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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성 탁월’ 유럽식 노면전철 달린다

‘경제성 탁월’ 유럽식 노면전철 달린다
[경기도 철도망 어떻게 구축되나] <1> 성남1·2호선
2011년 12월 26일 (월) 이호준 기자 hojun@kyeonggi.com

경기도가 오는 2020년까지의 철도망 건설 계획을 담은 ‘경기도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을 발표하면서 주민들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번 ‘경기도 철도망 구축 기본계획’에는 오는 2020년까지 국비 및 지방비 등 총 11조7천억원을 투입, 별내선 등 6개 노선의 광역철도와 성남 1호선 등 10개 노선의 도시철도 노선 등 총 214km 건설 계획을 골자로 하고 있는 만큼 생활환경이 크게 바뀔 수 있다는 기대감 때문이다. 계획대로 철도가 건설되면 2010년 대비 164%의 철도 인프라가 확충되고 철도 교통수단 분담률은 8.9%에서 17.1%에 이르게 된다. 특히 경기~서울 간 통행속도가 30여분 단축되고 179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본보는 6개 신규 노선의 효과와 향후 추진전망을 3차례에 걸쳐 심층 분석한다.편집자 주

<1> 성남1·2호선

▲성남 1호선=성남 1호선은 지난 2004년 성남시가 신교통수단 도입을 위해 처음으로 연구를 시작했다.

판교택지개발지구와 분당을 연계하는 노선으로 신·구 시가지의 연계를 통한 지역 불균형 해소 및 성남산업단지출퇴근 교통난 해소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주요 경유지는 판교역과 모란역, 성남산업단지로 정거장은 13개소, 총 길이는 14㎞이다.

총 사업비는 2천485억원 가량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파리, 로마, 휴스턴 등 해외 선진국에서 많이 인용한 Tram(노면전철)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도는 2021년 성남 1호선의 1일 승차인원이 4만8천915명, 2036년에는 5만6천47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조광주 의원(민·성남 3)은 “기본계획에 반영된 노선이 어디에서 오느냐가 중요하다. 모란에서 상대원공단 방면을 지날 때는 주민들의 출퇴근 교통 편의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이 지역은 출퇴근 시간 병목현상이 있고 공단에 가더라도 지하철에서 버스를 갈아타야 하는 등의 어려움이 있다. 성남 1호선을 제대로 구축해 주민 불편이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남 2호선=판교지구와 판교테크노벨리, 정자역을 지나는 성남 2호선의 노선은 총 13.7㎞로 정거장은 17개소가 설치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3천948억원 가량이며, 성남 1호선과 같은 Tram(노면전철) 방식으로 추진될 예정이다.

성남 2호선 역시 판교택지개발지구와 분당을 연계하는 노선으로 신분당선 및 신설 예정인 성남~여주복선전철 등과 연계, 환승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특히 이 노선은 판교신도시 내에서 운영돼 다른 도시철도보다 경제성(B/C 1.02)이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미 지난 2009년 민간사업자의 제안이 들어와 있는 상태여서 성남 1호선보다 사업 추진이 먼저 이뤄질 예정이다.

도는 2019년 성남 2호선의 1일 승차인원이 10만3천921명, 2026년 11만7천661명, 2036년 12만명에 달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성남시 관계자는 “성남 1호선과 2호선이 포함된 기본계획이 국토부 승인을 받게 되면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된다”며 “성남 1, 2호선은 많은 공사가 필요하지 않은 유럽식 노면전철로 추진돼 경제성도 뛰어난 만큼 국토부 승인 후 본격적인 사업 추진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hoju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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