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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시 기업 ‘CES 2024 혁신상’ 수상 이목집중

화성시 기업 ‘CES 2024 혁신상’ 수상 이목집중

입력 2024-01-12 17:42

백내장 수술기구 (주)타아이·EV 배터리 재제조 (주)포엔 ‘최고의 영예’ 안아

정명근 화성시장과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 박람회장을 찾아 현대차 관계자의 설명을 듣고 있다. /화성시 제공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4’에서 화성지역 기업들이 혁신상을 휩쓸어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화성시 등에 따르면 이번 ‘CES 2024’에서 (주)타아이와 (주)포엔 등 화성시 관내 기업들이 CES 혁신상을 석권했다.

혁신상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세계를 선도할 혁신 기술을 지닌 제품을 기술성과 심미·혁신성 등을 평가해 선정, ‘CES 최고의 영예’로 불려진다.

이번 ‘CES 2024’에서 (주)티아이는 백내장 수술 기구 ‘아이메스’가 혁신상(이노베이션 어워드) 3관왕을 달성했다. 아이메스는 백내장 수술 과정의 첫 단계에서 가장 중요한 수정제낭(수정체를 감싼 주머니)을 전기에너지를 이용해 시축에 맞춰 일정한 크기로 정원에 가깝게 절개할 수 있는 수술기구다.

이홍재 (주)티아이 대표이사는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로 인해 백내장 환자 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고민이 많은 것 같아 CES 2024에 출품했는데 3관왕 달성이라는 결과에 감회가 새롭다”고 전했다.

전기차(EV) 배터리 재제조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타트업 (주)포엔은 ‘CES 2024 지속가능성, 친환경 디자인&스마트 에너지) 부문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주)포엔은 화성산업진흥원이 주최하고 노틸러스인베스트먼트에서 주관하는 ‘스타트업 이륙작전(Season 3)’에서 글로벌 팀으로 선정됐다. 해외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거친 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최성진 (주)포엔 대표는 “자사의 재제조 EV 배터리 서비스는 고장이나 사고로 손상된 전기 자동차 배터리를 다시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며 “E-바이크나 에너지 저장 시스템으로 용도를 변경하는 것도 가능하다. 재제조 비용은 3분의 1에 불과하나, 재제조된 배터리의 성능과 신뢰성은 새 배터리에 준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번 수상은 글로벌 사업성에 대한 성과는 아니지만, 앞으로 더욱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를 방문한 정명근 화성시장이 혁신상을 수상한 관내 업체의 설명을 듣고 있다. /화성시 제공

정명근 화성시장을 비롯한 화성시 참관단은 CES 공동관 참가기업 5개사와 개별부스로 참여한 화성지역 기업들을 방문해 격려하는 한편 민선 8기 내 ‘20조 투자유치’ 달성을 위해 글로벌 기업들의 부스도 방문하는 등 시장 분석에도 나섰다.

참관단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주)티아이, (주)에이치에스글로벌, (주)이랑텍, 크레플(주), 더다인(주) 등 화성시 공동관 5개사, 넥스트그리드, 포엔, 아이앰첨단소재 등 개별부스 참여 화성기업 3개사를 방문했다.

이어 다음날에는 삼성, 롯데, SK, 메이(화성 기업), 위로보틱스, LG 이노텍, 현대모비스, 현대자동차, 기아 등을 방문했다.

정명근 화성시장은 “우리 기업들이 이번 CES를 통해 최신 기술 트렌드를 파악하고, 해외 선진시장 진출을 준비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화성시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첨단기업도시로 발돋움하도록 기업들의 해외진출을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라스베이거스/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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