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땅집고] 수원 병무청 사거리 일대 수원 팔달구 옛 경기도청사 주변의 상권이 주저 앉았다. 공무원 밥집으로 오랜 기간 운영해 온 점포는 떠나고 그나마 현재 영업 중인 가게는 매출이 절반 이상 줄었다. 경기도청이 광교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2000여명의 공무원이 한꺼번에 빠져나가며 유동인구가 확 줄었기 때문이다. 경기도구청사가 위치한 효원로 일대 상인들은 경기도청이 기존 건물에 대한 활용 계획 없이 서둘러 신청사로 이전하면서 이 일대가 ‘껍데기만 남은 상권’이 됐다고 전했다.
현지 상인A씨에 따르면 경기도구청사 정문과 후문을 비롯해 경기도청을 둘러싼 팔달산 인근 상가는 경기도청이 터를 비우면서 80곳 이상이 휴·폐업했다. 현지 상인은 “점심에 기본 세 타임을 돌려야지 저희가 마진이 남지만 세 타임은커녕 한 타임도 돌아가지 않는다. 테이블 전석이 차는 게 없고, 하루에 어떨 때는 두 팀 받을 때도 있고, 점심에 한 팀도 없을 때도 있다”고 했다.
경기도는 비어 있는 경기도구청사 공간에 2025년까지 문화와 창업 육성을 위한 ‘경기도 사회혁신 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청 관계자는 “도에서 구청에서 경기도구청사 상권을 활성화 시키려고 다양한 행사들도 마련하고 있고 공원을 조성하거나 벤치 등 편의시설도 추가로 설치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상인들은 “사회혁신 복합단지가 들어서기까지 2년의 시간을 버틸 수 있을 지 모르겠다”며 긴 탄식을 쏟아냈다.
/서지영 땅집고 기자 sjy3811@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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