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기타 선율에 ‘7080 추억’속으로 | ||||||||||
세시봉&낭만시인 성탄스페셜 콘서트… 김세환·신형원 등 열정의 무대 | ||||||||||
| ||||||||||
매서운 칼바람도 세시봉과 낭만시인의 무대를 보기위한 시민들의 발걸음을 막지 못했다. 18일 세시봉&낭만시인의 ‘크리스마스 스페셜 콘서트’가 열린 수원실내체육관은 4천여 관객의 열기로 가득찼다. 콘서트의 첫 번째 주자는 ‘포크계의 영원한 미소년’ 김세환이었다. 여전히 사랑스럽고 감미로운 그의 목소리는 추위에 얼어붙은 관객의 몸을 따뜻하게 감싸 안았다. ‘사랑하는 마음’, ‘길가에 앉아서’, ‘영영’ 등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는 30여년전으로 돌아가 그 시절 추억을 떠올리기에 충분했다. 무대는 따뜻한 인간애를 담고 있는 가수 신형원으로 이어졌다. 신형원은 ‘개똥벌레’, ‘사랑일기’, ‘더 좋은 날’ 등 그녀의 히트곡들을 부르며, 사랑과 정이 넘치는 무대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신형원에 이어 무대에 오른 최백호는 혼이 담긴 그만의 독특한 음색으로 관객을 압도해 나갔다. 어머니를 생각하며 부른 데뷔곡 ‘내마음 갈곳을 잃어’와 국민적 사랑을 받아 오고 있는 ‘낭만에 대하여’ 등 감성적인 곡이 흘러나오자 관객들은 양손을 머리위로 흔들며 노래속으로 젖어들었다. 그의 열정적인 무대는 관객들을 감동시켰다. 관객들 사이에서 갑작스런 “앵콜!”이 터져 나왔고, 최백호는 ‘입영전야’를 부르며 관객의 환호에 보답했다. 마지막 솔로 무대는 포크음악계의 ‘대부’ 윤형주가 장식했다. 그는 60~70년대 대학생들의 추억의 노래들과 유명 CM송 등을 선보였다. 그가 ‘조개껍질 묶어’를 부르자 관객들은 대부도 앞바다에서 모닥불을 피어놓고 마주 앉은 연인이 되었고, ‘두 개의 작은 별’을 부를 때는 어깨 동무를 하고 별을 바라보며 사랑을 나누는 연인이 됐다. 콘서트의 대미는 네 가수의 합동 무대였다. 관객들은 캐럴송을 함께 부르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했으며, 마지막 노래인 이장희의 히트곡 ‘그건 너’에서는 가수들의 율동을 따라하며 연말 들뜬 분위기를 만끽했다. 윤철원기자 ycw@kyeonggi.com | ||||||||||
|
카테고리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