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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통상가 부동산중개업소 ‘상도덕 갈등’

영통상가 부동산중개업소 ‘상도덕 갈등’
3년간 일했던 직원 500여m 앞 개설… 집회 등 마찰
2011년 12월 26일 (월) 안영국 기자 ang@kyeonggi.com
수원시 영통구 영통중심상가부동산중개업소들이 심각한 내부갈등을 벌이고 있다.

상가 내 한 부동산에서 3년간 일하던 직원이 500여m 떨어진 곳에 새로운 부동산을 개설, 인근 부동산업자들은 이러한 행동이 ‘상도덕’에 어긋난다며 항의집회를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시 영통중심상가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 20여명은 지난 22일 오후 3시께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중심상가에 있는 A부동산 앞에서 집회를 가졌다.

이들은 상복 등을 입고 피켓현수막까지 동원, A부동산이 상도덕을 지키지 않았다며 구호를 외치고 곡을 하는 등의 집회를 벌였다.

이들은 2시간 30분가량 집회를 벌이다 오후 5시30분께 자진해서 해산했다.

하지만 이들은 담당 경찰서인 수원남부경찰서에 내달 21일까지 매일 오후 3시부터 오후 6시까지 A부동산 앞에 집회를 신청해 놓은 상태로, 26일 오후 3시 개업식을 가질 예정인 A부동산과의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집회에 나섰던 한 부동산 관계자는 “3년 동안 이곳에서 일하다 그만두면서 바로 코앞에 새로운 부동산을 차린다는 것은 상도덕에 어긋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부동산 관계자는 “담당 구청에서 허가를 받고 개업을 했는데, 때로 몰려와 영업을 방해하는 것은 명백한 불법행위”라며 “월요일 개업식 시간에도 집회를 벌인다면 영업방해 등으로 고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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