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구제역 매몰지 33곳 침출수 유출 ‘위험’ | ||||||||||
환경부 조사… 주변 300m 이내 수질은 이상 없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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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20일 구제역 가축 매몰지 300곳에 대한 환경영향조사를 벌인 결과, 도내에서 침출수가 나올 우려가 높은 구제역 가축 매몰지는 33곳으로 전국 위험 매몰지 중 절반 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매몰지 주변 300m 이내의 지하수 관정에 대한 수질조사 결과에서는 침출수에 따른 영향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환경부가 전국 가축 매몰지 300곳을 선정해 분기별로 환경영향조사를 한 결과를 보면 71곳은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고, 58곳은 지속관찰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가축매몰지 중 침출수 유출의혹이 제기된 매몰지, 대규모 매몰지, 하천인근 취약 매몰지 등 300곳을 선정해 5m 이내 관측정과 내·외부 침출수, 지하수 특성, 수질 및 매립가스 등을 조사한 결과다. 유출 가능성이 높은 71곳 중 경기도가 33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경북(12곳), 강원(8곳), 충남(7곳), 충북(5곳), 경남(3곳), 전남(2곳), 인천(1곳) 등의 순이었다. 171곳은 침출수가 유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부는 또 국립환경과학원을 통해 매몰지 주변 300m 이내 있는 지하수 관정에 대한 수질을 조사한 결과 3분기 기준 전체 8천81곳 중 침출수 영향이 확인된 곳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상수원 상류 및 문제 우려 매몰지 주변 지하수 이용관정 1천곳에 대한 하반기 조사에서 분원성대장균(186곳), 대장균(105곳), 클로스트리디움(12곳), 노로바이러스(19곳), 엔테로바이러스(19곳), 살모넬라(9곳) 등이 검출됐지만 침출수 영향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따라 도는 침출수 유출 가능성이 높은 33곳 중 18곳을 재매몰 이설완료했으며, 대체부지 마련이 어려운 7개소에 대해 유공관 보완 등을 통해 침출수 유출을 막고 있다. 나머지 8곳에 대해서는 이설 등 정비·보완방안을 마련해 내년 3월까지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도 관계자는 “구제역 매몰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해 침출수 유출을 막고 매몰지 주변지역 주민들이 안전하게 물을 먹을 수 있도록 상수도 보급 등의 대책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영탁기자 yto@kyeonggi.c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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