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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73년 만의 독립청사 개청, 자치분권 시대를 향한 수원특례시의회의 도약 - (조미옥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기고] 73년 만의 독립청사 개청, 자치분권 시대를 향한 수원특례시의회의 도약 - (조미옥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입력 2025.11.27 18:51

1952년 개원한 수원시의회는 지난 73년 동안 집행기관과 청사를 함께 사용하며 지방자치의 발전을 위해 흔들림 없이 역할을 수행해 왔다. 그러나 지방자치가 성숙 단계에 들어서고, 수원이 ‘특례시’라는 새로운 위상을 갖게 된 이후, 의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강화해야 한다는 요구는 더욱 절실해졌다. 이러한 시대적 요청 속에서 이뤄진 수원특례시의회 독립청사 개청은 단순한 공간 이전이 아닌, 자치분권의 실질적 실현을 향한 역사적인 전환점이라 할 수 있다.

지방의회는 집행부를 감시·견제하고 시민의 의견을 정책에 반영하는 기관이다. 그러나 집행부와 청사를 함께 쓰는 구조는 의회의 자율적 의정활동을 제약하는 요인이 돼 왔다. 독립청사의 개청은 이러한 제약을 해소하고 의회 본연의 역할을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새로운 청사는 상임위원회 회의실, 정책지원전문관 사무실, 의원 연구실 등을 체계적으로 갖춰 정책 개발과 행정 감시 기능을 한층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이는 단순한 시설 개선이 아니라 의정활동의 품질을 높이는 필수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특례시인 수원은 대도시로서 복잡하고 다양한 도시 문제에 직면해 있다. 인구 구조 변화, 교통과 주거 문제, 균형 발전,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해결해야 할 과제도 많다. 특히 금곡동·호매실동·평동을 포함한 서수원 지역은 도시 기반시설 확충과 생활환경 개선에 대한 시민들의 요구가 큰 지역이다.

독립청사는 이러한 현안에 대해 의회가 더욱 전문·체계적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정책 허브 역할을 할 것이다. 지방의회의 가장 중요한 기능은 시민의 삶을 바꾸는 정책을 만들고, 행정의 현장을 개선하는 데 있다. 독립청사는 의회가 정책 역량을 강화하고, 변화하는 도시 환경에 보다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기반이 될 것이다.

이번 청사 개청은 의회의 물리적 확장뿐 아니라,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상징적 변화이기도 하다. 시민 의견 청취 공간과 소통 창구 등은 의회를 보다 쉽게 찾고 의견을 전달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이는 의정활동의 투명성과 시민 참여 확대에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된다.

지방의회가 시민에게 가까워질수록 행정은 더욱 신뢰를 얻고, 정책은 시민 삶과 현실에 밀착하게 된다. 독립청사는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하는 구조적 장치이며, 수원특례시의회는 이를 기반으로 ‘열린 의회’, ‘소통하는 의회’로 한 단계 더 도약하려 하고 있다.

의회 독립청사 개청은 끝이 아닌 시작이다. 의회는 새로운 공간에서 더욱 강화된 책임감으로 시민의 삶을 살피고, 미래 변화를 준비하며, 집행부를 균형 있게 감시하는 역할을 성실히 수행해야 한다. 이는 의회 본연의 사명이며, 수원의 미래 경쟁력을 위한 필수적인 과제이기도 하다.

본 의원 또한 금곡동·호매실동·평동 지역구 시의원으로서, 이번 개청을 계기로 더욱 낮은 자세로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지역의 숙원 과제를 해결하며, 수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시민 한 분 한 분의 의견은 의정활동의 출발점이며, 수원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핵심 동력이다.

이 새로운 공간에서 펼쳐질 의회의 변화가 시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길 바라며, 수원특례시의회가 시민과 함께하는 책임 있는 의회로 굳건히 서 나가길 기대한다.

조미옥 수원특례시의회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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