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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년③ ➁ ➀ _뉴시스통신사

[대선 D-1년③ ➁ ➀ _뉴시스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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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년③]1년후 최종 승자는?…대선 후보군 다자화

[대선 D-1년②]여야 체제정비…대선 앞으로

[대선 D-1년①]대선 1년 앞으로…'대선레이스'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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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대선 D-1년③]1년후 최종 승자는?…대선 후보군 다자화 [2011-12-18 06:00]
... 것을 두고 대선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는만큼 그에 대한 지지와 관심은 당분간 지속돼 내년 대선에서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대선 출마를 공언해 온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야권통합을 마무리 짓고 당 대표직을 내려 놓으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손 대표의 대선 지지율은 박 전 ...

1. [대선 D-1년②]여야 체제정비…대선 앞으로 [2011-12-18 06:00]
... 선거를 1년 앞두고 여야가 체제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야 모두 쇄신과 통합을 화두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본격적인 선거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여당, '박근혜 비대위' 출범 최근 극심한 분열 위기에 빠져있던 한나라당은 '박근혜호'로 갈아타고 본격적인 내년 총선 및 대선 대비 체제에 돌입 ...
2. [대선 D-1년①]대선 1년 앞으로…'대선레이스' 본격화 [2011-12-18 06:00]
...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2012년 선택의 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2년 12월19일 치러질 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의 월계관'을 차지하기 위한 유력 대선주자와 여야 정치권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 맞물리면서 정치권의 지형도도 급변하고 있다. 창당과 합당, 탈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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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년③]1년후 최종 승자는?…대선 후보군 다자화
기사등록 일시 [2011-12-18 06:00:00] 최종수정 일시 [2011-12-18 09:46:42]

【서울=뉴시스】김동현·김재현 기자 = 내년 12월에 실시되는 제18대 대통령 선거를 1년 앞두고 정계개편과 내부 쇄신 논란, 야권통합 등 정치권이 소용돌이 치고 있는 가운데, 1년 후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권에서 가장 주목받는 대선 주자로는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를 꼽을 수 있다.

박 전 대표는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테러 등으로 최악의 위기상황을 맞은 한나라당을 구해 내기 위해 당 전면에 나섰다.

박 전 대표는 지난 15일 "우리가 추구하는 최고의 가치를 향해서 우리 모두가 하나가 돼 열심히 노력해 나가자"며 사실상 계파 해체를 선언하는 등 당 수습을 위해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현행 당헌 제92조에 명시된 후보자의 자격에 대해 단서 조항을 달아 박 전 대표가 대선에 출마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뒀다.

차기 유력 대선 후보로 거론되는 정몽준 전 대표나 김문수 경기지사도 본격적으로 움직일 가능성이 커졌다.

정몽준 전 대표는 지난 9월 열린 '나의 도전 나의 열정'의 출판기념회에서 사실상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정 전 대표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위해 정치적 창업을 하려고 한다"며 "오늘의 위기를 진정한 변화와 계기로 만들려 한다. 정치가 희망이 되고 답이 될 수 있게 제 열정을 바치려 한다"고 말했다.

정 전 대표는 최근 당 쇄신과 총선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한편 청년 창업과 일자리 창출, 성장과 지속가능한 복지 등에 대한 정책 비전을 가다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문수 경기지사는 지난달 초 한나라당에 비상국민회의 소집을 요구하며 박근혜 전 대표와 대립각을 세우는 발언을 했다.

김 지사는 지난달 7일 한나라당 박 전 대표를 겨냥해 "대세론 운운하며 단수후보 체제를 오랫동안 유지하는 것은 변화무쌍한 현 정세에서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후 각종 행사에서 "대선에 출마할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 "아직 결심하지 못했다" 등의 입장을 내놓고 있지만, 대선 출마할 수 있는 가능성은 높다.

특임장관을 지낸 이재오 의원과 정운찬 전 국무총리는 계속 '로키(낮은 자세) 행보'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대권 출마 가능성은 열려있다.

