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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역세권 상권르네상스-수원역 로데오상권①] 상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코로나 안심 상권’ 조성에 총력

[수원 역세권 상권르네상스-수원역 로데오상권①] 상인 모두가 한마음으로 ‘코로나 안심 상권’ 조성에 총력

기자명 김유진 입력 2021.09.03 10:52 수정 2021.09.03 17:23

수원역 건너편에 위치한 3개 전통시장(매산시장, 역전시장, 역전지하도상가시장)과 1개 상점가(매산로테마거리상점가)는 1990년대까지 상업과 서민경제생활의 중심지 역할을 해온 수원의 대표 전통 상권이었다. 1905년 수원역 개통부터 백년 넘도록 경기 남부 최고의 상권으로 자리매김해왔지만, 영통·광교 신도심 부상, 대형쇼핑몰 입점 등 2000년대부터 이어진 서부역세권 개발, 경기도청 이전 등 복합적인 요인으로 원도심이 쇠락하면서 침체기를 맞이했다.

수원시는 이러한 분위기를 반전하기 위해 수원역 원도심 일대를 ‘상권활성화구역’으로 지정했고, 2018년 중소벤처기업부 ‘상권 르네상스 사업’에 선정됐다.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2018년 정부의 자영업 성장·혁신 종합대책의 핵심 추진과제로, 상권의 활력과 자생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수원시는 2018년 9월부터 2023년 9월까지 5년간, 총 80억 원(국비 40억 원, 시비 4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수원 역세권 일대를 특색 있는 상권으로 조성하고 자생력과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수원 역세권 상권 르네상스 사업’은 2019년 4월에 개소한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상권활성화센터에서 전담해 추진하고 있다. ‘안전하고 행복하고 스마트한 수원역 로데오상권’을 비전으로, 상권 매출을 끌어올리고 신규고객을 유입해 상권의 부흥을 이끌고자 한다. ‘수원역 로데오상권’은 상권 르네상스 사업으로 탄생한 수원역세권 상권의 통합브랜드다.

◇‘맞춤형 위생방역 컨설팅’을 통한 안심 상권 조성=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소비문화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었고 배달이 일상화됐다. 전통시장은 급변하는 시대에 바로 대응하기 쉽지 않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서는 변화된 소비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면서, 시장을 찾는 고객들이 안심하고 쇼핑할 수 있는 ‘안전한 상권’을 만들기 위한 방안이 필요했다.

‘맞춤형 위생방역 컨설팅 사업’은 코로나19 방역과 점포의 위생 환경 개선까지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업이다. 위생·방역 전문 인력이 점포를 직접 방문해 컨설팅과 방역까지 제공했다. 전문가가 점포의 주방시설과 조리도구의 청결상태, 식재료 및 판매물품의 유통기한, 진열장 청결 상태을 점검하고 전반적인 위생 환경을 진단하는 등 안전하고 깨끗한 점포 조성을 위한 컨설팅을 지원했다. 점포주 면담을 통한 컨설팅이 끝나면 주방 배수구부터 고객의 손길이 닿는 출입문 손잡이까지, 철저한 방역활동을 진행했다. 2021년 맞춤형 위생방역 컨설팅은 사업을 신청한 62개 점포를 대상으로 추진했으며, 점포별 4회씩 총 248회 컨설팅과 방역을 제공했다. 홍혜숙 매산시장 상인회장은 "상인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아, 매년 지속적으로 좀 더 많은 상가가 혜택을 보길 희망한다"라며 맞춤형 위생방역 컨설팅 사업 지원에 대한 만족감을 표시했다.

코로나19 방역과 차단은 ‘내 가게’만 살펴서 완성되는 일이 아니다. 센터에서는 안전한 수원역 로데오상권을 만들기 위해 매주 상권 전체 방역을 추진했다. 3개 전통시장 및 1개 상점가별 맞춤형 방역활동으로 상인과 고객을 안심시켰다. 수원역 로데오상권 내 상인회에서도 안심 상권 조성을 위한 노력을 이어나갔다. 시장 전체가 실내 공간으로 한정돼 있어 방역에 더욱 힘을 쏟고 있다.

