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수원특례시의 종합/재단(문화원,도시재단,공사,시정연,공단 등 종합

‘취임 100일’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대한민국 문화 으뜸 도시 ‘수원’ 만들겠다”

‘취임 100일’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대한민국 문화 으뜸 도시 ‘수원’ 만들겠다”

[인터뷰]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지역 예술인 처우 개선위해 노력할 것

분원으로 시민 문화 요구에 효과적 대응

화성·오산 등 타 지역 문화원들과 교류 추진

▲ 김봉식 수원문화원장. (사진=유연석 기자)

 

“수원문화원의 미래를 위해 벽돌 한 장이라도 쌓겠다는 마음으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3일, 취임 100일을 맞은 김봉식 제22대 수원문화원장. 그는 “65년간 수원의 문화를 이끌어온 수원문화원의 성과를 계승하고, 더 발전하는 문화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위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김 원장은 수원시새마을회장, 3·1운동 100주년 수원시기념사업추진위원회 수원부위원장, 수원문화재단 이사, 수원문화원 수석부원장 등 오랜 시간 수원에서 활동해왔다. 누구보다 수원 문화에 대해 잘 알고 있을 그이다.

 

하지만 김 원장은 자신은 ‘전문가’가 아니기에 놓치는 것은 없는지 하나하나 새롭게 살폈다고 전했다. “겉에서 바라보다가 안으로 들어와 살피니 보이지 않던 문제점들을 마주하게 됐다”며 수원문화원장으로서 풀어나가야 할 현안들을 이야기했다.

 

▲ 지난달 28일 열린 수원문화원 주최 '수원사랑큰잔치'. (사진=수원문화원 제공)

 

◇ 걱정 없이 문화예술 꽃피울 수 있는 수원 만들기

 

그는 먼저 수원의 문화예술인들이 마음껏 기량을 펼치고, 창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한 뒤 다양한 분야의 지역 예술인들을 만났는데, 그들의 처우가 너무 열악했다. 예술인들의 먹고 사는 문제가 해결돼야 문화가 꽃피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코로나19를 겪으며 이들의 삶은 더욱 힘들어졌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예술인들이 배고픔 없이, 생계 걱정 없이 활동할 수 있도록 판을 만들어주는 게 문화원의 일이고, 원장인 저의 몫이다”고 덧붙였다.

 

김 원장은 이를 위해 수원문화재단, 수원예총, 수원민예총, 화성연구회 등 수원시내 다양한 공공 문화기관 및 문화 예술단체들과 더 깊은 교류를 추진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 지난달 28일 열린 수원문화원 주최 '수원사랑큰잔치'. (사진=수원문화원 제공)

 

◇ 문화로 수원시 곳곳을 채우는 수원문화원

 

김 원장은 지난 7월 취임 당시부터 강조했던 문화원 분원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수원보다 인구가 적은 지역도 광역시라는 이유로 구(區)마다 문화원을 가지고 있다. 수원 관내 4개 구에 문화원을 만들어 125만 수원 시민의 문화적 요구에 효과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내년 하반기면 권선구 호매실동에 지하 1층 지상3층 규모의 수원문화원사(水原文化院舍)가 건립된다.

 

김 원장은 이를 그동안 문화적 기반이 약했던 서수원 지역의 문화 거점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남겨질 기존 문화원 공간에 대해서는 “문화원이 호매실동으로 옮겨가면 현재 문화원 공간은 ‘구(區) 문화원’과 같은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며 “이곳을 기점으로 운영되는 문화학교와 동아리들이 공백 없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 두 곳을 시작으로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나가 4개 구 모두에 문화원을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 지난달 28일 열린 수원문화원 주최 '수원사랑큰잔치'. (사진=수원문화원 제공)

 

◇ 문화 교류로 확장해나가는 수원문화원

 

김 원장은 화성시 등 인근 지역과의 교류를 통해 수원문화원의 역할과 위상을 확장해 나가겠다는 생각도 내비쳤다.

 

수원 자매도시 및 유네스코 문화도시의 문화원들과의 교류를 추진해, 수원의 새로운 문화 창달을 위한 방안 모색에도 힘쓰겠다고 밝혔다.

 

특히, “수원, 화성, 오산은 예전에 ‘수원군’으로 하나였다”며 “같은 역사로 시작했기에 연결돼 있고, 함께 향유할 문화들이 많다. 교류를 통해 더 큰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이제 100일, 현안을 파악하는 몸풀기 시간은 끝이 났다. 김봉식 원장은 자신이 그리는 ‘문화 으뜸 수원’을 만들기 위해 전진해 나가겠다는 각오를 다지며 인터뷰를 끝맺었다.

 

“‘문자향(文子香)’, ‘서권기(書卷氣)’ 가득한 도시로, 수원시민·수원문화원 가족들과 함께 수원을 진정한 대한민국의 문화 으뜸 도시로 만들겠다는 꿈을 완성하도록 하겠습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기자 ]

정경아 기자 의 전체기사 보기

저작권자 © 경기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처] 경기신문 (https://www.kg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