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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특례시 첫 의회 '세대교체' 바람

수원특례시 첫 의회 '세대교체' 바람

박지혜

승인 2022.05.15 19:36

수정 2022.05.15 19:36

2022.05.16 3면

 

여성·청년 공천 의무화·가산점에

MZ세대 대거 당선 유리한 '가'번

기초, 거대 양당 45명중 12명 청년

대선 영향 다수당 '물갈이' 예고도

수원특례시의 첫 의회 구성에 젊은 바람이 분다. 여성·청년의 공천을 의무화하고 90년대생들이 당선에 유리한 '가'번으로 공천을 받으면서다. 여기에 더불어민주당이 다수였던 의회의 대거 물갈이가 예상 된다.

15일 국민의힘·더불어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의 수원시 기초의원 공천 현황에 따르면 각 정당에서 수원시 기초의원 후보로 공천을 받은 45명 중 12명이 청년인 것으로 파악됐다.

민주당 김동은(41·다 선거구), 이대선(34·라 선거구), 이희승(41·파 선거구) 후보는 '가'번에 공천을 받아 당선 가능성을 높였다. 곽영진(43·타 선거구) 후보 역시 '나'번으로 공천을 받았다.

국민의힘은 이른바 'MZ세대'로 불리는 80~90년대생들이 유력 후보자로 등장했다. 최연소 수원시의회 의원으로 출사표를 던진 최정헌(26·다 선거구) 후보를 비롯해 김소진(29·라 선거구), 배지환(34·아 선거구), 최원용(41·파 선거구) 후보 등이 '가'번에 공천을 받았다. 정종윤(33·사 선거구) 후보는 '나'번에, 홍종철(42·차 선거구) 후보는 단수 공천을 받았다.

정의당에서는 이병진(38·아 선거구), 이영봉(27·파 선거구) 후보를 각각 공천하며 20·30대 의원 불모지였던 수원특례시 첫 의회 구성에 청년의 목소리가 실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청년 후보의 대거 등장한 것이다.

앞서 민주당은 청년과 여성을 각각 30%씩 의무 공천하고, 공천 여부를 지역위원장 당무감사 평가 기준으로 삼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국민의힘도 공천 시 여성과 선거일 기준 만 45세 미만 청년에게 각각 20%씩 가산점을 부여해 여성과 청년층의 공천 기회를 확대했다.

반면 거대 양당 모두 현역 의원이 절반 가까이 공천에 성공했으나, 민주당이 압승해 정수의 60% 이상을 차지했던 것과 달리 이번 지방선거에선 0.7%p로 박빙을 보였던 대선의 영향으로 의석의 주인이 다수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민주당에서 강영우(가 선거구) 의원을 비롯해, 김미경(바 선거구), 채명기(자 선거구), 장미영(차 선거구), 이재식(카 선거구) 후보 등 현역 의원 5명이 단수 공천을 받았다.

당선이 유리한 '가'번과 '나'번에 공천을 받은 후보 중에서도 박명규(다 선거구), 이철승(라 선거구), 조미옥·김정렬(마 선거구), 양진하(아 선거구), 장정희(타 선거구), 이희승·이미경(파 선거구) 후보 등 8명이 현역 의원이다.

국민의힘에서는 조문경(다 선거구), 유재광(라 선거구), 유준숙(사 선거구), 이재선(아 선거구), 김기정(파 선거구) 후보 등 5명이 각각 '가', '나'번에 공천을 받았다.

여기에 진보당 윤경선(57·마 선거구) 후보까지 공천을 받으며 현역 의원 37명 중 19명이 공천을 받았다.

한 정계 관계자는 "청년 후보들이 많이 등장해 젊은 목소리를 내는 건 바람직한 현상"이라며 "민생을 힘있게 이끌어갈 젊은 의회 구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공천을 받은 후보자들은 지난 13일까지 후보자 등록을 마쳤으며, 오는 19일부터 31일까지 본격적인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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