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속도 내는 軍부대 이전, 대구시·국방부·용산 3각 협력 결과
- 논설실
- 입력 2024-06-27 | 수정 2024-06-27 07:11 | 발행일 2024-06-27 제23면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사업이 속도감 있게 추진되고 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그저께 "이전 후보지 2~3곳을 국방부에서 8월쯤 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를 방문한 신원식 국방부 장관과 만난 직후의 언급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3월 민생토론회에서 "대구 도심 군부대 이전, 금년 내 후보지 결정하겠다"는 약속이 구체화하고 있다는 느낌이 든다. 예상보다 빠른 진척이다. 대구시-국방부-용산의 협력과 소통이 원활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홍 시장과 윤 대통령의 친밀한 유대가 사업의 원만한 추진에 힘이 되었을 터이다.
국방부가 2~3곳 후보지를 추천하면 늦어도 10월 이전에 통합 이전지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가 5개 후보지를 놓고 평가해 추천한 지역을 놓고 대구시가 1곳을 최종 결정하는 방식은 대구시에 이니셔티브가 주어진 절차다. 외견상 국방부의 배려가 엿보이는 대목이다. 대구시-국방부-용산 간 원만한 관계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지역 정치권, 자치단체, 후적지와 이전 대상지 주민 모두의 협조가 있어야 사업이 탄력을 받는다. 합의각서 체결까지 통상 2~3년 걸리는 시간을 1년 정도로 압축하자면 단계별 일정에 속도를 낼 수밖에 없다.
군부대 5곳이 이전하면 도심 노른자위 땅 200만평의 개발 가용지가 생긴다. 창조적 여백이고 미래 신산업을 담을 거대한 용기다. 이곳에 기업과 인재, 자본이 모이게 해야 한다. 미래 50년 발전의 토대다. 대구경북 통합 합의처럼 다른 지자체들이 부러워하는 민·군 상생의 또 하나의 모범 사례다. 3대 도시의 영광 재현은 신공항 건설과 시·도 통합, 군부대 이전 사업의 성패에 달려 있다.
논설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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