한 구도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 현재 여야가 통합과 쇄신 노력을 본격화한 가운데 이같은 예비 후보자로 본 정당 별 유불리가 이번에도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채송무기자 dedanhi@inews24.com 사진 정소희기자 ss082@inews24.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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