이재오 의원은 최근 국회 밖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재오의 정치 성찰' 책 출간 기념 저자 사인회를 하면서 전국을 누비고 있다.

이를 두고 정치권 일각에서는 조직을 챙기고 대중적 기반을 넓혀가려는 것 아닌가라는 해석도 내놓고 있다.

정운찬 전 총리는 대권에 대해 출마 의사를 내비친 적이 없지만,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은 그의 대권 도전을 전망하고 있다.


당 전면에 나선 박근혜 전 대표와 대권 잠룡으로 분류되는 정몽준 전 대표, 김문수 지사, 이재오 의원, 정운찬 전 국무총리 등이 여권의 대선 후보로 분류되는 가운데 1년 후 최종 승자는 누가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충청권을 기반으로 보수진영의 대연합을 강조하고 있는 이회창 자유선진당 전 대표의 움직임도 주목받고 있다.

야권에서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의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이명박 정부 출범 이후 지속된 '박근혜 대세론'을 처음으로 꺾었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정치를 여망하는 젊은 유권자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달 자신의 안철수 연구소 지분 1500억원가량을 사회에 환원하고 내달 자서전을 출간하는 것을 두고 대선 행보라는 분석이 나오는만큼 그에 대한 지지와 관심은 당분간 지속돼 내년 대선에서의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그동안 대선 출마를 공언해 온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야권통합을 마무리 짓고 당 대표직을 내려 놓으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시동을 걸고 있다.

손 대표의 대선 지지율은 박 전 대표와 안풍(安風)에 밀려 5% 대로 떨어진 상황이지만 야권통합을 주도적으로 이끌며 시민사회세력과 노동세력이 참여하는 민주통합당을 출범시킨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총선을 뛰어 넘어 대선에만 집중할 경우 전향적인 지지율 상승도 노릴 수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의 대선 주자로 꼽히는 정세균 전 민주당 대표는 국회의원 4선을 안겨준 전북을 떠나 19대 총선에서 서울 종로 지역 출마를 선언했다.

만약 서울에서도 그의 정치적 역량을 인정받아 총선에서 승리할 경우 대선 행보에 힘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대 대선후보였던 정동영 민주당 전 최고위원은 한·미 FTA 무효 투쟁의 전면에 나서며 다른 대선 주자들과는 차별화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명숙 전 총리는 내년 1월15일 민주통합당 전당대회 대표 경선에서 선두권을 유지하며 당 대표를 노리고 있다. 한 전 총리가 당 대표 승리에 이어 새로운 통합 정당의 대표로서 내년 총선까지 승리한다면 대권 반열에 한걸음 성큼 다가갈 수 있다.

친노(친 노무현)계 인사인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내년 총선에서 부산 지역 출마를 염두에 두고 있어, 여당 텃밭인 부산·경남(PK)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대권 행보에 탄력을 받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진보진영과의 통합을 너머 야권 전체의 연대에 기여할 경우 세를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풀뿌리 민주주의'의 성과로 불리는 김두관 경남지사도 야권의 잠재적 대선 주자로 평가 받고 있다.

oj100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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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년②]여야 체제정비…대선 앞으로
기사등록 일시 [2011-12-18 06:00:00] 최종수정 일시 [2011-12-18 09:43:28]

【서울=뉴시스】박준형 기자 = 2012년 제18대 대통령선거를 1년 앞두고 여야가 체제정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여야 모두 쇄신과 통합을 화두로 한바탕 홍역을 치른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본격적인 선거 준비작업에 착수했다.

◇여당, '박근혜 비대위' 출범

최근 극심한 분열 위기에 빠져있던 한나라당은 '박근혜호'로 갈아타고 본격적인 내년 총선 및 대선 대비 체제에 돌입했다.

