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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三星’의 사회적 기여

‘三星’의 사회적 기여
2011년 12월 19일 (월) 임병호 논설위원 bhlim@ekgib.com
1970·80년대 ‘삼성전자’ 수원공장의 봉급날이면 수원상권(水原商圈)이 들썩였다. 삼성 사원들이 봉급날 돈을 수원서 풀었기 때문이다. 백화점은 물론 은행, 재래시장, 식당 등이 삼성전자 수원공장 봉급날을 사원들보다 더 기다렸다. 이렇게 삼성전자가 지역경제 발전에 기여한 영향은 실로 지대하다.

지난 12일자 본보에 보도된대로 삼성전자는 1969년 수원시 매탄벌에서 임직원 36명으로 출범했다. 지금은 수원·기흥·화성 등 경기지역 3개 사업장이 세계 최고 수준의 R&D, 마케팅단지로 발돋음해 국가경제는 말 할 것도 없고 지역사회 고용창출과 경제활성화의 견인차가 됐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국내 8개 사업장에 10만2천명이 근무하고 있는 글로별 IT업계의 최강자로 성장했다.

실예를 든다. 삼성전자의 R&D, 마케팅단지(수원:디지털시티, 기흥·화성:나노시티)가 밀집된 경기도의 경우, 10년 전 3만2천명이었던 임직원이 6만1천명으로 90%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제조인력은 1만5천명에서 1만7천명으로 14% 증가했고 핵심기능 R&D 인력도 2001년 1만3천명에서 올해 3만 5 천명으로 163% 늘었다. 마케팅 인력 또한 960명에서 4천700여명으로 394% 나 급증했다.

삼성전자가 대내외적으로 성장함에 따라 경기도 세수에 기여하는 비중 또한 더불어 증가했다. 법인세의 경우 2001년 4천600억원에서 올해 3조1천800억원으로 6.9배 늘어났다. 상당부분이 경기도와 수원, 용인, 화성시에 납부되고 있어 삼성전자의 눈부신 성장은 1석5조의 기쁨을 우리 사회에 선사하고 있는 셈이다.

더욱 획기적인 소식은 ‘삼성전자’가 올해 11월 말 휴대전화 3억 대를 출하했다는 사실이다. 1988년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지 24년 만의 성과다. 한 마디로 쾌거다. 국내 업체로는 처음이며 세계적으로도 핀란드에 본사를 둔 다국적 기업체 노키아(NOKIA)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제48회 ‘무역의 날’엔 역대 최고탑인 650억불 수출탑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연말까지 3억3천만 대 가량을 출하할 것이라고 한다. 연간 3 억 대 출하를 위해선 하루 평균 82만 대, 초당 9대 이상의 휴대전화를 생산해야 한다. 그야말로 ‘똑딱’하면 9대, ‘뚝딱’하면 한해 3억 대의 휴대전화가 만들어진다. 3억 대의 휴대전화를 한 줄로 쌓으면 해발 8천850m의 에베르트산 높이의 300배가 넘는다고 하니 정말 놀랍다.

삼성전자는 1996년 휴대전화 100만 대를 돌파한 뒤 2005년 1억 대를 넘어섰으며 4년 만인 2009년 2억 대, 그리고 다시 2년 만에 3억 대를 돌파하며 초고속 성장을 이뤘다. 휴대전화 사업을 시작한 뒤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은 총 16억 대로 전 세계 70억 인구의 23 %에 해당하는 수치다. 삼성전자는 또 지난해 1천만 대 이상을 판매한 스마트폰 ‘갤럭시S’에 이어 올 4월 말 출시한 ‘갤럭시S2’도 5개월 만에 1천만 대를 돌파했다.

삼성전자의 휴대전화 연 3억 대 시대는 국내 휴대전화 산업이 글로벌 시장의 중심에 우뚝 섰음을 입증하는 금자탑이다. 기업의 성장은 기업 자체의 수익과 함께 국가·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막강한 원동력이다. “42년 ‘삼성’이 있기에 경기도의 향토·나라경제가 ‘든든’하다”는 평가는 추호도 과장이 아니다. 더구나 삼성전자는 ‘더불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농촌진흥청과 연계하여 각 사업장 내에서 ‘우리 농산물 직거래장터’를 운영하고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자매마을 농산물 사내판매’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디지털시티(수원)에만 자체 봉사팀이 280개에 이른다. 세계적 굴지의 대기업이면서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 기업’이 되고자 각종 사회공헌 활동에 앞장서고 있는 초일류 ‘삼성전자’가 자랑스럽다.

임병호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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