이정구 역전지하도상가시장 상인회장은 "역전지하도상가의 경우, 유동인구가 많다 보니 위생과 방역에 최고로 신경을 쓰게 됐다. 우리 시장처럼, 사람이 많이 몰리는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에 대한 불안감이 커졌지만, 우리 시장은 점포마다 자발적으로 방역과 소독을 철저히 실시해 찾아오는 방문객 모두 안심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음 한뜻으로,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캠페인 운영= 지난 7월 7일, 수원역 로데오상권의 각 시장에서 20여 명의 정예 상인들이 수원역 11번 출구 앞 광장에 모였다. 이날 모인 상인들은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기 전까지 고객 안전에 한 치의 소홀함도 허락하지 않겠다고 선언하는 ‘코로나19 예방 방역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캠페인에 모인 상인들은 전문가의 방역활동 교육을 받은 뒤, 2~4명씩 소그룹으로 나눠 각 시장의 ‘방역 사각지대’를 집중 공략했다. 건물의 공동 출입문, 공용화장실, 엘리베이터 버튼, 에스컬레이터 손잡이 등 많은 이의 손을 타지만 소홀히 지나쳤을지 모를 구석구석을 찾아 방역활동을 진행했다. 더불어 점포마다 방문해 마스크 착용, 손 씻기, 사회적 거리두기 등 예방수칙을 안내하면서, 방역마스크(KF94) 및 손세정제 티슈 등으로 구성된 방역키트를 전달하며 고객을 위한 철저한 위생관리를 당부했다.

‘코로나19 방역으로 믿고 찾는 안심 상권 만들어요’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날 캠페인은 상인에게 철저한 위생관리의 중요성을 상기하고, 고객에게는 수원역 로데오상권이 ‘안전한 상권’이라는 이미지를 제공하는 기회가 되었다. 상인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보여준 코로나19 극복 의지와 자신감은 전례 없이 어려운 시기를 헤쳐나가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매산시장, 환경 개선을 통해 안전한 쇼핑 환경을 제공하다= 고객이 안심하고 찾을 수 있는 안전한 상권은, 방역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다. 고객 편의와 안전을 위한 상권의 인프라 역시 안심 상권 조성을 위한 중요한 요소이다. 매산시장은 수원역 로데오상권에서도 흔히 생각하는 ‘전통시장’에 가장 가까운 시장이다. 매산시장에 들어서면, 이곳이 수원역 앞이 맞나 싶을 정도로 고무신을 파는 가게, 땅콩 볶는 냄새, 흥정하는 소리, 온갖 주전부리 등 정겨운 풍경과 마주하게 된다. ‘사(生)는 정이 넘치는’ 매산시장이지만, 작년까지만 해도 노후화된 시설과 보행로가 없어 고객과 차량이 차도로 다녀야만 했던 환경은 큰 골칫거리였다.

2020년, 수원시지속가능도시재단 상권활성화센터에서는 매산시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매산동 도시재생뉴딜사업과 협업해 ‘매산시장 경관개선사업’을 추진했다. 중소벤처기업부와 국토교통부 사업 간 협업으로 이루어진 이번 사업을 통해 반아케이드를 조성했으며, 새 보도를 설치하고 매대, 간판, 조명 등 점포 외관을 완전히 새롭게 바꿨다. 상전벽해(桑田碧海)라는 말이 절로 떠오를 정도로 놀라운 변화였다.

개선 되기 전의 점포들(사진 왼쪽)과 경관개선사업 이후 점포들의 모습(사진 오른쪽).

잦은 비가 내리는 요즘, 매산시장을 찾은 고객은 시장에 들어서면 우산을 접는 것으로 장보기를 시작한다. 반아케이드의 차양이 눈과 비를 막아주고 새롭게 설치된 보도가 보행안전을 보장한다. 어스름이 깔린 시간에는 경관조명이 시장을 밝혀주니 금상첨화(錦上添花)이다. 2021년 현재, 매산시장 경관개선사업은 1차 사업구간의 성공으로 2차 구간까지 연장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극복을 넘어 원도심 재도약을 꿈꾸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보내며 알게 된 사실 중 하나는 내 이웃이 건강해야 나도 건강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장도 마찬가지다. 내 가게만 방역을 철저히 한다고 안전지대가 되는 것은 아니다. 같은 이치로, 상권 활성화를 바라더라도 수원시나 센터, 개별 상인이나 시장의 노력만으로는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수원역 로데오상권은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고 부흥의 재도약을 위해서 지자체, 상인, 중간지원조직이 협심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한 원동력이 전국에서 상권활성화사업 우수사례로 손꼽히는 이유가 아닐까.

김유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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