10·26 재보선 참패 이후 쇄신의 후폭풍에 시달리던 한나라당은 홍준표 대표의 전격 사퇴 이후 본격적인 혼돈에 휩싸였다. 홍 대표는 지난 9일 "당원 여러분의 뜻을 끝까지 받들지 못해 죄송하다"며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7월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로 선출된 지 5개월여 만이다.

'홍준표 체제'가 붕괴되면서 한나라당 내부에서는 비상대책위원회, 전당대회, 재창당 등 향후 당의 진로를 둘러싼 격론이 이어졌다.

위기에 빠진 한나라당의 혼돈을 잠재운 것은 박근혜 전 대표 카드. 한나라당 대다수 의원들은 박 전 대표의 조기 등판에 공감대를 형성하면서 지난 12일 의원총회에서 '박근혜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을 최종 의결했다. 박 전 대표는 2006년 6월 당 대표에서 물러난 후 5년5개월여 만에 전면에 나서게 됐다.

하지만 한나라당은 박근혜 비대위의 권한과 시기 등 세부사항을 두고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갈등의 씨앗을 남겼다. 특히 재창당 여부와 최고위원회 권한 위임에 따른 공천권을 둘러싸고 친박(친박근혜)계와 소장·쇄신파가 첨예하게 대립했다.

결국 재창당 거부 기류에 반발한 일부 쇄신파 의원들은 탈당 카드를 꺼내들었다. 정태근 의원은 지난 13일 "한나라당은 기득권을 버리기보다는 여전히 지금의 정치구조 속에서 안주하고자 하는 모습을 버릴 수 없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며 탈당을 선언했다. 김성식 의원도 지난 15일 "한나라당에서 나와 허허벌판으로 나아간다"며 탈당계를 제출했다.

당이 좌초 위기에 몰리자 박 전 대표가 전면에 나섰고, 쇄신파와의 회동을 통해 재빨리 상황을 수습했다. 박 전 대표는 쇄신파와의 회동에서 "재창당을 뛰어넘는 쇄신과 개혁을 이뤄내겠다"며 "국민 신뢰를 얻어내면 당명을 바꾸는 것 또한 국민이 이해할 것이라고 보고 그런 상황에 가면 당명을 바꾸는 것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친박은 없다"고 말해 사실상 계파 해체를 선언했다.

구원투수로 등판한 박 전 대표가 갈등을 극적으로 봉합함에 따라 한나라당은 19일 전당대회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를 열고 박근혜 비대위 체제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특히 박근혜 비대위는 당 최고위원회의 권한을 넘겨받음으로서 대대적인 쇄신을 주도할 수 있게 됐다. 또 비대위원장과 비대위원은 '대통령후보 경선에 출마하고자 하는 자는 상임고문을 제외한 모든 선출직 당직으로부터 대통령선거일 1년6개월 전에 사퇴해야 한다'는 규정에서 예외로 하는 방향으로 당헌·당규를 개정하기로 의견을 모음에 따라 박 전 대표는 대선 후보 출마에도 문제가 없게 됐다.

박근혜 비대위의 출범으로 한나라당은 향후 재창당을 뛰어넘는 당 쇄신은 물론이고 고강도 인적 쇄신의 소용돌이가 휘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과정에서 추가적인 탈당이나 신당 창당 움직임, '박세일 신당' 합류 등 분화의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야당, '민주통합당' 출범

민주당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내홍을 극복하고 야권 통합정당인 '민주통합당'을 출범시켰다.

민주당은 지난 11일 임시 전당대회를 열고 야권통합을 결의했다. 이어 지난 16일 시민통합당, 한국노총과의 야권통합 수임기구 합동회의를 통해 합당을 공식 결의했다. 통합정당의 당명은 '민주통합당'으로 최종 결정했으며, 통합정당의 당헌 강령 등도 확정했다.

야권통합이 성사되면서 당원 120여만 명의 민주당과 조합원 90여만 명의 한국노총 및 시민사회단체가 손을 잡는 거대 야당이 탄생하게 됐다. 추후 노무현재단 문재인 이사장과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친노(친노무현) 진영이 합류할 경우 영남권까지 세를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도 마련됐다.

