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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광란하는 거리의 무법자들- 김현탁 한국현대문학연구소장. 문학박사

[기고] 광란하는 거리의 무법자들- 김현탁 한국현대문학연구소장. 문학박사

승인 2021.05.11 17:13

김현탁 한국현대문학연구소장. 문학박사

[김현탁 한국현대문학연구소장. 문학박사] 사회생활을 하다보면 가끔씩 ‘종교가 있는냐’는 질문을 받는다. 그 질문은 일반적인 질문으로 보일수도 있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의지 할 곳이 있느냐,는 말이 될 수도 있다.

인간을 흔히 만물의 영장이라고 하지만 알고 보면 나약한 것이 인간이기도 하다. 만물을 지배하는 것 같지만 모든 것이 인간의 뜻대로 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선 고려시대부터 일찍 전파된 불교를 제외하고 타 종교는 뿌리를 내리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우리 조상들은 큰 산이나 큰 나무에 의지하는 토테미즘이 있었고 주술을 믿거나 삼신을 믿는 샤머니즘이 민간신앙으로 자리잡기도 했다.

그 후, 조선 정조 시대를 거치면서 카톨릭이 한국에 처음 상륙하였고 점차 기독교 계열의 각 종파가 우리나라에 유입 되었다. 기독교 종파의 난립은 각 종파가 성경의 비유를 각기 자기 나름대로 해석하여 그 종파에서 해석하는 것이 옳은 해석이라고 주장하여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 해석을 믿는 신앙인이 많아지면 사회적으로 정통인양 인정 되었고 신앙인의 수가 적으면 이단으로 분류되어 소위 말하는 쪽수 많은 종파가 주인 행세를 하며 여타의 종파를 배척했다.

그 기독교 교단 중에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이라는 교회가 있다. 신천지 교회는 이만희 총회장이 창설한 교회이다. 신천지는 성경을 있는 그대로 해석한다는 모토아래 나름대로 타 기독교 계열과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그 신천지 교회에서 세계평화기구(HWPL)를 창설하여 종교 간의 전쟁불식과 이해 다툼으로 인한 국가 간의 전쟁을 막자는 민간 기구를 만들어 봉사하고 있다.

누구도 쉽게 하지 못하는 평화운동을 이만희 회장은 세계 각 나라를 순회하며 평화운동을 펼치자고 호소하고 있다.

이 운동은 신천지 종교 전도와는 무관한 운동으로 각국의 정치지도자 종교지도자들의 열렬한 환영을 받고 있다. 그런데 그 평화운동마저도 비방하고 있다. 설혹, 전도의 목적이 숨어 있더라도 사회악이 아니면 무슨 문제인가.

그 운동을 비방하던 중에 신천지 교회에서 큰 일이 발생하였다.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가 자신도 코로나 확진사실을 모른체 예배드렸다가 엄청난 감염자를 확산시켰다는 오명을 쓰며 정부와 국민으로부터 지탄을 받게 되었다.

이에, 이만희 총회장이 큰절을 하면서까지 대국민 사과를 하였고 감염 방지에 써 달라고 120억이란 거금을 내놓겠다고 발표를 했지만 거부 당했다. 그와 더불어 감염되었던 신천지 교인들이 완치된 후, 자발적으로 아무런 대가없이 혈장 공여한 참여하였고 그 숫자가 수천 명에 달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기존 기독교 교단과 정부에서 물 만난 고기처럼 때를 놓칠세라 엄청난 수모와 박해, 음해는 가속도를 더하였고 급기야 종교를 모르는 비 신앙인들도 신천지가 마치 범죄의 집단, 나쁜 집단으로 매도하기에 이르렀다.

그뿐만이 아니라 기존 일부 교단에서 신천지의 신도 수가 급격히 늘어나자 온갖 거짓, 혹은 과장된 음해로 신천지교회를 핍박하려 연일 거리에서 확성기를 틀어놓고 비방하는 일에 매달렸다.

그러한 현상들을 보면서 기존교단에게 묻고 싶다. 그렇게 할 일이 없냐고, 타 교회를 그렇게 비방하는 시간에 봉사를 하든지, 아니면 스스로의 교리로 전도를 해야 하는 것이 옳지 않는가, 본래의 사명을 저버리고 타 종교를 비방하는 선동에 혈안이 되어야 하는가.

무릇, 신앙심은 자신의 뜻에 의해 신을 믿느냐 안 믿느냐가 결정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촌이 논을 사면 배가 아프다’는 옛 속담처럼 그들이 하는 행태가 한심스럽다. 바르고, 정확하고, 정직하면 내게 오라고 권유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관심이 집중된다.

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비방한다고 해서 양식 있는 사람들은 그 말에 선뜻 동조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무법천지가 되어 종교가 가지고 있는 본래의 뜻을 져버리고 정치에 간섭하거나 타 종교를 비방하는 거리의 패거리가 되는 것이 목적이 아니다.

어서 빨리 광란의 질주를 그만하고 본인들이 믿는 신을 모시는 것이 참 종교인이 해야 할 역할이 아닌가, 하나님께 물어 보시라. 어떤 대답이 나올까, 궁금하기 짝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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