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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중기청, 수해 입은 기업 및 전통시장 지원 나서

경기중기청, 수해 입은 기업 및 전통시장 지원 나서

입력 2022-08-14 14:00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군포시의 한 중소기업은 지난 8~9일 집중 호우로 안양천이 범람해 사업장이 물에 잠겼다. 생산장비에 물이 들어간데다, 어디에서 온지 모를 폐기물마저 산적했다. 지역 내 다른 중소기업 2곳도 마찬가지였다. 어려운 경제 상황에 간신히 버텨왔지만 폭우로 일말의 희망마저 쓸려내려갔다.

추석 대목을 준비하던 전통시장 상인들도 망연자실할 따름이다. 점포는 망가졌고, 팔던 물건도 죄다 버려야하는 상황. 이대로라면 추석 전 장사를 재개할 수 있을지 장담하기가 어렵다. 눈앞이 캄캄해지는 이유다.

지난 12일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경기지역본부 직원들이 수해를 입은 군포시의 중소기업 3곳으로 향했다. 모두 24명이 나서 폐기물을 치우고, 엉망이 된 장비들을 세척했다.

하천 범람에 사업장 침수된 군포 기업 3곳에

직원들 직접 나서 폐기물 치우고 장비 복구

경기지역 시장 5곳에는 원스톱 센터 꾸려

수해를 입은 전통시장 상인들이 신속히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각 지자체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경기신용보증재단 등과 함께 '원스톱 이동지원센터'를 구성하기도 했다. 전통시장 중 피해 규모가 상대적으로 큰 부천 역곡상상시장, 수원 정자시장, 안양 남부시장, 양평 물맑은시장, 고양 일산시장 등 5곳에 우선 설치됐다.

각 기관 직원들이 상주해 시설 복구 지원 방안을 안내하는 한편, 저금리로 최대 7천만원까지 융자를 제공하는 긴급경영 안전자금, 재해를 입은 중소기업·소상공인에 최대 2억원까지 특례보증을 실시하는 재해 중소기업 특례보증 등을 현장에서 신청·접수할 수 있도록 돕는다는 방침이다. 센터를 운영한 첫 날인 지난 12일, 59개 점포에서 재해구호기금을 신청했고 34개 점포에서 가전제품을 무상으로 수리해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정부의 상권 활성화 사업 예산 중 수해를 입은 시설을 복구할 때 필요한 비용의 한도를 확대해달라는 건의사항도 접수됐다.

김한식 경기중기청 청장은 "수해를 입은 경기지역 기업인, 소상공인들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적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영업을 재개할 수 있도록 중소벤처기업부와 경기중기청이 가용할 수 있는 역량을 총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강기정기자 kangg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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