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_서울 경기 및 지방의 종합/-기타 市·郡 관련 종합(경기도 내

평택·안산·화성·수원에 '수소융합클러스터' 조성…3조원 투입

평택·안산·화성·수원에 '수소융합클러스터' 조성…3조원 투입

평택 포승읍 일원에 세계최초 탄소중립 항만 수소특화단지 조성

12월까지 평택 수소특화단지 세부계획 수립해 산자부 공모 참여

(수원=뉴스1) 진현권 기자 | 2021-08-29 07:00 송고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신관 2층 상황실에서 지난 7월26일 열린 '경기 평택항 탄소중립 수소복합지구' 조성 선포 및 협약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정장선 평택시장, 조명래·강금실 경기도 기후대응·산업전환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도 제공) /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경기도가 오는 2030년까지 3조원을 투입해 평택·안산·화성·수원 일원에 미래에너지 성장동력인 '경기도형 수소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한다.

도는 이같은 내용의 수소융합클러스터 조성계획 연구용역을 통해 단계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했다고 29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2019년 1월 정부가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2040년까지 수소차 620만대 보급 등)에 발맞춰 평택·안산·화성·수원 일원에 미래에너지 성장동력인 '경기도형 수소융합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현재 일부 지방정부가 수소충전소 등 개별 인프라 설치 위주로 사업을 벌이고 있으나 경제성 미확보, 주민 호응 저조 등으로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도는 2019년 9월 '수소에너지 생태계 구축 기본계획'을 통해 수소융합 테마도시 개념을 제시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이달초까지 수소융합클러스터 조성계획 용역을 진행했다.

용역 결과, 수소융합클러스터 후보지로 1순위 평택, 2순위 안산, 3순위 화성·수원, 4순위 파주를 정했다.

그러나 도가 해당 클러스터 부지 및 사업내용을 검토한 뒤 최종적으로 시·군 의견을 수렴한 결과 파주시가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1단계 평택, 2단계 안산, 3단계 화성·수원 순으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단계별 세부추진계획을 보면 1단계로 평택시는 세계최초 탄소중립 항만 연계 수소특화단지를 조성한다.

경기도의 유일한 국가항만이자 자동차 수출입 1위 항만인 평택항을 '수소에너지 기반의 탄소중립항만'으로 조성하고, 이와 연계해 평택 포승지구 등 3곳에 수소특화단지로 건설할 계획이다.

수소특화단지 조성지역은 평택시 포승읍 일원 191만2878㎡(원정지구 수소융복합단지 37만㎡, 포승지구 103만9268㎡, 평택시 자동차 클러스터 50만3580㎡)다.

이를 통해 평택항을 세계 최초 글로벌 탄소 중립항만으로 조성하고(항만모빌리티 수소에너지 전환(2025년 10%, 2030년 30%, 2040년 70%) 수소전문기업 유치(2025년 20개소, 2040년 100개소 유치) 화석에너지 소비량 저감(2030년 30%, 2040년 100% 목표)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2022년부터 2026년까지 5년 동안 2조1491억원(국비 2284억원, 도비 263억원, 시비 933억원, 민간 1조8011억원)이 투입된다.

2단계로 안산시는 신길일반산업단지(안산시 단원구 신길동 일원 36만2766㎡)에 친환경 그린수소 특화단지를 조성한다.

세계 최대 조력발전을 비롯한 풍력, 태양광 등을 활용하자는 전략이다.

이 곳에는 그린수소의 생산·이송 활용과 더불어 2차전지산업의 상생발전을 주도하는 친환경 수소 특화단지(수소연료전지 발전소 100MW 구축, 융·복합 수소충전소 15개 구축)가 들어선다.

수소 관련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R&D·실증기관 30개소를 유치함으로써 노후 산업단지(반월·시화산업단지)의 체질 개선도 유도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오는 2024년부터 2028년까지 5년 동안 총 7505억원(국비 400억, 도비 120억원, 시비 280억원, 민간 6705억원)이 투입된다.

3단계로 화성시와 수원시는 수소 안전과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핵심기술을 선도하는 특화수소단지를 조성한다.

사업대상지는 화성 H-테크노밸리(화성시 양감면 요당리 726-5번지 6만7381㎡)와 수원 탑동 도시개발부지(수원시 권선구 탑동 555번지 일원 10만1752㎡)다.

안산 H-테크노밸리는 소형 물류 및 연료전지 소·부·장 국산화를 위한 수소특화단지로, 수원 탑동 도시개발부지는 수소전문인력양성(글로벌 허브인력)과 기술 개발(액화수소 등 기술개발) 대기업, 중소 기업 연구소 등 유치를 통한 수소 안전 R&D 수소특화단지로 건설된다.

사업 추진 시기는 양 단지 모두 2025년부터 2029년까지다. 사업비는 각각 1110억원과 668억원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경기도 수소특화단지(4곳) 조성에는 2022년부터 2030년까지 3조774억원(국비 3284억원, 도비 583억원, 시비 1591억원, 민간 2조5316억원)이 투자된다.

도는 오는 12월까지 평택수소특화단지 조성 세부계획을 수립한 뒤 평택시와 함께 산업통상자원부 수소특화단지 공모사업에 참여할 방침이다.

도 관계자는 "최근 수소융합클러스터 조성계획 연구용역을 완료했다"며 "산업부에서 수소 특화단지 공모를 하면 참여를 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jhk102010@news1.kr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