하지만 민주당이 야권통합에 이르는 길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임시 전대 당시 민주당 일부 대의원 및 당원들의 폭력사태와 의결정족수를 둘러싼 논란 등으로 파열음이 나오면서 막판 진통을 겪었다.

임시 전대에는 대의원 1만562명 중 55% 정도인 5820명이 입장했다. 참석 인원으로만 보면 재적 대의원의 50% 이상인 5281명을 넘어 의결정족수를 채웠다. 하지만 실제 투표에는 전체 대의원의 48% 정도인 5067명이 참여해 의결정족수가 채워졌는지에 대한 문제가 발생했다. 통합파와 통합 반대파가 이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하자 민주당 지도부는 당무위원회를 소집하고 의결정족수를 충족했다는 결론을 내려 통합을 가결했다.

우여곡절 끝에 닻을 올린 민주통합당은 내달 15일 당원과 대의원, 시민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경선을 치러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한다. 지도부는 내년 총선 승리와 정권 교체를 위해 당을 진두지휘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그러나 민주통합당이 해결해야 할 과제도 산적해있다. 정책과 당의 기조 등을 정하는 과정에서 시민통합당, 한국노총과의 양보 및 배려가 필수적이다. 2030세대의 표심을 잡기 위해 이들과 소통을 강화하는 문제도 중요하다.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이 합당해 출범한 통합진보당과의 연대를 이끌어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야권이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의 양자 구도로 재편됨에 따라 정치권 일각에서는 여야 1대1 구도를 형성하지 못하고 야권의 표가 나눠질 경우 총선은 물론이고 대선에서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통합 과정에서 불거진 폭력사태 및 기득권 지키기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도 관심사다. 이미 통합 결의 절차에 문제점을 제기한 일부 민주당 대의원들이 전당대회 무효 가처분신청을 낸 상황이다.

ju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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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1년①]대선 1년 앞으로…'대선레이스' 본격화
기사등록 일시 [2011-12-18 06:00:00] 최종수정 일시 [2011-12-18 09:41:32]

【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2012년 선택의 날이 1년 앞으로 다가왔다.

2012년 12월19일 치러질 18대 대한민국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의 월계관'을 차지하기 위한 유력 대선주자와 여야 정치권의 발걸음은 점점 빨라지고 있다.

내년 4월 총선과 12월 대선이 맞물리면서 정치권의 지형도도 급변하고 있다. 창당과 합당, 탈당과 입당으로 정계개편의 움직임이 속도를 내고 있고, '인적쇄신'을 위한 일부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도 줄을 이을 전망이다.

대선을 1년 앞둔 2011년 12월 현재 승기(勝氣)는 야권으로 기운 추세다. 이 때문에 보수진영에서는 '분열', 진보진영에서는 '통합'의 방향으로 정계개편이 가속화 하고 있다.

지난 대선 이후 줄곧 대권주자 지지도 1위 자리를 지켜왔던 박근혜 한나라당 전 대표올해 하반기들어 '반(反)한나라'를 내세운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에게 1위 자리를 내주고야 말았다.

이에 더해 한나라당 의원 비서의 10·26 재보궐선거 당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디도스'(DDoS·분산서비스거부) 공격 사태 등 악재가 불거지면서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은 여권에 속속 등을 돌리고 있다.

'확실한 미래권력'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던 한나라당의 구심력이 급격히 약해지면서 당내 친박(박근혜)계를 제외한 비(非)박, 반(反)박 세력은 당 이탈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여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박근혜 전 대표에게 보수의 분열은 독(毒)이다. 보수진영을 모두 집결하고 중도층까지 끌어안아야 내년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영남권 중진의원 중에 친박이, 수도권 초선 중에 친이가 많은 한나라당 내의 독특한 계파 분포는 분열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영남지역의 친박계 중진 의원들이 한나라당을 그대로 존속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수도권 초선 의원들이 당을 해체하고 참신하고 젊은 정당으로 재창당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박근혜 효과'의 온도차 때문이다.

