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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복지는 공동체로 해결해야`

박원순 "복지는 공동체로 해결해야"
(서울=연합뉴스) 민경락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22일 시청 5급 이하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한 강연에서 "공동체가 있는 마을에서는 안전, 복지, 경제 등 많은 것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시청 서소문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희망시정 열린대화'에 참석해 "공동체만이 정답"이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마포 성미산이란 마을을 갔는데 가게 주인이 골목을 지나는 아이를 보며 `지금 학교 갈 시간인데 왜 지금 여기 있을까'라고 걱정을 하더라"며 마을이란 공동체가 아이의 안전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주변으로부터 단절돼 사실상 노인수용시설로 전락한 노인복지시설을 예로 들며 "돈을 엄청나게 쏟아부어도 복지를 해결하지 못하는 이유는 바로 이 같은 나눔의 관계를 형성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박 시장은 외국 도시들의 다양한 행정 사례를 소개하며 공무원들에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주문하기도 했다.

그는 "한 프랑스 사회학자가 우리의 뉴타운 프로젝트를 보며 군대 건물 같다고 말하더라"고 전하며 곡선의 미와 자연과의 조화를 살린 다양한 아파트 사진을 직접 보여주기도 했다.

이어 "행정의 과정에서 기존의 것 외에 새로운 것을 학습하고 상상을 통해 새로운 길을 찾아야 할 것"이라며 더욱 적극적인 자세를 당부했다.

이날 박 시장은 직원들로부터 `눈물을 닦아줄 손수건', `절망을 없애줄 칫솔' 등 다양한 아이템으로 구성된 `원순씨 희망세트'를 선물로 받았다.

roc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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