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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필드 수원점 26일 개장… AK·롯데 "나 떨고 있니"

스타필드 수원점 26일 개장… AK·롯데 "나 떨고 있니"

기자명 임창희 입력 2024.01.17 17:17 수정 2024.01.17 20:22

지난 15일 신세계그룹은 정용진 부회장이 오는 26일 정식 개장을 앞둔 스타필드 수원을 찾아 새해 첫 현장 경영에 나섰다고 밝혔다. 사진은 스타필드 수원 현장을 방문한 정용진 부회장. 사진=연합뉴스

인구 120만의 도시 수원의 유통업계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수원점의 개장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기존 유통업체들은 고객 유출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17일 경기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점은 오는 26일 정식 오픈을 앞두고 마지막 준비에 한창이다.

전철 1호선 화서역과 인접한 장안구 정자동에 위치한 스타필드 수원은 지하 8층, 지상 8층(연면적 33만1천㎥)로 하남(46만㎡), 고양(36만㎡) 다음으로 큰 규모다.

특히 기존 가족 중심의 1세대 스타필드에서 한 차원 진화한 MZ세대 중심의 2세대 스타필드로 400여개 매장 중 기존 스타필드에서 볼 수 없었던 최초 입점 매장을 30% 이상으로 구성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스타필드 수원점은 젊은 세대가 주류를 이루고 있는 용인·분당·판교 등 인근지역 고객도 유치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이에 따라 스타필드 수원점에서 불과 약 3㎞ 거리에 위치한 AK플라자, 롯데백화점·몰 등 기존 유통업체들도 고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기 위한 방안을 고심 중이다

스타필드와 같은 복합쇼핑몰로서 고객유치를 위해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 하는 롯데백화점 수원점은 점포 재단장에 한창이다.

지난해 10월 재단장에 착수해 오는 4월 그랜드 오픈을 목표로 전층에 걸친 공사를 진행 중으로, 프리미엄 기획 상품(MD) 강화 등 고급화 전략으로 치열한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수원역 상권의 터줏대감인 AK플라자도 일부 입점 브랜드들이 스타필드 수원점과 겹칠 것이 예상되면서, 고객들이 이탈할 가능성을 우려하는 분위기 속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 깊다.

AK플라자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는 신년세일에 이어 2월 설 연휴를 전후해 개점 21주년 기념 특별 행사를 준비 중이다. 또한 백화점 멤버십 할인 혜택 및 구매고객 상품권 증정 이벤트 등을 통해 고객붙잡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로운 대형 복합쇼핑몰이 등장하는 만큼 기존 업체들을 이용하던 고객들의 유출이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업체간 마케팅 대결이 치열해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임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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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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