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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세권보다 학세권 선호… 부동산R114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결과 발표

역세권보다 학세권 선호… 부동산R114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결과 발표

기자명 이성관 입력 2024.04.08 17:20

부동산R114의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 조사 결과, 아파트 입지 요건 중 교육 환경이 2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사진=부동산R114

분양 시장에서의 아파트 옥석 가리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입지환경 중 ‘학세권’을 중요하게 여기는 사람이 ‘역세권’을 선호하는 사람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전국 성인남녀 5천46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21~31일 진행된 ‘내 집 마련에 대한 수요자 인식’ 설문 조사 결과, 수요자의 29.7%는 아파트 입지 조건 중 ‘교육환경’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입지 조건 중 ‘교통’을 선택한 수요자가 25.1%였던 점을 감안하면 역세권보다도 학세권에 대한 선호현상이 강했다. 부동산R114는 사교육비 지출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사교육을 중시하는 사회 풍토가 지속되며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아파트를 선택에 있어 가장 큰 영향을 주는 요소로는 수요자의 40.6%가 ‘브랜드’를 꼽았다. 브랜드 아파트일수록 품질, 설계, 안전성 등에 대한 수요자 신뢰가 높고, 하위 브랜드 아파트보다 향후 가격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어 ▶조경 및 커뮤니티시설(20.8%) ▶단지 규모(19.9%) ▶실내 평면 구조(18.0%) 등의 응답이 뒤따랐다.

아파트 단지 내 커뮤니티 중 가장 선호하는 시설은 사우나(21.7%)로 조사됐다. 또한 피트니스(19.2%), 게스트하우스(14.4%), 도서관·독서실(13.2%) 등도 높은 순위에 오르며 전반적으로 개인의 건강 관리나 휴식 및 여가시간을 즐길 수 있는 커뮤니티 시설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다.

한편, 수요자의 26.4%는 주택 매입 적정 시점으로 올해 상반기를 선택했다. 올해 하반기는 24.8%를 기록했으며 내년도 상·하반기는 각각 16.3%, 12.4%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부동산R114 관계자는 "최근 서울 주요지역을 중심으로 가격 하락세가 멈추고, 회복세를 보이면서 과거 고점 대비 하락한 금액으로 주택 매입을 고려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성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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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관 기자

lsky@joongb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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