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시민사회운동권 출신 내년 총선 출마 ‘러시’

시민사회운동권 출신 내년 총선 출마 ‘러시’
기성정치 불신… 신윤관·유문종 등 출사표
2011년 12월 30일 (금) 박성훈 기자 pshoon@kyeonggi.com
내년도 총선을 앞두고 시민사회운동권 인사들의 출마가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기성정치에 대한 불만과 불신이 시민사회세력을 향한 기대감으로 표출됨에 따라 시민사회운동을 해 온 재야세력들의 도전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29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도내 51개 지역구에 총 233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이중 한나라당에서는 75명의 후보가 등록한 반면, 민주당에서는 95명, 통합진보당은 42명의 후보가 이름을 올렸다.

여권 후보들의 경력은 전·현직 국회의원이나 도의원, 전 지자체장 등 정계와 법조계, 경제계 인사 등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반면, 야권에서는 지역사회에서 활동해 온 시민사회 관련 인사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푸른경기21 사무처장을 맡고 있는 신윤관 민주통합당 예비후보(44)는 지난 13일 안산 상록을 지역에서 일찌감치 후보등록을 마치고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유문종 전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48)도 지난 19일 수원 팔달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지난 21일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소통의 정치’를 내세우며 표모으기에 나섰다. 유 전 처장은 수원르네상스포럼 운영위원장, 지방의제21 전국협의회 사무처장 등 다양한 시민사회활동 경력을 주 무기로 내세우고 있다.

과천 의왕지역에 총선 출마한 안명균 경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49)도 안양, 군포, 의왕 등지에서 오랜시간 환경운동을 해왔으며, 4대강 사업 반대활동으로 이름을 알린 바 있다.

안양 만안뉴타운의 사업해제를 견인한 김헌 안양뉴타운반대추진위원장도 만안지역에 도전장을 냈으며, 성남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에서 활동 중인 전지현 사회복지사(40)도 성남 분당갑에서 통합진보당 후보로 등록을 마쳤다.

지역정가 관계자는 “안철수-박원순 효과 등으로 볼때 일단 시민사회세력에게 기회가 왔지만, 이들이 현실정치에서 얼마나 실력발휘를 할 수 있는지, 대안을 제시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kyeonggi.com
박성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 경기일보(http://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저작권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