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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사체 묘사를 넘어서 메시지 전달을…사진공간 UM, 오는 14일까지 '始作 비로소 작하다' 展 선보인다

피사체 묘사를 넘어서 메시지 전달을…사진공간 UM, 오는 14일까지 '始作 비로소 작하다' 展 선보인다

권재민 기자 ohtaku@kyeonggi.com

입력 2021. 03. 05 오후 10 :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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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덕영 '길 위에서' #04 Archival pigment print 40cm x60cm 2015

‘시작(始作)’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일이나 대상이 시간ㆍ공간적으로 처음의 단계에 있는 상태’다.

한자의 의미를 따로 떼내 해석하면 비로소 무언가를 만들어 냄을 의미한다. 3인전 형태로 열리는 <始作 비로소 작하다> 전시도 각 작가들이 비로소 만들어 낸 작품을 통해 저마다의 메시지를 펼친다.

수원 사진공간 UM에서 오는 14일까지 여는 <始作 비로소 작하다> 전시는 사진작가 3명이 작품 15점을 선보인다.

사진집단 이꼴 소속 작가 이덕영(61), 정미경(60), 황성수(67)가 선보이는 이번 전시는 각 작가가 사진 5점씩을 통해 자신들의 작품 세계를 소개한다. 사진집단 이꼴은 수원을 주 활동무대로 오산, 화성 등 다양한 지역에서 모인 작가 15인이 지난 2005년부터 매년 정기전을 열어왔다. 올해는 전체 정기전 외에도 각 작가들이 삼삼오오 모여 여는 작은 전시도 열자는 취지로 이덕영, 정미경, 황성수 작가가 올해 첫 전시를 열었다.

▲ 이덕영 '길 위에서' #03 Archival pigment print 40cm x60cm 2021

세 작가는 ‘시작(始作)’을 주제로 미니 사진을 통해 각자 이야기를 시작한다. 이덕영 작가는 <길 위에서> 시리즈로 무엇을 시작하기 전 ‘설레는 마음’과 ‘복잡한 생각’의 어우러짐을 보인다. 사물을 구성하는 ‘점’, ‘선’, ‘면’ 중 ‘선’에서 의미를 찾아 수원 창룡문 근처 감나무, 포도밭 위 덫을 소재로 작품을 만들었다. 길을 걸으며 마주치는 수많은 사물이나 풍경에서 자신과 교감이 된 순간의 상념을 살렸다는 점이 돋보인다.

정미경 C-#01_Archival pigment print 50cm x 125cm_2021

정 작가는 현대 사진가 에드워드 웨스턴의 촬영 기법을 오마쥬한 <C> 시리즈를 소개한다. 그는 전시 소재를 찾던 중 과일을 해체하고, 씨를 해체하던 중 씨를 소재로 한 전시를 하게 됐다. 작품 <C>도 Copy(복제), 씨의 동음이의어, Creative(창조) 등을 상징한다. 씨앗을 인생에 비유해 씨를 품은 과일을 자궁의 형상으로 촬영한 데 이어 사회 각 구성원으로 자리잡은 개인을 상징하는 씨앗의 집합 등을 수묵화처럼 보이는 다양한 형태로 작품관을 드러낸다.

▲ 황성수 'B.B.W' Image. #04_Archival pigment print_41cm x 60cm_2017

황성수_B.B.W의 Image #02_Archival pigment print_40cm x 60cm_2019

마지막으로 황 작가는 <B.B.W> 시리즈로 피사체 묘사를 넘어서 그 안에 담긴 메시지 전파에 주력한다. 희망과 진취를 상징하는 Blue, 절망을 뜻하는 Black, 순결과 경건함을 의미하는 White를 주 색상으로 희망과 절망 모두 그 배경에는 순결함이 있음을 드러낸다. 이에 오일펜스와 보도블럭, 모래언덕 등을 소재로 청흑백 색상으로 다양한 형상을 선보인다.

사진공간 UM 관계자는 “세 작가들은 공통적으로 우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를 각종 피사체를 통해 설명했다”며 “다음달에도 사진집단 이꼴 소속 작가 두 명이 또 다른 기획전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재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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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간 움 (UM) 갤러리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창룡대로 104번길 76-6)= blog.naver.com/hanury2/222021061391 자료