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지역_서울 경기 및 지방의 종합/-기타 市·郡 관련 종합(경기도 내

경기도 31개 시·군 서열 바뀐다… 수원·용인·고양시 순

경기도 31개 시·군 서열 바뀐다… 수원·용인·고양시 순

기자명 김수언 입력 2021.03.14 21:04 수정 2021.03.14 22:13

경기도, 2년마다 인구수 기준 순서 조정… 용인 169명差 고양시 제치고 2위

순서 바뀌는 도시 절반넘는 17곳

경기도 시·군 순서 규정 일부개정안. 자료=경기도청

경기도 내 31개 시·군의 서열이 2년 만에 확 바뀐다.

14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는 2년마다 전년도 12월 31일 주민등록 인구수(외국인 포함)를 기준으로 시·군 순서 규정을 개정하고 있다.

현재 순서 규정은 2018년 12월 31일을 기준으로 2019년에 확정됐다. 2년이 지난 올해는 지난해 12월 31일 기준으로 순서를 재조정하게 된다.

이번에 순서가 바뀌는 시·군은 전체의 절반을 넘는 17곳이다.

조정될 이들 시·군 순서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수원시(122만1천913명)는 그대로 1위를 유지했다. 2년 전 3위에 머물렀던 용인시(109만907명)는 고양시(109만738명)를 제치고 2위에 올랐다. 이들의 차이는 고작 169명에 불과했다. 고양시는 한 단계 내려간 3위를 기록, 성남시(95만248명)는 그대로 4위에 머물렀다.

이어 화성시(89만2천884명)가 부천시(84만2천788명)를 제치고 5위로, 남양주시(72만462명)가 안산시(70만6천185명)를 제치고 7위에 올라섰다.

50만 인구를 돌파하며 대도시 반열에 올라선 평택시(56만475명)는 한 단계 상승해 9위로, 안양시(55만6천570명)는 평택시와 자리를 바꿔 10위가 됐다.

경기 북부 시·군의 순위도 요동쳤다. 2년 전 14위에 머물렀던 김포시(49만2천766명)는 두 계단을 상승해 12위에 올랐다. 최근 각종 개발사업으로 인구가 급증한 탓이다. 김포시는 이제 50만 대도시를 코앞에 뒀다.

북부의 맹주였던 파주시(47만6천272명)는 한 계단 하락해 13위를 기록했으며, 의정부시(46만6천455명) 역시 한 단계 내려가 14위가 됐다.

최근 인구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하남시(29만5천620명)는 군포시(28만39명)를 제치고 17위에 올랐다. 19위~23위(오산·양주·이천·구리·안성)까지는 변동이 없었다.

이어 의왕시(16만4천857명)가 포천시(15만9천389명)를 제치고 24위에, 최소 인구수 수준을 보였던 과천시(6만3천397명)는 가평군(6만3천380명)을 17명 차이로 제치고 29위에 올랐다.

연천군(4만4천433명)은 이번에도 도내 최소 지자체에 머물렀다.

시·군 순서는 각종 공문서를 비롯해 시장·군수 회의 시 좌석 배치, 현황, 통계 등에서 적용한다. 수원에 위치한 도청 신관 앞에 걸린 시·군 깃발의 순서도 이를 활용하는 탓에 각 지자체의 위상을 가늠하는 기준으로 여기는 시각도 있다.

한편 도는 오는 19일 법무담당관 본심사를 거쳐 개정안을 확정하고 23일 조례규칙심의회에 상정, 이를 확정·발령할 예정이다.

김수언기자/soounchu@joongboo.com

페이스북

저작권자 © 중부일보 - 경기·인천의 든든한 친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