보수의 분열을 막고 당을 구하기 위해 전면에 나선 박 전 대표가 "친박은 없다"고 선언하면서 당 이탈 움직임은 일단 주춤하는 추세다.

하지만 총선을 앞둔 수도권 의원들이 기존 한나라당과의 차별성을 내세운 참신하고 젊은 보수정당이 더 높은 경쟁력을 갖는다고 판단할 경우 당 이탈은 언제든 다시 시작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박 전 대표의 당내 대권 라이벌인 '정몽준-김문수-이재오' 3각 연대가 총선 전에 박 전 대표와의 차별화를 꾀할 경우 보수 분열의 움직임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이에 반해 오랫동안 인물난에 시달렸던 야권은 안철수 원장이라는 구원투수의 등장과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승리를 디딤돌삼아 반(反)MB(이명박 대통령), 반(反)한나라를 기치로 진보대통합의 속도를 내고 있다.

야권은 민주개혁진영인 '통합민주당'과 진보진영인 '통합진보당'의 두 갈래로 재편, 협력과 경쟁의 공생관계에 돌입했다.

특히 민주당과 시민통합당·한국노총 등이 통합한 '민주통합당'은 정치권에 돌풍을 몰고올 잠재력을 지닌 것으로 관측된다. DJ계와 친노직계, 정치권과 시민사회단체가 모두 한 지붕 아래 들어옴으로써 야권의 힘을 응집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었다는 분석이다.

문재인 노무현재단 이사장, 손학규 민주당 대표, 한명숙 고문, 정동영 의원은 물론 안희정 충남지사, 송영길 인천시장, 최문순 강원지사, 강운태 광주시장, 김완주 전북지사, 박준영 전남지사 등이 모두 입당하고 '리틀 노무현'으로 불리는 김두관 경남지사와 박원순 서울시장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다.

전통적으로 호남을 기반으로 하는 야권은 한나라당의 텃밭이자, 민주당의 불모지였던 '부산·경남'에서까지 세를 넓혀가고 있다. 안철수 원장과 문재인 이사장, 김두관 지사 등 영남권 인사들의 선전도 이와 무관치 않다.

최근 특임장관실이 안철수신당과 박세일신당이 생길 것을 가정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한나라당 지지도가 안철수신당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저축은행사태, 한진중공업사태 등으로 민심이 급격히 악화된데다 박근혜 전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던 정수재단이 소유한 '부산일보'의 경영진이 편집권 독립과 재단 사회환원을 요구한 노조위원장을 해임하고 윤전기를 세운 사건도 부산지역 젊은 유권자의 마음을 움직인 원인이 됐다.

현재 야권의 최대 유력주자는 철옹성이던 박 전 대표를 제치고 대권 지지도 1위를 차지한 안철수 원장이다. 안 원장은 본인의 의사와 상관없이 야권통합이 추동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했다.

안 원장 본인은 차기 대선 출마 여부에 대해 아무런 입장도 표명하고 있지 않지만 정치권에서는 안 원장이 국민적 요구에 따라 대선 출마를 결단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안 원장이 서울시장 출마를 양보하고 박원순 시장을 당선시켰듯이 차기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야권을 측면 지원하는 '킹 메이커'역할을 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대선을 앞둔 1년 동안 정치권에서 어떤 일들이 벌어질 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정치권에서 분열과 통합은 동전의 앞뒷면이고, 현재의 분열이 미래의 통합으로, 현재의 통합이 미래의 분열로 작용할 가능성은 항상 존재하기 때문이다. 내년 4월 총선과 하반기에 치러질 각 정당의 대선후보 경선은 통합과 분열의 일대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여야의 잠룡(潛龍)들이 1년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 시선을 고정하고 대권 쟁탈을 위한 무한경쟁에 돌입한 가운데 누가 승리의 왕관을 차지할 지에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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