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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청, 관내 공공개발 사업 3곳 특혜 의혹 내사- ( 성남 백현동과 영평 공흥지구, 평택 현덕지구 등)

경기남부청, 관내 공공개발 사업 3곳 특혜 의혹 내사- ( 성남 백현동과 영평 공흥지구, 평택 현덕지구 등)

기자명 양효원 입력 2021.11.01 17:38 수정 2021.11.01 19:05

성남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경기지역 내 일부 공공개발 사업 조사에도 착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일 경기남부경찰청은 "경기남부지역 공공개발 지역 가운데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곳들을 중심으로 기소 전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경찰이 조사하고 있는 곳은 성남 백현동과 영평 공흥지구, 평택 현덕지구 등이다.

백현동 사업은 백현동 516 일원 11만1천265㎡ 터에 아파트 15동(1천223가구)을 건설한다.

해당 터가 2015년 2월 부동산개발회사인 아시아디벨로퍼 등에 매각된 뒤 자연녹지에서 준주거지역으로 용도가 4단계나 상향 변경되고 사업 초기 전체 가구가 민간임대로 계획됐지만 2015년 11월 민간임대 비중이 10%(123가구)로 줄고, 일반분양 주택이 90%(1천110가구)로 늘면서 특혜 의혹이 제기됐다.

양평 공흥지구는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2천411㎡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국민임대주택을 지으려다 2011년 7월 사업을 포기한 이후 민영개발로 전환됐다.

당시 양평군은 사업 준공 승인 9일 전인 2016년 6월 사업시행자이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가족 회사인 ESI&D가 연장 신청을 하지도 않았는데 사업 실시계획 인가 기간 만료일(사업시한)을 2014년 11월에서 2016년 7월로 변경 고시해 논란이 일었다.

평택 현덕지구는 지난해 5월 경기도의회 평가 등에서 ‘미흡하다’는 결과가 나왔음에도 계속 추진돼 논란이 붉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관련 고소·고발이 접수된 것은 없지만, 경기지역 개발이 많은 만큼, 들여다보고 있는 것"이라며 "불법 정황이 드러나면 정식 수사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지난달 고발장이 접수된 성남 위례신도시 관련 수사도 진행하고 있다. 위례신도시는 대장동과 마찬가지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 핵심 인물들이 개발 과정에 개입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황이다.

양효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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