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불출마 도미노… ‘다선 용퇴론’ 수면위

불출마 도미노… ‘다선 용퇴론’ 수면위
정장선·김부겸 이어 안상수·남경필·문희상 등 10여명 ‘행보’ 촉각
2011년 12월 26일 (월) 강해인 기자 hikang@kyeonggi.com
19대 총선을 앞두고 다선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기·인천지역 출신의 ‘불출마 도미노’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특히, 한나라당 친박(친박근혜)계 성향의 김용갑 상임고문이 다선 의원 불출마 용퇴론을 지지하고, 3선의 박 진 의원이 당 쇄신을 위해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인지역에선 3선의 민주당 정장선 의원(평택을) 19대 총선을 포기한데 이어 김부겸 의원(군포)이 기득권을 포기하고 대구출마 선언했다.

따라서 경인지역 중량급 여야 의원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김 고문은 한 라디오에 출연해 “다선 의원들이 한번 생각을 바꾸면 한나라당과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도와줄 수 있고 자신도 명예를 찾을 수 있을 텐데, 시간이 지나면 아마 그렇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용퇴하는 것이 더 명예스러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고문은 “초선 의원들이 몇 사람 불출마 선언을 하는데 초선에게는 한 번 더 열심히 일할 기회를 주자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정치 1번지’ 종로를 지역구로 둔 한나라당 3선 박 진 의원도 당 쇄신국면 차원에서 19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더욱이 올해 55세로 비교적 ‘젊은 의원’에 속한 박 의원의 불출마는 ‘공천 물갈이론’에 적지 않을 파장이 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경인지역 정가에도 다선·중진의원들의 불출마 용퇴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도내 한나라당 소속 다선은 4선의 안상수(의왕 과천)·남경필(수원 팔달)·김영선(고양 일산서) 의원과 3선의 심재철(안양 동안을)·전재희(광명을)·원유철(평택갑)·정병국(양평·가평) 의원 등이다. 또 고흥길(성남 분당갑)·황진하(파주)의원 등이 다른의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고령에 꼽힌다.

인천은 4선의 이경재(서·강화을), 이윤성(남동갑), 황우여 의원(연수)과 3선의 조진형 의원(부평갑) 등이다.

민주당에서는 4선의 문희상(의정부갑)·이석현(안양 동안갑)·천정배(안산단원갑) 의원을 비롯해 3선의 원혜영(부천 오정)·정장선(평택을)·김영환(안산 상록을)·김부겸(군포)·이종걸(안양 만안)의원 등이다.

하지만 정치권 일부에선 정작 불출마를 해야 할 인사보다는 의정활동 잘하고 지역구가 탄탄한 현역들이 잇따라 출마를 포기한 것이 타당한가에 대한 볼멘소리(?)가 나오고 있다.

강해인·김창학기자 hikang@kyeonggi.com
강해인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